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는 빛이 없는 곳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 캄캄한 곳에서 스스로 빛을 낸다. 하지만 어둠은 인간에게 공포의 시간이자 극복해야만 하는 문제였다. 그래서 밤이 되면 가로등을 켜고, 어둠을 몰아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마음이 어두워질 때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 머릿속이 캄캄해질 때, 절망감에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두려움으로 마음이 깊은 어둠으로 침잠할 때, 우리는 마음속 어둠을 몰아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이 그림책은 두려움과 외로움, 방황과 좌절 등 마음속 어둠에 잠겨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절망과 혼란은 캄캄한 숲으로, 희망과 사랑의 기운은 반딧불이의 빛으로 풀어냈다. 반딧불이의 빛은 억지로 켠 인공의 빛이 아니라, 어둠을 직면하고 그 안에서 언젠가 날아오를 빛나는 외출의 날을 기다리며 스스로 빚어낸 빛이다. 그래서 이 책은 반딧불이에 대한 생태 그림책이자 마음속 빛과 어둠에 대한 철학 그림책이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전 연령 그림책으로,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고 탐구하는 시금치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향긋한 책장’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Author
최은영,이장미
고려대학교에서 서양사학과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창작모임 ‘작은 새’ 동인이며, 작가이자 번역가, 기획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두 고양이를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가끔 가사를 짓고, 뮤지컬 대본도 씁니다. 주요 작품으로 『일곱 개의 방』, 『한숨 구멍』, 『나는 그릇이에요』, 『불어, 오다』등이 있고, 『아이비와 신비한 나비의 숲』, 『펭귄과 바닷새들』, 『올빼미와 부엉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서양사학과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창작모임 ‘작은 새’ 동인이며, 작가이자 번역가, 기획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두 고양이를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가끔 가사를 짓고, 뮤지컬 대본도 씁니다. 주요 작품으로 『일곱 개의 방』, 『한숨 구멍』, 『나는 그릇이에요』, 『불어, 오다』등이 있고, 『아이비와 신비한 나비의 숲』, 『펭귄과 바닷새들』, 『올빼미와 부엉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