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다리 때문에 깨금발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깨끔이’라 불린 소녀. 소녀는 사람들이 이름 대신 깨끔이라 불러도 항상 씩씩한 얼굴로 지낸다. 그리고 매일 일을 마치고 오는 엄마를 마중하기 위해 힘들지만 고개를 넘는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고개를 힘들게 넘으며 물 한 모금 마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 언덕 끝자락에 퐁퐁 솟아나는 샘물을 발견하고는 단숨에 물을 마신다. 그리고 며칠 후부터 소녀에게 신기한 일이 생긴다. 과연 깨끔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깨끔재의 신비한 샘물』은 인천 서쪽 지역이 매립되기 전, 바다와 갯벌이었을 때 깨끔이라 불렸던 소녀와 경서동 샘물에 전하는 옛이야기이다. 힘든 환경에서도 착한 마음씨와 긍정적인 생각이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지혜를 깨끔이를 통해 밝게 그린다. 고루한 느낌의 옛이야기가 아닌 귀여운 그림체와 문체가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교훈을 전한다.
Author
재희
홍익대학교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다년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창작 그림책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남편과 세상 제일 예쁜 아들 태윤이를 키우는 호기심 많고 엉뚱한 이웃집 아줌마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사실 나는!』 『여덟 살 오지 마!』 『쏴아아』 『수영 이불』 『내 노란 신발』 『까만 코끼리 쿠쿠』 등이 있습니다.
“코끼리는 인간을 개미처럼 느낀다는 말을 듣고, 코끼리 등에 타 보았어요. 처음에는 정말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코끼리에게 미안해졌어요. 제 무게가 개미 같을 리가요! 저 멀리 숲이 보였습니다. 빙글빙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 친구는 숲에 있어야 할 것 같았어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코끼리를 숲에 보내 봅니다. 세상의 모든 쿠쿠들이 마음껏 뛰어놀기를 바라며…….”
홍익대학교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다년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창작 그림책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남편과 세상 제일 예쁜 아들 태윤이를 키우는 호기심 많고 엉뚱한 이웃집 아줌마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사실 나는!』 『여덟 살 오지 마!』 『쏴아아』 『수영 이불』 『내 노란 신발』 『까만 코끼리 쿠쿠』 등이 있습니다.
“코끼리는 인간을 개미처럼 느낀다는 말을 듣고, 코끼리 등에 타 보았어요. 처음에는 정말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코끼리에게 미안해졌어요. 제 무게가 개미 같을 리가요! 저 멀리 숲이 보였습니다. 빙글빙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 친구는 숲에 있어야 할 것 같았어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코끼리를 숲에 보내 봅니다. 세상의 모든 쿠쿠들이 마음껏 뛰어놀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