오키나와여 어디로 가나

야마노구치 바쿠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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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4/19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9119550704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좋은책에서 일문학자 조문주 박사의 『해설이 있는 시집, 오키나와여 어디로 가나』를 출간했다.시인 윤동주의 삶이 주목받는 가운데, 같은 시대 상황 속에서 일본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오키나와 출신의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 것이다. 이 책은 1964년에 초판 출판된 야마노구치 바쿠의 유고시집을 편역, 해설한 것으로, 2015년에 펴낸 『해설이 있는 시집, 나는 가난뱅이랍니다』에 이어지는 두 번째 작업이다. 이로써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 전편을 국내에 소개하게 된다.책에는 일본 사회의 편견과 차별 앞에 노출된 이민족의 처지와 2차대전 중의 생활, 전후 미군의 지배를 받게 된 오키나와의 현실이 시인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편저자는 총 127편의 시를 딸, 가난, 부부, 반전·반핵, 오키나와, 피난지, 동경 등 7장으로 나누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편저자의 섬세한 해설이 당시의 시대 상황과 시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야마노구치 바쿠의 가난한 삶과 전쟁에 반대하는 용기 있는 모습을 시와 해설을 통해 간결하게 풀어내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던 가난하지만 당당한 야마노구치 바쿠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매일 무일푼이고 돈을 빌리러 나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시인의 정신은 황폐하지 않았다. 무식쟁이 취급을 받으면, 내 시를 읽어 봤냐고 되물을 정도로 당당했다. 차별과 전쟁에 반대하는 용기도 가지고 있었다.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는 곧 그의 삶이라는 편저자의 말처럼, 시에는 오키나와의 아픔이 드러나 있지만, 암울하지 않고 때로는 유머가 넘친다.

편저자는 “‘헬조선’을 외치며 자칭 ‘오포 세대’라고 일컫는 강의실의 젊은이들에게 시대의 억압과 사회의 부조리 앞에서 가난한 현실을 견디며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살았던 원조 오포 세대의 삶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한다.편저자 조문주는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바이코 가쿠인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문학과 문화에 관해 연구와 집필을 하고 있으며, 현재 창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5

1장 딸, 미미코
툇마루 볕 쬐기 ?側のひなた 20
미미코 ミミコ 22
미미코의 독립 ミミコの?立 24
야마구치 이즈미 ヤマグチイズミ 26
짚 변소 藁の厠 28
군화 編上靴 30
소용돌이 巴 32
부모와 자식 親子 34
술책 공개 たねあかし 36
오른쪽 보고 왼쪽 보고 右を見て左を見て 38
달맞이꽃에 대한 논의 月見草談義 40
복사꽃 桃の花 42

2장 남편과 아내
갈림길 曲り角 46
또 시작되었다 またはじまった 48
순무 절임 蕪の新香 50
송년의 시 年越の詩(うた) 52
돌과 참새 石に雀 54
주정꾼의 이야기 ?漢談義 56
로맨스 그레이 ろまんす?ぐれい 57
머리를 감싸 쥔 우주인 頭をかかえる宇宙人 58
그의 부인 かれの?さん 60
설날 풍경 元旦の風景 62
어느 가정 ある家庭 64

3장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
살아가는 앞날 生きる先? 68
하늘에서 내려온 말 天から降りて?た言葉 70
형의 편지 兄貴の手紙 72
코의 한 장면 鼻の一幕 74
작가 作者 76
김 湯? 78
어떤 의사 ある?師 80
녀석 奴 82
박학과 무학 博?と無? 83
고별식 告別式 84
처녀 시집 ?女詩集 86
흐린 봄날 花曇り 88
고개 首 90
밑바닥을 걸어 다니며 底を?いて 92
코 鼻 94
버릇이 있는 구두 癖のある靴 96
핵심 核 98
은밀한 대결 ひそかな?決 100

4장 가난한 삶
새해 첫 꿈 初夢 104
무승부 相子 106
세금의 노래 ?金のうた 108
빚을 짊어지고 借金を背負って 110
남의 술 人の酒 112
심야 深夜 114
보스턴 백 ぼすとんばっぐ 116
대차 借り貸し 118
그림자 影 120
그와 나 彼我 122
찻집 ??店 124
사슴과 빚 鹿と借金 126
자문자답 自問自答 128
시든 약속 萎びた約束 130
분수에 맞지 않는 날 柄にもない日 132
무전취식 無??食 134
현관 玄? 136
톱니바퀴 車 138
신사 느낌 紳士寸感 140
입이 있는 시 口のある詩 142
파초 옷감 芭蕉布 144
12월 十二月 146
너구리 たぬき 148
위 胃 150
만원 전차 ?員電車 151
재앙 ?り 152
문패 表札 154
12월의 어느 밤 十二月のある夜 156
구경꾼 野次馬 158

