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열대, 공생을 향한 야생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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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15
Pages/Weight/Size 128*200*18mm
ISBN 9791192128153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열대에서 찾은 타자와의 공생법”

―무수한 타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공생의 지혜를 터득하라!




‘동화인류학자’를 자칭하며 『그림 동화』에서 삶의 기술을 길어 내 보여 주었던 저자 오선민이 이번에는 ‘인류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를 탐험한다. 저자는 “『슬픈 열대』야말로 타자를 찾아 떠나는 동화”라고 말하며 ‘타자들이 우글거리는 열대’로 우리를 안내한다.



프랑스의 구조주의 인류학자로 이름 높은 레비-스트로스는 상파울루 대학에 재임하던 시절 남아메리카로 두 번의 여행을 떠났고, 오랜 시간의 숙고 끝에 그 여행을 ‘지질학적 문체’에 담아 『슬픈 열대』를 썼다. 인류학의 고전으로 명성이 높지만, 평범한 기행문처럼 보이는 이 책을 제대로 읽어 내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레비-스트로스의 이 책 속 여행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독자들을 친절히 열대로 안내한다. 온갖 삶이 펼쳐진 열대 우림에는 여러 부족 사람들이 타자를 인식하며 그 안에서 매번 다른 공생의 윤리를 발명하고 있었고, 레비-스트로스는 마침내 인류의 한 존재로서의 자신을 발견했다. 여행의 말미에서 레비-스트로스는 남미가 아닌 아시아의 한 시골에 있는 불교 사원을 나오면서 만물과 온 인간과 같은 운명의 수레바퀴 속에서 함께 부딪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느꼈다. 저자는 이 깨달음이 바로 훌륭한 인간도 그런 문명도 없으며 다만, “우리는 최후의 무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사이”임을 뜻하며, 따라서 타자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무지에서 출발하는 자기 성숙을 향한 열망”이라고 말한다.



Contents
머리말

인트로_다시, 숲으로

제1부 우리가 정말 다른 것을 볼 수 있을까?

1. 4년의 여행, 20년의 침묵
2. 전체주의의 시대경험
3. 부끄러움과 혐오를 넘어서

제2부 지질학의 문체로 쓴 여행기

1. 해석의 변증법에 반대하며
2. ‘자기’(自己)의 발생학 : 정신분석학, 마르크스주의
3. 초월하는 역사 vs 생성하는 구조

제3부 열대, 어디에나 있는 근대의 타자

1. 남아메리카, 탐욕과 무지의 신대륙?
2. 여행, 자기를 탈중심화하는 길
3. 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

제4부 문명은 소외를 반복한다

1. 전신선을 따라 황폐해지는 세계
2. 문화적 토대로서의 인류 무의식
3. 문명의 최후 형태, 카스트의 비인간화

제5부 차이를 욕망하는 야생의 과학

1. 야만은 없다
2. 열대의 세례식
3. 우주적 리듬으로서의 대칭성
4. 야생의 사고, 비적대적 모순의 종합

제6부 증여에는 끝이 없다

1. 열대, 수많은 타자들의 창발터
2. 포식, 얽힘의 총체적 형식
3. 호혜, 상호부조의 기술
4. 창발하는 혼과 감사하는 나

제7부 고유명 없는 자들의 자유

1. 과대한 숲과 과소한 인구
2. 지배와 복종이 없는 우정
3. 위계와 배신을 거부하는 무문자 사회
4. 무한한 말들로 경험되는 고유한 우리

제8부 공생공락의 숲

1. 원시의 사회계약론
2. 관대함, 관계 속의 권력
3. 모두 숲의 인간임을 알다

제9부 인류학, 나의 무지를 알아 가는 공부

1. 탁실라, 무(無)의 근원
2. 필요한 것은 고향을 떠나려는 용기
3. 붓다와 함께
Author
오선민
동화인류학자. ‘인문공간 세종’ 연구원. 대학원에서는 한국근대문학을 전공했다. 마르셀 프루스트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읽으며 위대한 작가가 되려고 했으나 실패!^^ 모든 글은 시도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이치 하나를 얻고 근대문학의 산에서 하산했다. 그때부터 어딘가에 있을 훌륭한 진리를 찾아다니는 대신 발밑의 작은 것들을 바라보았다. 지금은 ‘인문공간 세종’에서 만난 친구들과 동화, 전설, 민담 등 옛이야기를 읽으며 밥하고 청소하기의 인류학을 한다. 쓴 책으로 『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 등이 있다.
동화인류학자. ‘인문공간 세종’ 연구원. 대학원에서는 한국근대문학을 전공했다. 마르셀 프루스트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읽으며 위대한 작가가 되려고 했으나 실패!^^ 모든 글은 시도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이치 하나를 얻고 근대문학의 산에서 하산했다. 그때부터 어딘가에 있을 훌륭한 진리를 찾아다니는 대신 발밑의 작은 것들을 바라보았다. 지금은 ‘인문공간 세종’에서 만난 친구들과 동화, 전설, 민담 등 옛이야기를 읽으며 밥하고 청소하기의 인류학을 한다. 쓴 책으로 『자유를 향한 여섯 번의 ,시도?: 카프카를 읽는 6개의 키워드』, 『카프카와 가족, 아버지의 집에서 낯선 자 되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