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문장들이, 그리고 아름다운 손 글씨가 당신에게 내밀어지는 따듯한 손이 되기를...
미처 보이지 않는 것을 소중히 담아내는 마음이 만든 여백의 멋
페이스북에 따뜻한 안부를 전하며 ‘아침편지’를 연재하는 작가 이호준. 30여 년간 서예를 익혀온 내공으로 캘리그라피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부터 활발한 활동을 해온 캘리스트 이화선. 비슷한 듯 다르게 글로 소통하는 두 작가가 만나 동서와 고금을 가리지 않고 애송되는 시와 빛나는 문장들, 그리고 선인들의 지혜가 담긴 잠언과 경구 99편에 ‘손의 예술’인 캘리그라피(Calligraphy)를 입힌 책을 펴냈다.
힐링이 필요한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필사집이 대세인 요즘 감성 작가들의 글과 캘리그라피의 콜라보레이션을 담은 『사랑은 저 혼자 아름답고』는 단순히 글자만 써내려가는 필사와는 달리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 잡은 캘리그라피와의 조화가 돋보이는 책이다.
애당초 하나였다가 나뉜 듯, 언어와 손 글씨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시와 문장, 캘리그라피의 만남은 기대 이상의 아름다움을 낳았다.
99편의 글마다 강한 울림을 주는 구절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단 하나뿐인 여백미 넘치는 지면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강하게, 어떤 구절은 채색을 더 해 글에서 느끼는 감성을 끌어올렸다. 시와 문장에서 받은 감동은 캘리그라피를 통해서 한 층 더 크게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때로는 사유와 예술적 감수성이 짙게 밴 깊이 있는 캘리그라피 만으로도 위로와 희망을 느낄 수 있다.
별책부록인 캘리그라피 실용북으로 어느새 마음에 물든 사랑과 희망의 화두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것도 『사랑은 저 혼자 아름답고』만의 특징이다.
행복을 쓰는 힐링 공간이자 감성 메시지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 실용북은 직접 색칠을 하고 따라 써보면서 마음을 위로하고 일상의 기쁨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선물이 될 것이다.
Contents
Prologue
SCENE 1 어느날 문득, 마음과 마음이 만난 풍경
어머니의 겨울 / 이호준
11월 / 이호준
꽃의 고향 / 이호준
정암사 수마노탑 / 이호준
겨울비 / 이호준
첫눈 / 이호준
아이야! / 이호준
값진 삶을 살고 싶다면 / 프리드리히 니체
생각 / 데이비드 소로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는지는 / 요한 괴테
옹이 / 류시화
나에게 묻다 / 김정수
호수 / 정지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죽 한 그릇 / 김삿갓
마음의 촛불 / 함형수
나비 / 윤곤강
얼굴 / 박인환
물결 / 노자영
SCENE 2. 당신이란 별에 물든 내 사랑은...
첫사랑 / 이호준
가을 사랑 / 이호준
그리움 / 이호준
꽃 / 이호준
외면 / 이호준
달 속의 그대 / 이호준
6월엔 내가 / 이해인
붉디붉은 그 꽃을 / 나희덕
사랑 / 황진이
바람 부는 날 / 최돈선
세월이 가면 / 박인환
초혼 / 김소월
웃은 죄 / 김동환
내 마음을 아실이 / 김영랑
어둠 너머로 / 박영희
어느 여인에게 / 폴 베를렌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조지 바이런
사랑 / 헤르만 헤세
초원의 빛 / 윌리엄 워즈워스
내 장미꽃 / 생텍쥐페리
SCENE 3. 이별이 꽃의 시로 피어나는 그대 떠난 빈자리
이별의 계산법 / 이호준
봄의 겸손 / 이호준
기침소리 / 이호준
사랑이 떠나간 뒤 / 이호준
이별이 올지라도 / 이호준
기다림 / 이호준
헤어짐의 미학 / 칼릴 지브란
우리 둘이 헤어지던 때 / 조지 바이런
고독 / 라이너 릴케
편지 / 헤르만 헤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류근
혼자라는 건 / 최영미
목마와 숙녀 / 박인환
먼 훗날 / 김소월
임은 아니 오고 / 허난설헌
비 / 김억
이별 / 폴 포르
어찌하여 나의 눈동자는 흐리는가 / 하인리히 하이네
미라보 다리 / 기욤 아폴리네르
소세양 판서를 보내며 / 황진이
SCENE 4. 조금 천천히 말하고, 조금 많이 들으며 깨달아 가기
늦가을 억새 / 이호준
산사에서 / 이호준
생 / 이호준
감나무 / 이호준
혓바늘 / 이호준
참회 / 이호준
인생 / 라이너 릴케
순박한 아내를 갖기 위한 기도/ 프랑시스 잠
감각 / 아르튀르 랭보
붉은 사명 / 림태주
미움이란 말 / 김영랑
서시 / 윤동주
집 / 김정수
젖어 있었기에 / 헨리 소로우
지금 이 순간 / 레프 톨스토이
공감의 진실 / 세릴 샌드버그
기도 / 헤르만 헤세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 윌리엄 예이츠
무상 / 퍼시 셀리
닫혀진 문 / 헬렌 켈러
SCENE 5. 이제, 꿈꾸고 발견하고...그렇게 희망 품기
작은 꽃 / 이호준
들꽃 1 / 이호준
들꽃 2 / 이호준
강낭콩넝쿨에게 / 이호준
그대에게 / 이호준
아직도 울고 있나요 / 이호준
우리, 함께 가자 / 구약성서
오월은 활짝 꽃피었네 / 빅토르 위고
아름다운 희망 / 라이너 릴케
사람들 / 최돈선
미나리 빛깔의 희망을 / 이해인
떠나가는 배 / 박용철
강이 풀리면 / 김동환
눈 오는 아침 / 김상용
꽃 / 이육사
봄 / 황석우
해변의 묘지 / 폴 발레리
떡갈나무 / 알프레드 테니슨
무지개 / 윌리엄 워즈워스
자, 가자 / 마크 트웨인
Author
이호준,이화선
서울신문 기자··선임기자··뉴미디어국장 겸 비상임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시인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며, 시집 『티그리스강에는 샤가 산다』, 산문집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1, 2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와 기행산문집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 『아브라함의 땅 유프라테스를 걷다』, 『문명의 고향 티그리스강을 걷다』, 『나를 치유하는 여행』, 『세상의 끝, 오로라』 등을 냈다.
서울신문 기자··선임기자··뉴미디어국장 겸 비상임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시인이자 작가로 활동 중이며, 시집 『티그리스강에는 샤가 산다』, 산문집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1, 2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 『자작나무 숲으로 간 당신에게』와 기행산문집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지중해를 걷다』, 『아브라함의 땅 유프라테스를 걷다』, 『문명의 고향 티그리스강을 걷다』, 『나를 치유하는 여행』, 『세상의 끝, 오로라』 등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