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 시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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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9/12
Pages/Weight/Size 124*204*20mm
ISBN 979119300120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한정옥韓貞玉의 시집 『그릿 시냇가』(문학세계사, 2023)는 정갈하고 단정한, 그러나 내면으로는 활력의 언어를 깊이 내장한 실존적이고 예술적인 고백록이다. 시인은 신성한 빛을 향한 수직적 상승 의지와 스스로를 반성하고 낮추는 겸양의 마음을 결속하고 교차하면서 자신의 실존적 역동성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시인의 상상력은 삶의 모순과 맞서 긴장하고 싸워가는 존재론적 균형감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정신이야말로 한정옥의 시로 하여금 때로는 신앙적 다짐으로, 때로는 인생론적 지혜로 나아가게끔 해준다.

시인은 그 활력과 침묵을 동시에 받아들이고 형상화함으로써 탐닉과 혐오를 동시에 넘어서면서 자연스럽게 겸허한 성찰을 불러오고 있다. 우주에 가득한 신성의 질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만의 미학적 차원을 견고하게 획득해 가면서 한결같이 어떤 영적 경험과 유니크한 예술적 세계를 마련해 간다. 이번 시집은 이러한 한정옥 시인만의 사유와 감각을 새겨 넣은 유의미한 세계로서 그 깊이와 너비를 선명하게 입증하고 있다. 그 안에는 건강한 반성적 사유와 심미적인 궁극적 관심이 빚어낸 고백의 양상들이 깊이 무르녹아 있다 할 것이다. 이제 그 세계 안으로 한 걸음씩 천천히 들어가 또렷하고도 풍요로운 그의 전언에 귀 기울여보도록 하자.
Contents
1 도등挑燈, 맑고 수려한

청와헌에서 ______ 10
위에서 보면 원 ______ 11
그릿 시냇가 ______ 12
도배하는 날 ______ 13
흰 꽃 ______ 14
샤려니숲 ______ 15
나의 나 된 것은 ______ 16
다메섹에서 묻다 ______ 17
인자가 무엇이기에 ______ 18
그늘이고저 ______ 19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달라 ______ 20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______ 21
사흘 길 광야에서 ______ 22
근신 ______ 23
생각이 많았습니다 ______ 24
여호와의 산에 올라 ______ 25
입술을 티끌에 대다 ______ 26
사랑할 시간밖에는 ______ 27
응답 ______ 28
우거 ______ 29

2 부족한 자에게 존귀를

감히 고백하건대 ______ 32
험곡에 가도 ______ 33
부르시는 그날까지 ______ 34
고통이 유익 ______ 36
고라 자손의 시詩 ______ 37
새벽 무릎 ______ 38
해 아래 새 것이 없나니 ______ 39
두 손 들다 ______ 40
쑥과 담즙 ______ 41
그가 네 길을 ______ 42
고요한 밤 ______ 43
흰 길 ______ 44
일탈 ______ 45
노을, 신비해요 ______ 46
노을, 처음인 듯 ______ 47
참 아름다워라 ______ 48
하농 연습 ______ 49
핀초 언덕 ______ 50
하고초 ______ 51
호사비오리 ______ 52
시수詩瘦 ______ 53

3 뭇별

섬 1 ______ 56
섬 2 ______ 57
섬 3 ______ 59
섬 4 ______ 60
섬 5 ______ 61
섬 6 ______ 62
섬 7 ______ 63
섬 8 ______ 64
섬 9 ______ 65
섬 10 ______ 66
섬 11 ______ 67
섬 12 ______ 68
섬 13 ______ 69
섬 14 ______ 70
섬 15 ______ 71

4 신을 벗다

침묵을 우려내다 1 ______ 74
침묵을 우려내다 2 ______ 76
침묵을 우려내다 3 ______ 77
침묵을 우려내다 4 ______ 78
침묵을 우려내다 5 ______ 79
침묵을 우려내다 6 ______ 80
침묵을 우려내다 7 ______ 81
침묵을 우려내다 8 ______ 82
침묵을 우려내다 9 ______ 83
침묵을 우려내다 10 ______ 84
침묵을 우려내다 11 ______ 85
침묵을 우려내다 12 ______ 86
침묵을 우려내다 13 ______ 87
침묵을 우려내다 14 ______ 88
침묵을 우려내다 15 ______ 90

┃해설┃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은은하게 내면을 울리는 ‘무릎’과 ‘침묵’의 시 ______ 91
Author
한정옥
1985년 《현대문학》 30주년 기념 백일장 시 부문 차상(김춘수 심사), 1988년 《문학정신》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으며(박재삼, 정진규 심사) 시집 『섬으로 가는 길』(나남출판사),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문학세계사), 『내 몸에 가시』(문학세계사)를 출간했다.
1985년 《현대문학》 30주년 기념 백일장 시 부문 차상(김춘수 심사), 1988년 《문학정신》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했으며(박재삼, 정진규 심사) 시집 『섬으로 가는 길』(나남출판사),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문학세계사), 『내 몸에 가시』(문학세계사)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