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범인을 놓치는 것보다 1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사법제도의 금과옥조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잘못된 유죄판결로 억울하게 수감되는 이들이 다수 존재한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윤성여 씨는 20년을 수감하고 가석방된 뒤에야 진범이 밝혀지면서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에서는 15살의 최모 군이 살인범으로 몰려 10년의 형을 살았고,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우리 국민의 93%가 사법제도에 오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실제 재심 사례에서 보듯 오판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왜 이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걸까? 이 책은 죄 없는 죄인들을 만들어내는 검경 및 사법 시스템의 잘못된 관행과 정치적 요인, 그리고 오판에 관여하는 인간의 심리 결함을 탐구한다. 비록 미국의 사례를 다루는 번역서이지만, 검경의 무리한 수사와 유죄를 만들어 내는 정치적 압박이 자주 문제가 되는 우리 사회에도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Contents
1장 불의에 눈뜨다
2장 눈을 가리는 부정
3장 눈을 가리는 야심
4장 눈을 가리는 편향
5장 눈을 가리는 기억
6장 눈을 가리는 직관
7장 눈을 가리는 터널비전
8장 인간의 한계를 직시하고 받아들이기
주
Author
마크 갓시,박경선
신시내티 대학의 법학교수로 오하이오 이노센스 프로젝트(Ohio Innocence Project)의 공동 설립자다. 대학교수가 되기 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조직범죄, 납치, 테러, 중대사기범죄 및 고위 정치인의 부정부패를 비롯해 여러 건의 중대사건을 기소했으며, 그 공로로 모범검사상을 받기도 했다. 고향 신시내티에 대학교수로 부임한 이후 잘못된 수사와 판결로 감옥에 갇히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눈을 뜨고, 그들을 구하기 위한 활동에 뛰어들었다. 그와 동료들이 2003년 설립한 오하이오 이노센스 프로젝트는 2022년 현재까지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도합 750년 이상을 복역한 39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감옥에서 석방시켰다. 미국 언론은 그를 “감옥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슈퍼히어로” 또는 “결백한 이들의 대변자”라고 부른다.
신시내티 대학의 법학교수로 오하이오 이노센스 프로젝트(Ohio Innocence Project)의 공동 설립자다. 대학교수가 되기 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조직범죄, 납치, 테러, 중대사기범죄 및 고위 정치인의 부정부패를 비롯해 여러 건의 중대사건을 기소했으며, 그 공로로 모범검사상을 받기도 했다. 고향 신시내티에 대학교수로 부임한 이후 잘못된 수사와 판결로 감옥에 갇히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눈을 뜨고, 그들을 구하기 위한 활동에 뛰어들었다. 그와 동료들이 2003년 설립한 오하이오 이노센스 프로젝트는 2022년 현재까지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도합 750년 이상을 복역한 39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감옥에서 석방시켰다. 미국 언론은 그를 “감옥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슈퍼히어로” 또는 “결백한 이들의 대변자”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