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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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3/18
Pages/Weight/Size 210*290*20mm
ISBN 9791192964904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당신의 얼굴, 이것만 있으면 완벽하다
대한민국 대표 프론티어, 이어령이 과학과 인문으로 말하는 얼굴의 완성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생각해본 적이 적어도 한 번은 있을 테다. 그리고 적지 않은 독자들은 자기 맨얼굴을 보며 이 부분만은 달라졌으면 하는 욕망을 품은 적이 있을 것이다. ‘창조의 아이콘’, ‘대한민국 대표 지성’ 이어령이 과거부터 우리 얼굴에 담긴 비밀과 앞으로의 ‘얼굴 완성법’을 밝힌다.

책을 펼치면 아프리카의 초원부터 시작하여 얼어붙은 시베리아를 거쳐 한반도에 이르는 인류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한국인의 외모에 대한 과학적 비밀이 맑고 깊은 북방의 바이칼호 속에 감춰져 있다. 한국인들이 흔히 고치고 싶어 하는 작은 눈, 뭉툭한 신체 말단(코, 귀 등)이 만들어진 원인과 아울러, 그것들이 인류의 프론티어성, 곧 ‘모험 유전자’의 산 증거임이 드러난다.

『바이칼호에 비친 내 얼굴』의 얼굴 탐사는 과학이 책임지는 필연적 사실로부터 출발하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가능성은 오롯이 인간의 창조에서 발견된다. 그것이 바로 ‘문화’. 문화의 어원이 ‘문신’(文身)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독자라면, 화장품과 성형을 뜻하는 영단어(Cosmetic)의 어원이 ‘조화 또는 질서’라는 것에도 그리 어색해하지 않을 것이다. 이 문화현상은 자연이 인간에게 준 ‘무질서’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하지만 화장과 성형으로 ‘물리적’으로 고치는 것만이 꼭 해답은 아니다. 왜냐하면, 얼굴을 진정으로 완성하는 것은 표정, 그중에서도 눈빛이어서다. 고금동서를 통틀어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나 아이돌은 과연 당대 최고의 미남미녀들이었는가. 타고난 미모는 오히려 부차적이다. 사람들은 무대의 그들이 문화적으로 생성하는 아우라에서, 그들의 표정에서, 한국적인, 더 나아가 세계적인 정신을 대변하는 무언가를 보고자 했다. 이 책은 결국 그것에 대한 이야기다.

알파고와 이세돌로 읽는 인공지능과 생명과학 이야기, 윤동주의 시로 읽는 꿈과 소망 이야기 등 다양한 테마로 한국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는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전 10권)의 최신작.
Contents
엮은이의 말 이어령 선생을 떠올리며 004
들어가는 말 여정을 시작하며 008

1부│위대한 한국인 얼굴의 대장정

피부색이라는 오래된 농담 017
민낯에는 색깔이 없기에 022
아웃 오브 아프리카 023
나그네가 된 원숭이 027
킵초게의 조상들 031
인류의 조상이 네발 대신 두발 보행을 택한 이유 033
인류, 최초의 이주자 037
남방계 몽골리안 이야기 040
북방계 몽골리안 이야기 042
최초의 원시 농경과 한반도의 쌀 농사 045
추위를 이겨낸 한국인의 얼굴 048
유전학에서 보는 한국인 얼굴 050
세계에서 눈이 가장 작고 털이 없기로 1등 민족 057
바이칼호에 살던 신(新)몽골로이드 059
경주 신라 고분과 시베리아 ‘스키타이’ 063

2부│인간의 얼굴은 문화의 얼굴

유전적 얼굴이 아닌 문화의 얼굴 071
이름으로서의 얼굴 073
한국인의 얼굴 - 울음 076
한국인의 얼굴 - 무표정의 모럴 080
얼굴의 문화적 삭제 082
종교에서의 얼굴 090
한국인의 짙은 화장 092
폼페이 부부의 초상화 094
한국인, 경쟁력은 약하나 생존력은 강해 098

3부│미소로 본 한국인의 얼굴

얼굴박물관에서 만난 얼굴들 105
한국인의 얼굴 - 꾸밈없이 그리기
한국인의 얼굴 - 선사(先史)의 미소 112
한국인의 얼굴 - 불상의 미소 115
한국인의 얼굴 - 천년의 미소 121
한국인의 얼굴 - 탈의 미소 125
한국인의 얼굴 - 장승의 미소 127

4부│한국 미인의 얼굴

한국인의 얼굴 - 미인 137
한국인의 얼굴 - 문헌에 등장하는 미인들 146
고전문학이 이야기하는 미의 기준 152
한국인의 얼굴 - 또다른 미인의 조건들 156

5부│아름다워지려는 욕망과 모험 유전자

가면과 이모티콘 163
또 하나의 얼굴, 셀카 165
아름다워지려는 욕망 169
화장품과 성형 산업 174
“얘는 한국 애처럼 안 생겼어요”라는 칭찬 178
모험 유전자 181
한국인의 모험 유전자, 혜초 183
한국인의 모험 유전자, 고선지 187
탐험하는 자의 눈빛 191
눈빛 살리기 193
내 얼굴 찾기 대장정 195

6부│흐르는 눈물, 빛나는 눈빛

오후 다섯 시의 그림자와 〈돌의 초상〉 201
눈을 잘 안 맞추는 한국인 206
서로의 눈 들여다보기 210
규칙 깬 단 한 번의 눈물 213
화장, 가면, 성형수술로 감출 수 없는 것 215
그게 내 얼굴, 인간의 얼굴, 내 나라 얼굴 217
Author
이어령,김태완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