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를 ‘전복’시킨다거나, ‘극복’한다거나, 몰라볼 정도로 ‘뜯어고치자’는 것이 통상 진보 또는 좌파 경제학자들의 입장이다. 시장의 기능을 중시하지만, 시장 실패 또한 예견돼 있는 것이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또는 합리적 규제)을 옹호하는 케인지안도 신자유주의 전성시대에서는 진보적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경제학 교과서에는 케인즈 경제학을 ‘수정 자본주의’라고 부른다.
자칭 C급 경제학자이며, 진보적 경제학자로 분류돼 왔던 우석훈 박사가 ‘성숙 자본주의’라는 화두를 들고 나왔다. 우석훈은 새 책 『성숙 자본주의-퇴행과 성숙, 기로에 놓인 한국경제』에서 “2008년 이후로 전 세계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케인즈 시대로 복귀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을 만들 것인가, 그 사이에서 우리 모두는 고민 중”이라며, 자신은 한국 경제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성숙 자본주의’를 제시한 것이다.
“나는 우리가 좀 더 성숙한 사회로 가기를 바라고, 그걸 위한 경제적 기반으로 성숙 자본주의가 지금부터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Contents
1부 : 성숙 자본주의의 길
1장 : 성숙 자본주의
2장 : 무엇을 할 것인가?
‘탈박’ 경제 구상, 지금부터 시작하자
‘쿠즈네츠 함수’ 우리에게도 유효할까
‘싱글세’와 동거에 대한 인센티브
한국형 조합 아파트, 주거 해결에 내수 회복까지
한국 사회, 부자 할아버지들과 40대 여성
대기업들도 국정감사를
고속도로 과속 구간 단속 하자
지방자치, 새 시대가 오는가?
좋은 정책에 좌우 없다. 신안군의 기적
농업교육에도 좌우는 없다
히로시마 시민병원과 진주 의료원
신좌파, 가을이 오면 그리고 2015년
정몽준의 성장 vs 박원순의 성숙
3장 : 박근혜, 한국 경제를 퇴행시키다
이 시궁창을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
경제 부처 개편, 70년대 닮아
돈치의 시대, 신(新)유전무죄
박근혜 정부, ‘세월호 아파트’ 건설 중
규제 완화 앞세워 일자리 줄이는 대통령
경복궁 옆 호텔 건축이 항암투쟁이라고?
나를 크게 웃긴 최경환의 ‘거품 정책’
케이블카와 ‘올드’한 박근혜
세월호가 고마운 사람들
금융민주화와 외환은행 사태
2부 : 지역 경제, 돈보다 민주주의
1장 : 공간 문제와 경제
2장 : 지역이 풀리면 한국이 풀린다
포항, 집권하려면 이곳 문제 풀 수 있어야
부산, 다시 살리기 어렵게 망해간다?
울산, 미래 알 수 없는 부조리극 도시
광주, 5·18-토건장사 중단…상무단지는 ‘소돔’?
전주. 새만금과 생협 운동이 충돌하는 곳
태안, 화력으로 착취되는 도시
소록도, ‘오동찬’과 공공의료의 모범 지역
강남, 수용 능력은 어디까지?
3부 : 생태경제는 생명경제다
1장 : 좋은 거 먹고, 재밌게 살자
2장 : 생명경제, 걸림돌과 디딤돌
결핍의 시대, 생태를 생각한다
생태적 나라가 경제도 잘한다
4대강 ‘괴물’, 65조 원과 정치 비용
서울 경전철, 10km에 1조 원씩?
원전, 안전하다면 국회 앞에 만들라
온 국민들 ‘쌀 바보’로 만든 규제완화
학교 급식과 신토불이의 오류
무상 급식, 좌?우파 모두를 진화시키다
중국산 메밀로 만들어지는 한국 메밀국수
텃밭을 위한 변론
생태주의자 눈으로 본 철도 파업
이효리와 에코 웨딩 & 윤리적 결혼식
우유, 얼마나 마셔야 하나
대통령도 코팅 팬 쓰면 덜 억울하겠다
무더위 퇴치, 천장 선풍기의 재발견
‘개도맹’과 종로구 생태보고서
혐한·반일, 생태 협력으로 넘을 수 있다
중국발 초미세 먼지와 생태 외교
중국발 초미세 먼지, 한·중·일 함께 고민해보자
4부 : 박근혜 시대 살아가기
10년 불황…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주식 투자와 살인사건 그리고 경제 클리닉
한국 사회에서 40대 여성이란
세계 최초 언론협동조합 탄생 의미
경제학자인 내가 한심한 이유
구질구질하지 않게 살아가기
박근혜 주택정책 성공할까?
그 많은 극장비는 어디로 갔을까?
고속도로 과속 구간 단속하자
맺는 말
Author
우석훈
경제학자. 두 아이의 아빠.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하다. 늘 명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 된다. 욕심과 의무감 대신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보람으로 살아가는 경제를 기다린다. 저서로 『88만원 세대』 『당인리』 『팬데믹 제2국면』 등이 있다.
경제학자. 두 아이의 아빠.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하다. 늘 명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 된다. 욕심과 의무감 대신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보람으로 살아가는 경제를 기다린다. 저서로 『88만원 세대』 『당인리』 『팬데믹 제2국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