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마을 인문학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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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29
Pages/Weight/Size 165*244*30mm
ISBN 9791192169026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바닷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바닷마을에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농촌으로 귀촌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서는 많지만 어촌과 어민의 삶을 이야기하는 인문서는 찾기 힘들다. 그렇다고 이 책이 어촌으로 귀촌하려는 사람을 위해 쓴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도시민에게 어촌의 존재를 알리고 싶었다. 이들이 어촌의 가치에, 갯벌의 가치에, 섬마을의 가치에 공감한다면, 이후 골목 시장에서 마주치는 바지락이, 마트에서 마주하는 김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바닷가 여행을 하다가 만나는 어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넬 수 있을 것이다. 그 시선이, 따뜻한 한마디가 어민들에게 큰 힘을 줄 수 있고, 어촌을 변화시킬 수도 있으리라.

귀농만큼은 아니어도 귀어를 꿈꾸거나 이미 실행한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렇지만 도시 생활에 익숙한 이들에게 어민의 삶과 어촌의 질서는 낯설다. 바다와 갯벌은 누구 한 사람이 소유할 수 없는 것이기에 바닷마을에는 바닷마을 나름의 삶의 방식이 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배타적으로만 보인다. 그곳을 삶의 터전 삼아 생계를 이어야 하는 사람들은 어쩌다 놀러 와서 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갯밭을 망쳐버리는 이들에게 호의적일 수 없다. 바닷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바닷마을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도 바다를, 갯벌을 알아야 한다.
Contents
책을 내며 006

1부

물고기의 눈으로 본 바다
01 물때, 기다림이다 013
02 바람 타는 섬, 바람 읽는 사람들 034
03 물길을 따라가다 056
04 갯벌, 끝을 알 수 없는 가치 088

2부

물고기와 어부의 만남: 바닷가에서 어떻게 살까
01 갯밭 105
02 소유할 수 없는 바다, 가꾸어야 할 마을어장 124
03 바다의 맛 148
04 바다를 살리는 그물, 슬로피시 168
05 어촌 마을 축제, 갯제 부활을 꿈꾼다 179

3부

어부의 눈으로 본 바다
01 맨손어업 199
02 정치망어업 226
03 양식어업 253
04 해녀어업 281
05 천일염 289

4부

지속가능한 어촌, 오래된 미래
01 어촌의 새로운 가치 301
02 어촌 공동체의 미래 311

찾아보기 318
Author
김준
전남 곡성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로 이사를 했다. 광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대학시절 답사를 다니면서다. 광주와 전남은 물론 전북까지 오가며 역사, 문화, 생태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에 관심을 가졌다. 1990년대 지역신문에 광주와 전남의 이야기를 인물과 사회운동 중심으로 연재하면서 지역 근현대사와 생활사에 깊이 천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병역을 마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사, 미시사, 지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농촌과 농민운동 연구로 석사학위를 마친 후 어촌 공동체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도서문화연구원에서 10여 년 동안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섬 문화·어촌 공동체·갯벌 문화 등을 연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어촌 사회학의 연구 대상과 방법을 찾고자 했다. 2008년부터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섬·어촌·문화·관광 관련 정책을 발굴하며, 섬과 갯벌의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는 글을 쓰고 있다. 또 슬로피시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30여 년을 섬과 바다를 배회한 것은 섬살이와 갯살림에서 오래된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

그 과정에서 『바닷마을 인문학』(2020년 우수환경도서), 『한국 어촌 사회학』, 『섬:살이』, 『물고기가 왜?』(2016년 우수환경도서, 2017년 책따세 추천도서), 『어떤 소금을 먹을까?』(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하고 사람에 취하도서, 2014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대한민국 갯벌 문화 사전』, 『김준의 갯벌 이야기』, 『바다에 취는 섬 여행』, 『새만금은 갯벌이다』, 『갯벌을 가다』, 『섬문화 답사기』(전5권), 『바다맛 기행』(전3권) 등의 책을 펴냈다. 또 바다와 갯벌 냄새가 물씬 나는 ‘섬과 여성’, ‘바닷물 백 바가지 소금 한 줌’, ‘갯살림을 하다’, ‘소금밭에 머물다’ 등 해양 문화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지금도 갯벌과 바다, 섬과 어촌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 곡성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로 이사를 했다. 광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대학시절 답사를 다니면서다. 광주와 전남은 물론 전북까지 오가며 역사, 문화, 생태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에 관심을 가졌다. 1990년대 지역신문에 광주와 전남의 이야기를 인물과 사회운동 중심으로 연재하면서 지역 근현대사와 생활사에 깊이 천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병역을 마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사, 미시사, 지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농촌과 농민운동 연구로 석사학위를 마친 후 어촌 공동체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도서문화연구원에서 10여 년 동안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섬 문화·어촌 공동체·갯벌 문화 등을 연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어촌 사회학의 연구 대상과 방법을 찾고자 했다. 2008년부터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섬·어촌·문화·관광 관련 정책을 발굴하며, 섬과 갯벌의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는 글을 쓰고 있다. 또 슬로피시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30여 년을 섬과 바다를 배회한 것은 섬살이와 갯살림에서 오래된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

그 과정에서 『바닷마을 인문학』(2020년 우수환경도서), 『한국 어촌 사회학』, 『섬:살이』, 『물고기가 왜?』(2016년 우수환경도서, 2017년 책따세 추천도서), 『어떤 소금을 먹을까?』(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하고 사람에 취하도서, 2014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대한민국 갯벌 문화 사전』, 『김준의 갯벌 이야기』, 『바다에 취는 섬 여행』, 『새만금은 갯벌이다』, 『갯벌을 가다』, 『섬문화 답사기』(전5권), 『바다맛 기행』(전3권) 등의 책을 펴냈다. 또 바다와 갯벌 냄새가 물씬 나는 ‘섬과 여성’, ‘바닷물 백 바가지 소금 한 줌’, ‘갯살림을 하다’, ‘소금밭에 머물다’ 등 해양 문화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지금도 갯벌과 바다, 섬과 어촌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