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흔들리는 인생을 감싸줄 일흔일곱 번의 명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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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0/25
Pages/Weight/Size 125*200*30mm
ISBN 979119350677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이것은 시를 교재로 삼은 인생 수업이자
당신이 이제껏 겪지 못한 놀라움들일 것이다.”
「대추 한 알」 장석주 시인이 사랑하고 추앙한 시의 문장들

* 나태주 시인 강력 추천
* 백석부터 칼릴 지브란까지, 인생 명시 77편 수록
* 과잉의 시대, 절제의 언어 ‘시’가 전하는 깊고 짙은 울림

‘우리 앞에는 천 개의 벼랑이 있고, 천 개의 벼랑을 넘으려면 천 개의 희망이 필요할 테다. 하지만 시(時)는 현실에서 아무 쓸모도 없다. 시는 그토록 무용하지만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 (본문 중에서)

이 책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는 물질적 풍요를 약속하는 것도 아니며, 세상을 바꾸지도 못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속삭여주고,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망가지고 부서진 채로도 살아갈 수 있음을 나지막이 읊조리는 유일한 언어, 시에 관해 이야기한다.

출간한 책이 100권을 넘고, 50년 가까이 시를 읽고 써온 시인들의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 장석주가 이번에는 흔들리는 어른들에게 꼭 필요한 77편의 명시를 갖고 돌아왔다. 나태주, 백석, 칼릴 지브란, 메리 올리버 등 전 세대가 추앙하는 작품을 정성껏 가려 뽑고, 저자의 사색과 통찰이 더해진 글을 더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어쩌면 우리는 여태 시를 잊고 살았기 때문에 그토록 외로웠을지도 모른다. 덧붗여 ‘낯설다’, ‘난해하다’, ‘시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할까 봐 두렵다’라는 걱정은 넣어둬도 괜찮다. 오로지 정복의 대상이었고 다른 해석이 적용되지 않던 입시 시절처럼 대하지 않아도 되고, 그저 읽고 음미하기만 해도 충분하다. 현실이 각박하고 마음에 여유가 느껴지지 않을수록 시와 가까워져 보자. 매일 한두 편씩 시와 함께 사색하다 보면 ‘괜찮다’라는 누군가의 말보다 더 깊고 진한 위로를 받게 될 테니까.
Contents
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1장 ‘괜찮다’는 말보다 더 깊고 진한 위로가 필요할 때

『풀잎』 서문 중에서_ 월트 휘트먼
기러기_ 메리 올리버
슬픔에 너를 맡기지 말라_ 오마르 하이얌
바다를 마주하고 따듯한 봄날에 꽃이 피네_ 하이즈
서정시_ 조지프 브로드스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_ 백석
소년_ 윤동주
내 마음을 아실 이_ 김영랑
새_ 프랑시스 퐁주
내가 제일 예뻤을 때_ 이바라기 노리코
병원_ 윤동주
봄비_ 김소월
그리움_ 이용악
파랑새_ 한하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_ 김소월
울음이 타는 가을 강_ 박재삼

2장 어느 날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문장들을 읽는다

진정한 여행_ 나즘 히크메트
사랑에 대하여_ 칼릴 지브란
삼십세_ 잉게보르크 바하만
고독_ 엘라 윌러 윌콕스
봄_ 빈센트 밀레이
칠월의 양귀비꽃_ 실비아 플라스
엄숙한 시간_ 라이너 마리아 릴케
딸을 낳던 날의 기억_ 김혜순
알 수 없어요_ 한용운
고독한 이유_ 김현승
호랑이_ 윌리엄 블레이크
봄은 고양이로다_ 이장희
공무도하가_ 백수광부의 처
대청봉 수박밭_ 고형렬
불을 기리는 노래_ 파블로 네루다
행복_ 유치환

3장 시란 그토록 무용하지만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것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_ 황인숙
밥_ 장석주
결혼에 대하여_ 칼릴 지브란
봄의 말_ 헤르만 헤세
죽음의 푸가_ 파울 첼란
모음_ 아르튀르 랭보
질문의 책_ 파블로 네루다
두이노의 비가-제1비가_ 라이너 마리아 릴케
여인숙_ 잘랄루딘 루미
바람의 말_ 마종기
가옥찬가_ 김수영
그대 늙었을 때_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서면_ 조지훈
길_ 김기림
삼십 세_ 최승자
고양이_ 샤를 보들레르

4장 어쩌면 시를 잊고 살았기 때문에 그토록 외로웠던 것일지도

저 하찮은 돌멩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_ 에밀리 디킨슨
치자꽃 설화_ 박규리
이 사랑_ 자크 프레베르
대숲 아래서_ 나태주
두 번은 없다_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해바라기의 비명_ 함형수
겨울 물고기_ 조지프 브로드스키
전주_ 김사인
부부_ 함민복
새장에 갇힌 새_ 마야 앤절로
일용할 양식_ 세사르 바예호
절정_ 이육사
석류_ 폴 발레리
겨울밤_ 박용래

5장 그래서 모든 날, 모든 순간에 저마다의 시가 있어야 한다

다른 이들을 생각하라_ 마흐무드 다르위시
유희는 끝났다_ 잉게보르크 바하만
낙화_ 이형기
낙화_ 조지훈
언덕 꼭대기에 서서 소리치지 말라_ 올라브 H. 하우게
바닷가에서_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검정뱀_ 메리 올리버
엄마야 누나야_ 김소월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_ 송찬호
일곱 번째 사람_ 아틸라 요제프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_ 신석정
석류_ 조운
땅 위의 돌들_ 조지프 브로드스키
북청 물장수_ 김동환
가을 저녁의 말_ 장석남

출처
Author
장석주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그밖에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현재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3년여 동안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진행자로도 활동한다. 2000년 여름에 서른여섯 해 동안의 서울생활을 접고 경기도 안성의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 전업작가의 삶을 꾸리고 있다. 한 잡지는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두고 닷새는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집필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들의 롤모델이다.”

저서로는 『몽해항로』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일요일과 나쁜 날씨』, 『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고독의 권유』, 『철학자의 사물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시간의 호젓한 만에서』,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그밖에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현재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3년여 동안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진행자로도 활동한다. 2000년 여름에 서른여섯 해 동안의 서울생활을 접고 경기도 안성의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 전업작가의 삶을 꾸리고 있다. 한 잡지는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두고 닷새는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집필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들의 롤모델이다.”

저서로는 『몽해항로』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일요일과 나쁜 날씨』, 『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고독의 권유』, 『철학자의 사물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시간의 호젓한 만에서』,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