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젖은 옷처럼 달라붙어 있을 때

트라우마를 가진 당신을 위한 회복과 치유의 심리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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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231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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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02
Pages/Weight/Size 140*200*20mm
ISBN 979119231247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고통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인식할 수 있다면,
회복의 여지가 있다.”
상처 입은 나약한 개인은
자신을 압도하는 고통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고통이란 무엇일까?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현재 나에게 미친 영향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책 『불안이 젖은 옷처럼 달라붙어 있을 때』는 어린 시절 상처받고 내면이 뒤흔들린 ‘나약한 개인’이었던 저자가 심리학과 문학치료를 연구한 후, ‘분석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고통과 상처를 관찰하기를 노력하여 써내려간 심리 치유 에세이다. 오랫동안 외면하려 해도 끊임없이 자신을 찾아내 무너뜨리는 유령 같은 ‘고통’의 정체에 대해 파악해야 했기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마음으로, 저자는 자기 분석에 관한 글을 썼다. 그리고 전문가의 관점으로 자신의 트라우마를 분석하며 치유의 글쓰기를 완성한다.

저자는 ‘상처를 가진 채 성인이 된 나’와 ‘관찰자와 분석자로서의 나’의 시점을 오가며 지난 경험과 감정을 솔직히 드러낸다. 가족 안에서 받은 상처와 고통, 폭력적인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야기된 불안, 정신적 고통이 신체적 증상으로 발현된 병증으로 삶은 한때 피폐했지만, 자신의 고통을 끝까지 들여다보고 글쓰기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저자는 자신이 변화했음을 깨닫게 된다.

“살아있는 모든 이에게 존재하는 그림자는, 겉으로 추구하는 사회적 페르소나와 다르게 ‘내가 외면한 나의 모습’이다. 내 안의 그림자를 억누르기만 한다면, 그림자의 힘은 더욱 강하게 나를 잠식한다.” -7쪽

책 『불안이 젖은 옷처럼 달라붙어 있을 때』는 배가 난파되어 혼자 어두운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아무도 모르게 홀로 불안이라는 유령에 쫓기고 있는 고통의 동료들을 위한 기록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그동안 외면했던 내면의 그림자를 발견하여 드러내는 시간을 갖고, 자신을 무너뜨리는 고통의 정체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주어진 고통을 받아들이게 되어, 비로소 편안함에 이르게 될 것이다.
Contents
PROLOGUE_ 내 인생의 블랙스완적 순간

PART 1. 과거로부터 오는 부서진 메시지

소리 없는 비명이 계속됐다
눈물의 의미
공감을 위한 노력과 내 유령
시간의 비가역성
죽음을 경유하는 곳
괜찮다고 말한다고 괜찮은 게 아녔어
손상의 경험이 주는 영향
우리의 뒤에 누가 남을까?

PART 2. 갇힌 ( )

세 여자 이야기
슬픔-연결 or 단절-세계
사랑 노래만큼은 사라지지 않으면 좋겠어
길을 잃은 걸까, 애벌레 껍질 안에 갇힌 걸까
누가 절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지금-여기에 머무르기
흑화의 매력
우리가 불행이라고 여기는 실상

PART 3. 흔들리는 계절을 산다는 것

불안이 젖은 옷처럼 내 몸에 달라붙어 있을 때
뛰어나지 않아 괴롭습니다
나는 이상하지 않아요, 숨길 게 많을 뿐
나는 밤이 무서워 낮게, 자꾸 낮게 운다
지금 여기가 지옥이다

PART 4. 그리운 미래

매일 밤 나는 이 세상의 끝을 생각한다
Come Back to Me
우리는 서로의 원인이자 결과였다

짧은 소설_ 빈 여자
EPILOGUE_ 달빛의 윤슬
부록_ [논문] ‘고통을 통한 성장’과 ‘증상 경험 글쓰기’에 대한 자문화기술지
Author
박성미
문화심리연구자, 문학치료학자. 고려대학교 학부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배웠고, 문화심리학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건국대학교에서 문학치료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연구자로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어떤책방」으로 심리학과 문학을 통한 인문학적 치유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고통이 회복되지 못한 채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정신적 혼란, 신체적 질병을 통해 끊임없이 소환되는 경험을 겪으며, 고통과 트라우마,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PTG) 관련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통은 우리를 한없이 고독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소외시키기도 하지만, 타인의 고통에 깊게 연결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타인의 고통에 연결될 때 고통의 주체가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국에 1인 주거 형태의 증가에 따라 고독사가 증가하며, 개인의 고통이 친밀한 관계나 사회적 망 안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외로움이 사회적 질병이 되는 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공저)』이 있다.

? 인스타그램 「어떤책방」 @anybookroom
? 블로그 blog.naver.com/idealsm
문화심리연구자, 문학치료학자. 고려대학교 학부에서 문학과 심리학을 배웠고, 문화심리학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건국대학교에서 문학치료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연구자로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어떤책방」으로 심리학과 문학을 통한 인문학적 치유 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고통이 회복되지 못한 채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정신적 혼란, 신체적 질병을 통해 끊임없이 소환되는 경험을 겪으며, 고통과 트라우마, 외상 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 PTG) 관련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고통은 우리를 한없이 고독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소외시키기도 하지만, 타인의 고통에 깊게 연결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타인의 고통에 연결될 때 고통의 주체가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국에 1인 주거 형태의 증가에 따라 고독사가 증가하며, 개인의 고통이 친밀한 관계나 사회적 망 안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외로움이 사회적 질병이 되는 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제적 캐릭터 심리 사전(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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