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농사를 열심히 지어도 가난했던 농부는 아이들의 끼니 걱정에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 그래도 마음씨만은 누구보다 선했던 농부는 다리를 타고 오르던 지네를 발견하고 살려 준다. 며칠 뒤,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산에 오르다가 기운이 없어서 넘어진 농부 앞에 여인이 나타난다. 그리고 여인은 농부에게 자신의 말대로 하면 밥을 굶지 않을 거라 하는데……. 농부는 고민 없이 아이들을 위해 여인을 따라나서고, 여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여인은 누구이며, 왜 농부에게 도움을 주려는 걸까?
『지네를 구한 농부』는 영종도가 매립되기 전, 여러 섬 중 하나였을 때부터 전하던 이야기이다. 섬에서 농사를 지었던 가난한 농부와 정체 모를 여인의 우연한 만남 뒤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지네를 구하고 여인을 만난 농부에 대한 신비하고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Author
박현영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림을 그립니다. 여러 매체와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우리는 분명 연결된 거다』 『깨진 어항』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림을 그립니다. 여러 매체와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우리는 분명 연결된 거다』 『깨진 어항』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