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칼라 = 힘들고 불안정한 노가다’라는 공식은 깨졌다.
N포세대 청년들은 왜 육체노동을 택했나?
직장은 이제껏 안정된 삶의 증거였다. 어른들의 말을 듣고 자란 청년 세대는 사무실로 향했다. 하지만 성공의 기준은 달라졌고 화이트칼라에 대한 믿음은 깨졌다. 열심히 일해도 인정받지 못하고 열심히 벌어도 집 한 채 사기 어렵다. 자유를 찾아 나선 청년들은 왜 육체노동을 택했나? 목수와 환경미화원, 건설 현장 노동자와 청년 농부까지 사무실 밖에서 나만의 일을 찾은 청년 6인을 만났다. 매일 아침 셔츠를 입고 모니터를 마주하며 무료함을 느끼던 사무직이라면 주목하라. 더울 때 더운 데서, 추울 때 추운 데서 일하더라도 누구보다 자유로운 이들이 ‘모두가 마음 한켠에 사직서를 품고 사는 시대’에 물음을 던진다. 나답게 일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Contents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일한 만큼 벌고 벌 만큼 일한다
1 _ 이이람 ; 뭘 하든 멋있게 하면 돼
댄서에서 목수로
젊은 사람에게도 멋진 일
경쟁력은 만들기 나름
젊게, 오래, 안 다치고 일하기
평생직장은 없다
2 _ 김민지 ; 우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나무를 다듬어 공간을 만들다
외장 목수에서 내장 목수로
생각한 대로 나오는 일
나만의 기준을 찾아라
3 _ 노다니엘 ; 좋아하는 일과 돈을 버는 일
새벽을 청소하다
이상과 현실이 다를 때
머리는 가볍게, 몸은 분주하게
내 돈은 내가 지킨다
4 _ 서은지 ; 꿈 없이도 행복하게 사는 법
기술보단 숙련도
많이 벌고 적게 쓴다는 것
춥고 더워도 마음 편한 일
여성, 건설, 노동자
세상에 재미없는 일은 없다
5 _ 정우진; 무언가를 짓고 만드는 일
건물을 지으려면
재봉틀과 도마, 콘크리트
현장은 언제나 위험하다
산업의 틈바귀에서
효능감의 길이
6 _ 진남현 ; 내가 할 수 있는 건 딱 여기까지
시대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이상향 아닌 생존
육체노동은 기술이자 꾀
농사꾼의 일
해 지면 멈추는 노동
Author
이이람,김민지,노다니엘,서은지,정우진,진남현
이이람은 청년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연예인을 꿈꾸며 춤을 배우고 기획사에 들어갔지만 직업 생태계와 맞지 않음을 느끼고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났다. 주얼리 공방을 거쳐 아버지가 페인트 도장에서 일하셨던 것을 떠올리고는 목수의 길에 들어섰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서 익혔고 젊은 사람에게도 멋진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됐다. 소진되는 것을 싫어하고 즐겁고 편하게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이람은 청년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연예인을 꿈꾸며 춤을 배우고 기획사에 들어갔지만 직업 생태계와 맞지 않음을 느끼고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났다. 주얼리 공방을 거쳐 아버지가 페인트 도장에서 일하셨던 것을 떠올리고는 목수의 길에 들어섰다.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서 익혔고 젊은 사람에게도 멋진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됐다. 소진되는 것을 싫어하고 즐겁고 편하게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