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차선(茶仙) 한재 이목, 한국의 차성(茶聖) 초의, 현대 차도의 중흥조 효당 최범술에 이르기까지 한국차도사상의 맥을 꿰어 연구한 화윤 박남식 박사와 화윤차문화 회원들이 30년 차생활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1장 ‘차와 인문’에는 화윤차례문화원의 인문차도 교육내용을 담고 있다. 초발심자경문, 동차송, 차신전, 한국의 차도, 차부, 논어, 도덕경 등의 강독에서 얻은 인문학적 깨달음을 기록하고 있다. 또 선차 수행법, 제차법, 다식, 명상연수, 차사 수료식 등의 교육 내용을 담고 있다. 2장 ‘차를 담은 풍류’는 여성독립운동가, 조선웅천도예인, 농민·노동자 등을 추모하는 헌공차례와 국립국악원의 접빈차회, 세계슬로푸드대회 등에서 차와 명상을 주제로 펼친 차문화 공연에 대한 기록이다. 3장 ‘교육과 나눔’은 학생 차도·예절교육, 교사 직무연수, 차문화박람회 차도예절교육관 등에서 실천한 차문화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들이 담겨 있다. 4장 ‘국제 차문화 교류’는 프랑스, 중국, 일본 등의 주요 차향문화 단체와의 교류내용을 자세히 기록했다. 5장 ‘차와 우정’은 중국 정연문화, 도역문화, 서풍동경호와 차향과 향도를 통해 우정의 기록이다.
책의 페이지마다 화윤차문화 40명 필자들이 ‘반야로 차맥'을 계승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차도무문(茶道無門)을 실천해 온 수행의 향기가 묻어있다. 이 책은 화윤차문화가 30년 동안 걸어온 문화와 풍류, 명상과 치유, 나눔과 행복을 향한 끊임없는 차생활 수행을 담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