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을 모르는 현실의 파도 앞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오늘'이라는 춤
생의 기적을 일구는 우리 일상의 눈부신 몸짓
오늘도 어제처럼 너와 함께 추는 춤
동산 위에 사람이 삽니다. 그리고 아침이 찾아오면, 언제나 어김없이 돌아오는 태양과 함께 사람을 찾아오는 것이 있습니다. 파아란 새입니다. 새와 사람은 매일 아침 동산 위에서 함께 춤을 춥니다. 춤을 마치고 나면 새는 사람에게 반짝이는 돌멩이 한 알을 건네고 다시 날아갑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도 새와 사람은 언제나 어김없이 함께 춤을 추고, 사람의 담벼락에는 반짝이는 돌멩이들이 쌓여 갑니다. 도대체 이들은 무엇을 위해 춤을 추는지, 어찌하여 매일 같은 춤을 추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춤은 한결같이 이어질 수 있는지 궁금해할 때쯤, 두 사람의 조약돌 같이 단정하고 잔잔한 일상을 깨트리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Author
미안
일상으로부터 비롯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짓고 있습니다. 『나씨와 아침 식사』, 『다른 사람들』, 『거짓말』을 쓰고 그렸으며, 『본능을 찾아서』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가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나누는 것이 꿈입니다.
일상으로부터 비롯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짓고 있습니다. 『나씨와 아침 식사』, 『다른 사람들』, 『거짓말』을 쓰고 그렸으며, 『본능을 찾아서』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가 공감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 나누는 것이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