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바람

$10.80
SKU
9791195096916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5/01/25
Pages/Weight/Size 135*215*7mm
ISBN 979119509691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천개의 바람」을 포함한 80편의 시에서는 시인의 다양한 정체성이 느껴진다. 노동자로서 종교인으로서 시를 쓰는 ‘나무’로서, 그는 펼쳐지는 상황과 마음속 감정을 넓고 세심하게 포착해 시로 단련한다.
Contents
시인의 말
여는 말 (풍경소리)-도법
靜 / 쉿!
봄 飛
봄길
강물에게
엎드려 듣는 빗소리
물, 마음을 풀다
문신
나무는 통로다
조계산에 깃들여 사는 스님은 봄부터 가을까지 수굿이 밭을 일군다
六何 너머
이유
소풍
체감온도
처음
靜中動
새벽에 귀 기울여

동백과 나
떨어져서 핀 꽃에게 물어보고 싶을 말
그 파도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을까
동백, 맹골수도에 피다

中 / 저울의 추
수도승
도법이 쓰는 시
백팔 촛불을 켜다
구럼비 철조망
그저 흐르게 할 일
햇살은 부활하지 못한다
나는 아직도 그 분의 걸어가는 모습이 보고싶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는 너
들꽃은 햇볕을 찾아 자리를 옮기지 않듯이
바람이 하는 일
천개의 바람
스승나무
그림 같은 집
시간을 견디며 시를 쓰는 동안
파도는 파도를 일으켰다


뜨거운 물음에 뜨겁게 답했다
아름다운 사람
모순이 아름다운 집

動 / 울림, 떨림,
누구나 소설 몇 권은 쌓고 산다
홀로 맞는 가을이 깊습니다
그리움이 간절한 사람은 먼 곳을 본다
화석이 된 그리움들
슬픔의 뿌리
시간
언덕에 떠 있는 달
가을밀물
가을에는 쉬엄쉬엄 가시라
가을이 나를 품고서
배달되지 않은 편지
넘어가다

별꽃
그대삼아 물어볼 말이 생각났다
천개의 강에 드리운 달
俗離로 가는 길
그대의 얼굴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성당 종소리

無 / 흩어지다
연잎 닮은 당신에게

무의미
심포항 가는 길
이름 지어 부를 수 없는. 불. 불길.
사람들보다 가까운 우주
나무는 나무에 기댄다
겨울산
겨울 창에 뺨을 대다
기적
그런 날이 있다
힘든 하루
클라라와 프란치스코
장인을 묻고 돌아와
歲暮에는 달도 흔들린다
길에서
거룩한 죽음
하늘이 나를 부르시면
임종게
소풍 그 다음 날
작품 평론-
Author
김유철
시인이란 말을 ‘상’이자 ‘벌’로 여기는 사람. 사람과 사랑과 삶을 뿌리로 삼아 〈삶예술연구소〉를 하고 있다. 경남도문화상(2019)과 경남민족예술상(2016)을 수상했다. 작가회의, 가톨릭문협, 민예총, 민언련 회원이다.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 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
시인이란 말을 ‘상’이자 ‘벌’로 여기는 사람. 사람과 사랑과 삶을 뿌리로 삼아 〈삶예술연구소〉를 하고 있다. 경남도문화상(2019)과 경남민족예술상(2016)을 수상했다. 작가회의, 가톨릭문협, 민예총, 민언련 회원이다.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 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