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박근혜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를 거쳐 윤석열 정부까지 천안아산역에서 KTX로 출퇴근하며 겪은 일상의 빌드업을 담았습니다. 청와대 춘추관 마지막 기자부터 용산 대통령실 첫 출입 기자로 취재하며 보고 느낀 세상을 한 조각씩 모았습니다. 기자가 되고 싶거나, 이 시간에도 현장을 발로 뛰고 있을 후배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비록 제가 일하는 신문사가 ‘비주류’라는 소리를 들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꺾이지 않는 용기로 현실과 현장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독자들의 편에서 최선을 다해 기사를 씁니다. 진심을 담은 글을 쓰려고 애씁니다. 겸손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책과 신문 열심히 보며 공부도 꾸준히 합니다. 그것이 제가 오늘도 기자로 사는 버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이란 필드에서 빌드업을 함께한 이들 덕분에 이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고봉밥은 아니어도, 박하사탕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여러분 앞에 부족한 글을 내놓습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Contents
프롤로그
제1장 | 모난 기사가 정 맞는다―사실대로 쓰기
기자는 아무나 하나
나는 왜 기자가 되었을까
기자는 깨어있어야 한다는 말
잠깐만요, 기레기 아니라 ‘기자’입니다
기자도 먹고살아야 합니다만
혹평과 악플에 쿨해지려면
코로나 시대, 현직 기자의 고민
‘메타버스’로 취재하는 시대
기자는 현장 취재할 때 아름답다
메달보다 값진 황금열쇠 받던 날
초딩이나 하는 받아쓰기를 하다니
기사는 ‘골라 먹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다
기자는 보이는 것만 믿는다?
‘독자’라는 손님을 끌어오는 비법
조회 수라는 함정에 빠지지 말 것
언론, 늬들이 백신을 알어?
재난 보도가 ‘재난’이 되면 안 되는 이유
짜장이든 짬뽕이든 제 맛을 내야
가짜 뉴스 때려잡기
‘MBC’보다 ‘문화방송’이 어울려요
“여러분은 아직도 언론을 믿습니까?”
‘엉덩이 무거워짐’ 기자가 경계할 것
초코파이 하나에도 정이 들었는데
무책임한 언론은 맞아도 싸다
‘좋은 언론사’와 ‘나쁜 언론사’
있고 없음의 차이 ‘롤모델’
천원짜리 변호사와 천원짜리 기자
이육사 시인은 신문사 기자였다
나도 가치 있는 기자가 될 수 있을까
제2장 | 잘 쓴 기사에 ‘찍소리’ 못한다―실력 쌓기
경쟁력 있는 기사가 먹힌다
기자가 겸손하면 기사도 겸손해진다
질문을 잘하려면
인터뷰: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시간
제보자에게 휘둘리면 낭패보기 십상
기자들이여, 정장을 입어보자
채워넣기와 덜어내기
내가 시사주간지를 보는 이유
어떤 제목이 독자를 사로잡을까
누가 뭐래도 ‘기사’를 잘 써야 ‘기자’다
기사의 초점을 ‘인물’에 맞춰 보세요
기사는 타이밍, 아끼면 ‘똥’된다
낙종이라 울지 마라, 특종의 기회일 수 있으니
4번 타자라고 홈런만 칠순 없지만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육하원칙은 ‘왜?’
보도자료 우습게 보다 큰코 다친다
기자 혼자 떠든 기사가 갈 곳은 휴지통
누가 뭐래도 기자는 ‘사람’이 재산
● 기자 지망생이 현직 기자에게 묻는 Q&A
제3장 | 세상은 넓고 기자는 많다―본분에 충실하기
다시, 국회 기자실로
국회의장에게 물었다.
“공수처는 누가 막나요?”
언론중재법이 뭔데 이렇게 시끄럽죠?
“언론이 문젭니다”
선거판 얼씬거리는 ‘두 얼굴’의 기자들
선거의 계절 ‘기자다움’을 잃지 말 것
무늬만 기자는 권력을 감시하지 못한다
아닌 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용기
‘폴리널리스트’ 리스트를 보다 밀려든 부끄러움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한복을 입은 이유
기자도 대통령 만날 기회는 드물어요
청와대와 대통령실 ‘관계자들’
‘앞으로 제대로 바꾸는 대통령’
수학적 용기와 기자의 용기
마지막 ‘춘추관 기자’라는 말에
굿바이 청와대, 굿바이 춘추관
용산 세렝게티에는 왜 ‘맹수 기자’가 없을까?
에필로그
Author
류재민
세상 수많은 기자 중 하나다. 낮에는 기사를 쓰고, 밤에는 에세이와 웹소설을 쓴다. 기사는 햇빛처럼 불꽃처럼 쓰고, 글은 달빛처럼 별빛처럼 쓴다. 어둡고 그늘진 세상이 환하고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기자로, 작가로 산다.
세상 수많은 기자 중 하나다. 낮에는 기사를 쓰고, 밤에는 에세이와 웹소설을 쓴다. 기사는 햇빛처럼 불꽃처럼 쓰고, 글은 달빛처럼 별빛처럼 쓴다. 어둡고 그늘진 세상이 환하고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기자로, 작가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