5장 반전反?·반핵反核
소집 ?召 162
쥐 ねずみ 164
꿈을 평하다 夢を評す 166
그의 전사 かれの?死 168
복숭아나무 桃の木 170
배 船 172
참치와 정어리 ?に? 174
양 羊 176
기지 일본 基地日本 178
바쿠 ? 180
구름 밑 雲の下 182
구름 위 雲の上 184
소와 주문 牛とまじない 186

6장 그리운 고향, 오키나와
섬에서 불어온 바람 島からの風 190
오키나와여 어디로 가나 沖?よどこへいく 192
후물림의 추억 おさがりの思い出 198
귀와 난민 풍경 耳と波上風景 199
가지마루 나무 がじまるの木 202
불침모함 오키나와 不沈母艦沖? 204
양계장 풍경 養?場風景 206
오키나와 풍경 沖?風景 208
섬에서 있었던 이야기 島での話 210
설날과 섬 正月と島 212
섬 島 214
총탄을 덮어쓴 섬 ?を浴びた島 216

7장 피난지, 이바라기
토지 1 土地1 220
토지 2 土地2 221
토지 3 土地3 222
대밭과 그 정경 竹畑とその点景 224
도시락 弁? 226
피난민 疎開者 228
동쪽 집 東の家 230
시골 在 231
팻말 立札 232
암거래와 공정 가격 闇と公 234
파리 ? 236
양배추 きゃべつ 238
도네 강 利根川 240
기차 汽車 242
죠반선 풍경 常磐線風景 244
도네 강 利根川 246
그 밭 その? 247
우체부 아저씨 郵便やさん 248
스쳐 지나간 소녀 すれちがいの娘 250
서쪽 집 西の家 252
뜸을 뜨다 灸をすえる 254
동쪽 집과 서쪽 집 東の家と西の家 256
승천한 보병 昇天した?兵 260

8장 동경 생활
피 血 264
첼로 チェロ 266
시노바즈 연못 不忍池 268
그날 그때 その日その時 270
좌상 坐像 272
사고 事故 274
대바늘 編棒 275
낡은 양말 ぼろたび 276

|부록 원어로 읽는 야마노구치 바쿠 279
|시인소개 야마노구치 바쿠(山之口?) 292
|해설 잃어버린 류큐, 흔들리는 정체성 295
|연보 야마노구치 바쿠의 생애 308
|해설에 인용한 야마노구치 바쿠 작품 게재지 일람 312
|시집·참고 문헌 313
Author
야마노구치 바쿠,조문주
일본 오키나와 출신의 시인이다. 본명은 야마구치 쥬자부로(山口 重三郞)이다.
19세에 오키나와에서 도망치듯이 동경으로 상경해 방랑생활을 하면서 197편의 시를 남겼다.
그의 필명인 ‘바쿠’는 인간의 악몽을 먹고 산다고 하는 전설 속의 짐승이다. 바쿠의 시에도 여러 번 등장하는 ‘바쿠’는 시인의 고단한 현실과 그가 원하는 꿈(시)을 이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야마노구치 바쿠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의 시는 해학과 풍자가 넘친다.
일본의 대표 현대 시인 중 한 사람인 가네코 미쓰하루는 바쿠의 첫 시집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바쿠 군에 의해 사람은 사는 법을 고치게 된다. 먼저 인간이 동물이라는 의미에서 인간이 아니면 안 된다는 멋지고 관대한 원리에까지 가 닿는다.’
시인 고우라 루미코는 바쿠의 시에 대해 ‘바쿠는 지구 옆에서 와서 문명을 내포한다. 세상이 문명이라고 구가하는 것이 얼마나 야만적이고 미개한 것인가를 그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는 생활의 시이고 풍자시이며, 문명 비평시이기도 하다.
일본 오키나와 출신의 시인이다. 본명은 야마구치 쥬자부로(山口 重三郞)이다.
19세에 오키나와에서 도망치듯이 동경으로 상경해 방랑생활을 하면서 197편의 시를 남겼다.
그의 필명인 ‘바쿠’는 인간의 악몽을 먹고 산다고 하는 전설 속의 짐승이다. 바쿠의 시에도 여러 번 등장하는 ‘바쿠’는 시인의 고단한 현실과 그가 원하는 꿈(시)을 이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야마노구치 바쿠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의 시는 해학과 풍자가 넘친다.
일본의 대표 현대 시인 중 한 사람인 가네코 미쓰하루는 바쿠의 첫 시집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바쿠 군에 의해 사람은 사는 법을 고치게 된다. 먼저 인간이 동물이라는 의미에서 인간이 아니면 안 된다는 멋지고 관대한 원리에까지 가 닿는다.’
시인 고우라 루미코는 바쿠의 시에 대해 ‘바쿠는 지구 옆에서 와서 문명을 내포한다. 세상이 문명이라고 구가하는 것이 얼마나 야만적이고 미개한 것인가를 그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런 의미에서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는 생활의 시이고 풍자시이며, 문명 비평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