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져가는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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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4/24
Pages/Weight/Size 136*195*20mm
ISBN 979119520909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지천명의 시인,
소멸의 기쁨과 재생의 슬픔을 담담하게 그리다

지천명이 넘은 나이에 출사표를 던진 김경옥 시인의 첫 시집.
시간의 켜, 세월의 켜만큼 갈고닦은 특유의 감성과 패기가 돋보이는 시어로
시집 제목처럼 ‘없어져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연민과 희망을 노래한다.


모두가 시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시대, 더 이상 아무도 시를 읽지 않는 시대인 오늘,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처럼 출사표를 던진 지천명의 시인이 있다. 시란 ‘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사람들이 쓰는 것이라고 한다. 김경옥 시인도 마찬가지다. 광화문 네거리에서 파는 한 다발 노란 프리지어를 사들고 향기를 맡고는, ‘봄 냄새 죽인다!’라고 생각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기어이 펜과 종이를 꺼내들고 써내려간다. 쓰지 않으면, 표출하지 않으면 감성의 둑이 그만 터져서 폭발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폭발하지 않도록 종이 위에 쏟아 부은 시들을 묶은 첫 시집 『없어져가는 것들에 대하여』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거대한 사건에서부터 쉽게 버려지는 메마른 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폭넓은 관심을 감각적인 시어로 담아냈다.

Contents
감사의 글
시집의 변

1부 마른 풀 없애지 마라
마른 풀 없애지 마라 / 고도 윈난성 홍토지 / 고이鯉 / 곰배령 / 낮달 / 내 마음 은행잎 되어 / 달빛 참선 / 두 계절로 사는 법 / 레드 맹그로브 숲 / 벤치 / 보라카이의 추억 / 봄 자리 돔 / 새끼 새 / 성곽에 숨겨진 아우성 / 송이 차 / 수덕사의 새벽 / 수박 / 유자낭 / 이사 풍경 / 장맛비 / 재두루미 / 철쭉 / 후리지아 / 협재 구절초

2부 촐랑대다 아작난다
촐랑대다 아작난다 / 눈 내리는 새벽 / 톤레사프 호수 / 가을 하늘 / 꿈 / 은덕 문화원 / 고독 / 달빛 아래서 / 러브호텔 / 서당 풍경 / 선물 / 시내산과 별 / 오카리나를 분다네 / 요하네스버그의 인상 / 그리고 만델라 / 월급 / 위성류 / 인디언 부적 / 종이컵 / 현재는 없다 / 혼자 걷는 길

3부 아! 세월호
아! 세월호 / 교감 / 도시 풍경 / 떠도는 혼 ? 어느 입양인 이야기 / 박타령 / 보이지 않는 선線들의 세상 / 부엉이는 더 이상 울지 않는다 / 사촌이 사는 오지의 땅 / 서대문 역사박물관 / 숭례문은 타고 있는가 / 아파트 / 어머니라 부르게 해주오 ? 어느 해외 입양인의 독백 / 없어져가는 것들에 대하여 /
젊은 남편 / 중남미 문화원 / 축생의 레퀴엠 / 하늘에서 떨어진 소 / 혼자 하는 사랑

4부 그대 그리고 나
그대 그리고 나 / 검은 드레스 / 경계에서 / 그가 남긴 그림자 / 내 얼굴 / 늘 가슴에 살아 있는 / 딸 /
맹구 / 모정 / 방문 / 빛바랜 사진들 / 쌍둥이의 첫돌 / 아가야, 너를 기다리며 / 아들 / 아버지 / 연리지에 붙은 일곱 열매 / 일기장을 지우며 / 임동창 선생님 / 젊은 시인 / 천 리 향 / 친구는 바느질을 하고 / 한때 잘나가던 사내

해설 - 시의 반어적 수사법 추구

Author
김경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