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동진은 2010년 7월 1일, 도봉구청장으로서의 첫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세 번째 임기를 마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12년 전, 도봉구청장으로 처음 취임하던 날, 저자는 며칠 밤을 새워 작성한 취임사를 통해 도봉구를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롤모델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구청장을 포함한 시장·군수 등 지방정부의 장, 즉 기초지방정부의 장들은 제한된 권한을 제한된 지역 내에서 행사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이들의 최우선 과제는 지역주민의 이해를 대변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동진 역시 ‘발전 가능성이 별로 없는, 낙후된 서울의 변방’으로 취급되던 도봉구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이제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다.
하지만 구청장의 사고가 거기에만 머무른다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지방자치를 협소하게 만들기 쉽다. Think Globally, Act Locally! 실천은 지역에서 하지만 사고의 폭은 세계적으로 넓히고 깊이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야 제대로 된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 번의 구청장 직을 수행하는 내내 지역이라는 울타리 안에 갇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시장?군수?구청장들과 함께 학습하며, 경험을 교류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지속가능한 발전, 인권, 사회적경제, 교육혁신, 자치와 분권의 확대, 마을공동체의 복원과 마을 민주주의의 강화 등 우리가 당면한 사회적 과제의 실현을 위해 지방정부들과 다양한 형태의 상호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고, 이 과제들을 지역 차원에서 실현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책은 저자가 1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도봉구청장으로서 지방자치 영역에서 추구해온 가치와 실험과 도전들을 뒤돌아보고 정리한 결과물이다. 그것이 세 번씩이나 구청장의 직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도봉구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기도 하지만, 자치분권 2.0시대를 이끌어 나갈 리더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다.
Contents
저자의 말 _05
1장 | 나에 관한 짧은 이야기
1. 나의 청년시절 _15
2. 민주주의자 김근태 선배와의 인연 _24
3. 故 박원순 시장에 관한 기억 _38
2장 | 마을에서 발견한 공존의 사회
1. 민주주의 그리고 지방자치 _47
2. 함께 꿈꾸는 미래 _59
3. 함께Green마을 _62
4. 갈등을 넘어 공존하는 사회는 어떻게 가능할까? _76
5. 집단적 배타심의 민낯 _83
6. 공존의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회적경제 _91
7. 경계를 넘기 위한 노력 _96
8. 기후위기를 생각하며 _107
3장 | 도시와 마을을 바라보는 눈
1. 도시의 정체성 _117
2. 공간재생,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다 _121
3. 평화와 창조의 공간 ‘평화문화진지’ _141
4. 공존의 열쇠 ‘도봉구민청’ _155
5. 초안산 생태공원을 걸으며 _162
6. 방학천 문화예술거리가 탄생하기까지 _169
7. 도봉구를 배경으로 한 문화콘텐츠 _178
4장 | 도전으로 일궈낸 문화도시 도봉의 꿈
1. 실패한 도전에서 찾는 교훈 _189
2. 도봉구, ‘서울아레나’에 도전하다 _194
3. ‘음악도시 창동’을 향한 또 다른 발걸음 _214
5장 | 새로운 시도들 그리고 아쉬움
1. 첫 마음初心을 기억하며 _223
2. 도봉에서 처음 시작한 정책들 _225
3. 도봉구가 획득한 도시인증 _234
4. 매니페스토와 공약의 실천 _237
5.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_241
부록 | 기고문과 발표문들
자치분권 2.0시대의 과제 _245
경쟁을 넘어 협력을 통한 균형발전 _247
도봉구의 혁신교육 실험 _250
‘희망의 근거’ 주는 복지 도봉 _253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위한 도전 _256
우후지실雨後地實 _258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위기 _260
‘기생충’ 반지하에서도 접속 가능한 공공와이파이 _262
일반자치와 교육자치 협력의 필요성 _265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발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합니다 _268
새로운 자치분권시대, 함께 열어나갑시다 _271
인간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하여 _274
全 지구적 기후위기와 인권 _280
Author
이동진
1960년 동진강 흐르는 정읍에서 ‘동진’이라는 같은 이름을 갖고 태어났다. 평생 농부로 사신 부모님 슬하, 8남매 중 일곱째로 자랐다. 전주고등학교 시절, ‘동일방직 똥물사건’ 유인물을 보고 사회와 기본권에 대해 눈을 떴다. 고려대학교에 입학하고 이른바 운동권 학생으로 활동하다가 평생 동지 김미경과 만나 결혼한다.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로 살면서 노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자 했으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다. 1990년 초 석방 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에 들어가 민주주의자 김근태를 만나게 된다. 김근태와의 만남을 계기로 도봉구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1998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후, 시의원 재선과 도봉구청장에 도전해 연거푸 낙선의 뼈아픈 경험을 한다. 2010년 다시 도전한 끝에 드디어 도봉구청장에 당선되어 민선 5기, 6기, 7기를 통해 ‘사람을 향한 도시, 더 큰 도봉’을 만들어 가는 3선 구청장을 역임한다.
국회의원 김근태 보좌관
제5대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 동북 4구 발전협의회 초대, 2대 의장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2대, 3대 회장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추진지방정부협의회 제4기 회장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제3대 회장
한국인권도시협의회 제2대 회장
민선7기 3차년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
(현)민선 5기, 6기, 7기 도봉구청장
(현)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
(현)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
(현)자치분권대학 총장
1960년 동진강 흐르는 정읍에서 ‘동진’이라는 같은 이름을 갖고 태어났다. 평생 농부로 사신 부모님 슬하, 8남매 중 일곱째로 자랐다. 전주고등학교 시절, ‘동일방직 똥물사건’ 유인물을 보고 사회와 기본권에 대해 눈을 떴다. 고려대학교에 입학하고 이른바 운동권 학생으로 활동하다가 평생 동지 김미경과 만나 결혼한다.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로 살면서 노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자 했으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다. 1990년 초 석방 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에 들어가 민주주의자 김근태를 만나게 된다. 김근태와의 만남을 계기로 도봉구와 인연이 시작되었다. 1998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후, 시의원 재선과 도봉구청장에 도전해 연거푸 낙선의 뼈아픈 경험을 한다. 2010년 다시 도전한 끝에 드디어 도봉구청장에 당선되어 민선 5기, 6기, 7기를 통해 ‘사람을 향한 도시, 더 큰 도봉’을 만들어 가는 3선 구청장을 역임한다.
국회의원 김근태 보좌관
제5대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 동북 4구 발전협의회 초대, 2대 의장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2대, 3대 회장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추진지방정부협의회 제4기 회장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 제3대 회장
한국인권도시협의회 제2대 회장
민선7기 3차년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
(현)민선 5기, 6기, 7기 도봉구청장
(현)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
(현)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
(현)자치분권대학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