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묻고 철학자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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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9/17
Pages/Weight/Size 152*216*30mm
ISBN 9791195190676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시대를 고민하는 청년 단체의 회원들이 철학자에게 강의 요청을 하고 수십 가지의 질문을 던졌다. 청년들이 던진 질문은 “우리에게는 왜 꿈이 없을까?” “힐링보다, 마음을 치유하는 것보다 원인을 치유하는 것이 먼저가 아닌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개인주의가 가능한가?” 등과 같이 삶의 현장에서 부딪힌 고민과 연관되어 있었고, 대부분 윤리 철학적이거나 사회 철학적인 물음이었다.

저자는 청년들의 물음에 근거해서 개인주의, 실용주의,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정신분석학 등에 대해 설명한다. 이때 낯선 철학적 개념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저자가 전달하려는 것은 철학개론에 나오는 이론 그 자체가 아니라 현실의 모순을 풀 수 있는 실천적 이론이다.

그래서 저자는 첫 번째 강의에서 청년들에게 생각금지선과 억압 앞에서 저항하는 것, 꿈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 말은 이병창 교수 자신의 평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첫 번째 강의 결론에서 “두려워하지 말라!” 라고 강조하는 것은 저자가 철학은 ‘시대를 넘어서려는 자의 무기’이고, ‘전복적인 학문’이라 규정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두려움에 떠는 자는 전복적인 철학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철학의 실천적인 역할을 중시하는 저자는 변증법적 사유를 강조한다. 저자는 “항상 모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모순 앞에서 도피하거나 모순을 부인하는 비겁한 태도를 버리고, 이 세상의 모순에 정면으로 부딪치자는 것이 변증법의 원리”라고 말한다. 그래서 ‘변증법은 용기의 철학’이기에 비겁한 자, 두려움에 떠는 자는 변증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저자는 서론에서 “경험주의 대신 변증법적 인식을, 개인주의 대신 공동체주의를, 민주주의의 대신 자치의 사회를, 욕망의 자유 대신에 진정한 자유, 자주성의 길”을 추구한다는 점을 먼저 밝혔고, 결론에서는 “사회주의는 죽지 않았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려움을 떨치고 새로운 꿈을 모색하고 싶은 청년, 단순한 개인적 힐링보다는 원인 치유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 갈길 잃은 현대철학(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정신분석학 등) 속에서 대안적인 철학을 찾으려는 사람들, 사회주의적인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Contents
서문- 철학 문답을 시작하면서 ······················································································
안녕, 청년들! 11 상식을 전복하는 철학의 어려움 12
개인주의, 욕망의 자유를 넘어 14

1부_대중조작과 삐딱하게 읽기
1강 경험 금지선을 넘는 용기 ·····················································································
우리에게는 왜 꿈이 없을까? 19 안녕들 하십니까? 20 졸속 사회 23
경험 금지선 25 불온한 꿈 29
2강 프레임 전쟁에 갇히지 않기 위해 ······································································ 33
생각의 복사기가 있나요? 33 생각의 중요성 34 저항적 의식 35
얼보이는 복사기 37 프레임 전쟁 39 삐딱하게 보기 40
3강 괴벨스의 대중조작 분석 ·······················································································
담양 소쇄원의 미학 45 실증주의의 한계 48 뉴라이트의 궤변 49
괴벨스의 대중선동 기술 53 유대인 박해의 논리와 두려움 55

2부_힐링보다 원인 치유가 먼저
4강 《아프니까 청춘이다》 유감 ··················································································· 59
코스모스 59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60 당신은 몇 시? 62
서부 개척정신 63 유자와 탱자 65
5강 위로에서 마음 치유로 ··························································································· 7
마음 치유로서 힐링 67 불교적 지혜 69 레크리에이션과 마음 치유 71
기호적 소비 74 쾌락을 조장하는 국가 76 정신적 힐링의 필요성 78
3부_진리의 인식과 변증법
6강 사이의 공동체를 향하여 ·······················································································
로세토를 아시나요? 83 새로운 공동체의 꿈 85
사이의 공동체 88 사람의 아름다움 91
7강 양비론의 장난 ·········································································································
진리와 진실 93 세월호 특별법과 양비론 94 뉴라이트의 역사 왜곡과 양시론 95
후기구조주의와 눈 위의 안경 97 구조주의적 무차별성 99
8강 구조주의 극복의 길 ····························································································
직관주의와 변증법 103 자기 모순적 인식 105
인식틀의 확장과 해탈의 길 108 모순에 직면하는 용기 112
9강 변증법의 길과 과학적 인식 ·············································································· 115
박정희 평가와 객관성 115 김지하의 오적 116
‘하나님은 유언비어를 통해 말한다’ 118 염원과 진실 121
미래의 관점에 서서 122 염원의 눈으로 보자 124

