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말려 쓰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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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9/26
Pages/Weight/Size 134*213*20mm
ISBN 979119258002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구체성의 세계를 향한 싱싱한 감각들”
풍요한 촉감들을 추체험하며 함께 시야를 넓혀가는 기쁨


『하얗게 말려 쓰는 슬픔』의 시편들은 대부분 경험의 구체성, 그 자장 안에서 멀리 가지 않는다. 경험세계가 몰려드는 순간, 그 생동감을 다치지 않고 살려내려 한다. 가능하면 관념의 굳어진 문지방을 넘지 않으려는 것이다. 구체성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은 주장이 내세워지는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시인의 의지로 읽힌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싱싱한 감각을 순간순간 작동시키며 세계와 만나는, 혹은 만났던 첫 접촉의 지점을 겨냥하기 위하여 고투한다. 때문에 시편들은 세계가 편견에 의해 훼손되기 이전의 싱싱함에 닿아 그 진면목을 탐사하려는 꿋꿋하고 힘찬 의지들로 내내 유지된다. (한영옥 해설 중에서)
Contents
1부

나의 편애
싱싱한 혀를 꿈꾸다
겨울 마라톤
모래시계
떼창
사막
쾌청
23번 국도
2박 3일
발칸 여행
난리 블루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바이칼
저, 그, 이
하늘에 닿으려는데
수도水島교회

2부

탁해지지 않는 게 있다
비천飛天
얼음 혀가 말랑말랑해졌다
별똥별청淸
거울 속의 거울
슬픔을 쪼개주는 이 있었으면 좋겠다
털목도리꽃
당신 손을 놓았을 것이네
말줄임표
동백, 지다
첫 키스
아, 단 하루만이라도
그 새의 창법
그림자 스타일
형, 곧 환승역이야
살구꽃

3부

입동
처방
금일참회今日懺悔
운판
눈물장葬
가을 산행
숨겨둔 말
몸이 아픈 날
물타기
발광發光하겠습니다
계좌이체했습니다
사춘기
미제레레(Alleri, Miserere)
문자 주세요
오늘의 날씨
11월 그믐날 별

4부

주먹 세계
봄날이 갔다
침묵의 약효
가을을 읽다
궁리하는 작별
맛있는 환청
화무십일홍
이명 | 99
나의 자본주의
국수
행복한 채식주의자
행인 1
얼룩말
헛바람
새벽 4시
마침표를 찍었다
수국 몇 다발 샀어요
결, 기승전결

해설 | 구체성의 세계를 향한 싱싱한 감각들 | 한영옥
Author
김선아
195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문학청춘』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얼룩이라는 무늬』 등을 펴냈으며 제3회 김명배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195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문학청춘』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얼룩이라는 무늬』 등을 펴냈으며 제3회 김명배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