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면서 동시에 독립된 자아를 가진 개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사이에서 인간은 반드시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사람은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사랑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순간은 반드시 운명처럼 찾아오게 되곤 한다.
2023년 첫 시집 『바람이 바람에게』를 낸 후 약 6개월 만에 두 번째 시집 『나는 부자이옵니다』를 내는 등 놀랄 정도의 열정으로 왕성한 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이한길 시인, 그의 시를 보노라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진 근원적인 외로움을 예리하고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끊임없이 서로 사랑하고 공존해야 하는 이유를 정갈하면서도 아름다운 시어로 담아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그의 시는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글이기도 하다. 그의 시는 특별한 사상을 기치(旗幟)로 내걸지도 않고, 교조(敎條)적으로 타인을 가르치려고 하는 모습도 없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정서를 꾸밈과 지어냄 없이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모습에서 따스함을 느낄 수 있으며 항상 깊은 감정이 흘러넘치고 있다. 바로 그 감정의 근원에 ‘사랑’과 ‘고독’이 있다는 것이 시의 행간을 읽으면 읽을수록 느껴진다.
이렇게 한 해에 두 권의 시집을 내놓으며 시 활동에 대한 왕성한 열정을 드러내고 있는 이한길 시인이 약 8개월 만에 내놓는 3집, 『바람과 그리움』은 1집과 2집에서 형상화되었던 시인의 인간과 삶에 대한 탐구, 그리고 사랑에 대한 갈망이 더욱 정제된 시어로 전개되면서, 동시에 더욱 뜨겁고, 어떨 때는 처절하다고 싶을 정도의 외침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인은 인간의 사랑이 완전할 수도 없고, 영원할 수도 없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가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고독함에 접근한다. 이렇게 근원적인 고독자의 입장에서 태어난 이상 필연적으로 고독할 수밖에 없는 한 인간으로서 처절할 정도로 절실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외치는 사랑에 대한 갈망과 더욱 사랑하겠다는 다짐이 시구 하나하나마다 담겨 있는 것이다. 이는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하면서도 확실한 공감의 파문을 만들어내고 있다.
Contents
4 머리말
6 추천사
15 축하 휘호
20 오늘
21 정(情)
22 행복
24 인생
26 시(詩)
28 그 여자의 시
31 길
32 벽
34 날마다 웃음
36 5월에는
39 가끔은 꿈이였으면
42 바람의 이야기
44 편지
46 톤즈의 하늘에 별이 되어
50 소의 눈물
53 참회록(懺悔錄)
56 낙엽은
58 꽃
61 그대는
64 술의 힘
65 새
66 비 오는 날의 수채화
68 청혼가(請婚歌)
70 어찌하옵니까
72 무궁화 앞에서
76 애인
77 등신불(等身佛)
78 무제(無題)
80 못찾겠어요
81 첫사랑
82 방황
83 전화(電話)
84 상처(傷處)
85 2월애(愛)
86 아내의 눈물
87 그리움
88 고독
89 미소
90 패랭이꽃
92 할미꽃 당신
93 사랑
95 5월의 사랑
96 봄비
97 거미의 사랑
98 사랑의 배달부
100 그리움
102 그림자 사랑
104 설국(雪國)의 ?아침
107 회향(回向)
108 사랑
109 도(道)
110 비밀
111 미련
112 풀잎의 이름으로
113 이별소곡(離別小曲)
114 그리움
116 부모님 전상서
118 시(詩)와 당신에게
122 9월은
124 동그라미 사랑
126 5월의 기도
128 기적의 용수철
131 달밤의 청소부
132 꽃에게
134 무제(無題)
136 가을 소나무야
138 당신은
142 기적
143 눈(目)의 사랑
144 시의 귀환(歸還)
146 민들레 그 사랑
148 세 개의 탑
150 사랑과 인연
152 봄 마중
153 바람과 그리움
154 봄 편지
156 봄의 혁명
158 봄의 전설
160 사랑의 힘
162 종과 시(詩)
164 세월의 문
166 너 하나
168 시(詩) 한 편 읽자
170 고독한 화살
172 생각의 집
174 수타사(壽陀寺)에서
176 용(龍)의 꿈
178 인생 두 편
179 보름달
181 12월의 기도
182 사랑의 기도
184 낙엽의 시(詩)
186 첫사랑의 집
187 사랑탑
188 너
189 첫눈의 사랑
190 인생 편지
192 가을 사랑
194 삼층집
195 종이배
196 바람이 데리고 간 사람
198 그 여자와 나
200 가을의 시(詩)
202 시인이 되지
204 백동에서
206 시간의 수첩
208 삼시세끼
209 시(詩)의 탄생
210 우리
212 가을의 기도
214 인사
215 고전(古典) 읽기
216 오늘같이 기쁜 날
218 기적으로 오는 사람
220 세 개의 화살
221 미련
222 첫사랑1
224 첫사랑2
226 첫사랑3
227 불면증(不眠症)
228 이문안의 봄
230 보고 싶음에 대하여
232 부러진 화살대
234 봄
236 사랑
237 망년회(忘年會)
238 인연
239 당신
240 장미에게
241 꽃
242 솟대
243 사랑
244 절정(絶頂)
245 3월에는
246 하루
248 사랑 또 사랑 그래도 사랑
249 안녕
250 길
251 시(詩)
252 오늘
254 서시(序詩)
256 시(詩)월은
257 혼(魂)자서
258 낮달
260 꽃
261 아아
262 사랑과 자비(慈悲)
264 꽃
265 꽃과 당신
268 맺음말
270 출간 후기
Author
이한길
1958년 3월 3일 강원 홍천 출생
여명의 시 제1집 『바람이 바람에게』
여명의 시 제2집 『나는 부자이옵니다』 출간
현재 (주)신풍자원 근무
1958년 3월 3일 강원 홍천 출생
여명의 시 제1집 『바람이 바람에게』
여명의 시 제2집 『나는 부자이옵니다』 출간
현재 (주)신풍자원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