4부_한국의 사이비 실용주의
10강 꺼삐딴 리의 기회주의적 실용주의 ································································ 129
시험 유감 129 장학금 확충은 실용적인가? 130 실용주의와 백묘흑묘 132
꺼삐딴 리 135 비정상 시대의 사이비 실용주의 137
11강 수명 20년짜리 인간 제품 ··············································································· 141
월정사 약사보살상 141 대학의 실용교육화 143 20년짜리 공장 제품 146
순수학문 강조하는 독일 대학 교육 148
장자의 쓸모 있는 빈 배 150 오타쿠 문화 152
12강 변태적 도구주의 ································································································
학문은 이루기 힘들다 155 원칙주의와 무위사상 비판 157
본래적 가치와 도구적 가치 158 변태적 도구주의 160
사용가치가 교환가치에 종속된 변태 사회 161 악의 진부성 163

5부_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개인주의 가능한가?
13강 자유경쟁의 허상 ································································································
가을과 삼겹살 169 육법당 171 자본주의와 학벌 사회 175
공정한 경쟁이 없는 현실 자본주의 176
오직 승리와 효율성이 목표인 자본주의 179
14강 민주주의라는 쇼 ································································································
앙데팡당 전과 인상파 화가 181 개인주의는 냉혹한 이기주의 182
민주주의와 개인주의 184 대의제 민주주의와 관료국가 186
자유민주주의는 쇼 190 폭력으로 유지되는 미국의 민주주의 191
민주주의의 역설, 종북몰이 193
15강 무늬만 자유 ········································································································
개인주의의 또 다른 지반인 자유의 딜레마 195 아큐 같은 한국의 장군들 198
근대 개인주의와 욕망의 해방 201 비합리적 충동 202
푸코와 훈육 204 사랑의 꿈만 허가 받은 근대적 개인 207

6부_공동체주의와 사회주의
16강 아테네와 스파르타 ····························································································
조직을 폭력이라 말할 수 있나? 213 굴러먹던 자와 더불어 사는 자 215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217 조합과 단체 219
공동체주의 옹호한 아테네의 철학자들 223 폴리스적 존재와 세계시민 225
17강 마이클 샌델의 서사적 공동체 ······································································· 229
인권이라는 드림(dream) 229 인권의 이름으로 이슬람, 사회주의 국가 비판 232
마이클 샌델과 존 롤스의 논쟁 233 합의나 계약이 불가능한 것 236
공동체적 가치의 근원은? 239 역사적 사명과 서사적 가치 240
18강 무정부주의와 프랑켄슈타인 ············································································ 245
프랑켄슈타인과 괴물 245 괴물 자본주의 살려보려는 무정부주의 246
코뮌주의의 두 가지 흐름 249 생협운동과 소유 개념 251
프루동, 소유는 도둑질이다 252 협업과 자치의 원리 254
영화 [랜드 앤드 프리덤] 257 무정부주의의 한계, 분열과 정체 260
19강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청사진 ·········································································· 265
역사의 희비극 265 역사의 종말 267 마르크스의 프루동 소유론 비판 269
민주를 넘어 자치로 273 무정부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결합 276
20강 사회주의, 왜 무너졌을까? ·············································································· 279
폭력의 무기력 279 사회주의의 경제적 문제점 281
사회주의적 생산의 새로운 가능성 283 개혁 개방보다 더 급한 것 285
21강 사회주의에 희망이 있는가? ··········································································· 287
독일 예나, 도심 한가운데 있는 공장 굴뚝 287 [프라하의 봄]과 자유주의적 지식인 288
정치판이 필요 없는 사회주의 국가 293 지식인과 전문기술 노동자의 소외 296
당의 관료화 298 두 가지 관료주의 302 영구혁명 304

7부_새로운 철학을 찾아서
22강 홍대 클럽문화와 히피 문화 ··········································································· 309
홍대 클럽문화와 쾌락의 자유 309 사유의 열린 틀 310
전문기술 노동자의 출현 312 비트와 히피 문화 314 관료적 억압과 성적 자유 317
대마초와 명상을 통한 도피 318 마르쿠제 철학과 성 에너지 321
23강 모스트모던 자유주의의 실상과 한계 ··························································· 325
쾌락의 자유 325 근대적 자유주의와 포스트모던 자유주의 326
포스트모던 합의주의 328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의 실상 330
포스트모던 자유주의자를 지배한 욕망과 두려움 334
24강 들뢰즈, 생명력에 권력을 ················································································· 337
종말적 인간과 쥐구멍 속에서의 자유 337 들뢰즈의 미시적 생명력의 해방 339
생명력에 권력을! 341 도스토옙스키의 《악령》과 자발적 의지 342
25강 라캉, 욕망의 타자성과 공동체 ······································································ 345
프로이트와 라캉의 차이 345 욕망의 타자성 346 사랑의 리비도와 공동체 349
개체의 자립성 억압하는 타자적 욕망 350 노동과 유희, 그리고 사랑 353
26강 두려움을 모르는 자유 ······················································································ 355
들뢰즈와 라캉의 결합 355 사람의 자주성 356
동학사상의 자발성과 공동체적 선 360 자주성에 이르는 길 363
항상 기뻐하는 혁명적 낙관주의 364 두려움을 모르는 자유 366
철학 문답을 마무리하면서 ·························································································
사토리 세대 371 곡신불사(谷神不死)), 사회주의는 죽지 않았다 372
조선공산당의 분파 투쟁 374 나약한 지식인의 고질병 376
사이의 공동체와 자주성 378 노아의 방주 380
Author
이병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