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냉소적이었던 한 남성이 '니체가 읽히는 경험'을 통해 니체를 읽을 뿐 아니라 사용하고 쓰는 과정으로까지 나아간 철학적 분투기. 자신을 짓누르고 있었던 정체 모를 역겨움이 니체를 읽고 쓰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사라져 갔다는 고백으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자신의 삶은 니체를 읽기 전과 후, 니체를 쓰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고! 니체의 아포리즘을 읽는 것은 그 자체로 "삶을 관찰하고 사유하는 최고의 훈련"이다. 이 훈련을 통해 세상에 대한 냉소에서 벗어나 명랑성을 회복하기까지의 이야기들과, 니체를 읽고 쓰고 사용하는 방법―일상을 생성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의 사유 훈련과 명랑성 회복 과정은 독자들에게 난해하기로 이름 높은 '니체 철학'으로 들어가는 하나의 입구가 되어 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_니체를 읽고 쓴다는 것
1. 니체 읽기
2. 니체 쓰기
1부 니체 읽기[讀] : 왜소한 나의 발견
1장 니체가 읽힌다!
1. 니체를 만나다
2. 니체, 쇼펜하우어에게 훅 가다!
해방자로서의 교육자 │ 자기를 제물로 바친 철학자 │ 나의 머리를 쳐들게 한 니체
3.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2장 반시대적 고찰, 즐겁고 자유로운 싸움
1. 니체와 ‘반시대적 사유’
2. 실험하는 자의 싸움
속물 교양과의 싸움 │ 과잉된 역사(지식)와의 싸움
3. 강한 사유, 강한 인간의 탄생
3장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 아포리즘과 블록 쌓기
2. 니체, 몸을 만나다
3. 철학적 의사가 되다
4장 영원회귀와 다시 찾은 명랑성
1. 나도 이제 명랑하게 살고 싶어!
2. 영원회귀, 극단의 사유와 오늘에 집중하는 힘
내가 변한 딱 그만큼 니체가 읽힌다! │ 오늘에 집중하는 힘
3. 변신을 위한 용기, 결단, 그리고 다시 찾은 명랑성
4. 내 안의 디오니소스를 찾아서
2부 니체 쓰기[用] : 실험으로 존재하는 우리
1장 재미없는 남자로 살다
1. 나는 왜 이렇게 재미없는 남자가 되었을까
2. 나의 냉소주의를 고백합니다
3. 파리채와 같은 존재로 삶을 마감할 뻔하다
4. ‘도덕적 요설(수다)’은 이제 그만!
2장 ‘철학하기’를 배우다
1. 창조적인 삶, 새로운 이름 붙이기에서 시작된다
삶의 무덤이 된 학교와 가족 │ ‘학교’라는 실재도 ‘가정’이라는 실재도 없다 │ 새로운 이름 붙이기
2. ‘광대-되기’를 부끄러워하지 말자
무거워도 너무 무거운 배움과 가르침 │ 거리 두기, 자신을 찾는 기술 │ ‘광대-되기’라는 새로운 실험
3. 변신,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
4. 한가와 여유(나태), 철학적 삶의 시작
휴식은 부끄러운 것이다? │ 다시 강제된 한가와 여유 │ 나로의 귀환
5. 문제는 좁은 인식의 틀이다
니체는 왜? │ 좁은 인식의 문을 닫고 삶이라는 광장으로
3장 새로운 삶의 풍경을 그리다
1. 건강, 관리에서 사유로
건강 그 자체는 없다! │ 건강해서 뭐 할라고
2. 삶의 자양분이 되는 습관 만들기
삶을 정체시키는 습관들 │ 삶의 자양분이 되는 간결한 습관 │ ‘오늘’을 온전하게 살아가는 힘
3. 동정, 약자들의 힘자랑
고통보다 강한 동정 │ 나도 세상을 괴롭힐 정도의 힘은 있어! │ 진정 ‘힘’을 발현하고 싶다면
4. 공정성, 너 또한 극복의 대상일 뿐!
‘공정성’이라는 금언을 품고 │ ‘공정성’이라는 겉모습에 반했던 나 │ ‘공정성’의 속살을 보다
5. 종교야, 삶으로 돌아오면 안 되겠니?
6. 도덕이 사라진 자리, 새로운 삶의 풍경
내 삶의 전환점 하나, 아름다움의 나라는 넓다│ 내 삶의 전환점 둘, 값싸게 산다!
7. 실험으로 존재하는 삶
3부 니체 쓰기[書] : ‘강한’ 나로의 귀환
1장 삶에 눈뜨다
1. 불가피함, 삶에 눈뜨게 하다
‘불가피함’이 주도하는 삶 │ ‘불가피함’에 눈뜬 이후
2. 삶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서
‘이생망’의 세상, 무엇이 망했다는 것인가? │ 내 영혼을 집중해야 할 곳을 찾아서
3. ‘뜻밖’이라는 가문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2장 삶을 쓰다
1. 글은 승리의 기록이다
2. 글쓰기, 나를 키워 세상을 품다
내게로 들어오는 글 │ 세상으로 나가는 글 │ 새롭게 만들어지는 나와 세상
3. 글쓰기, 위대한 건강으로 가는 길
글쓰기가 건강을 어떻게 한다고? │ 더 강하고, 더 유쾌하게 │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곳으로
에필로그_다시, 니체를 읽고 쓴다는 것
Author
안상헌
대학과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이 공부 덕에 10년 정도는 교사가 되려는 이들을 가르쳤고, 이후 10년 남짓 대학에서 입학사정관과 그 주변의 일을 했다. 학교 공부의 힘이 다해갈 무렵, 남산강학원을 오가며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다. 5년 전, 참으로 갑작스럽게 ‘깨봉빌딩’ 2층과 3층에서 같은 듯 다른 공부를 하는 감이당으로 옮겨 ‘고전평론가 되기’ 프로그램에서 훈련했다. 그동안 『나는 왜 이 고전을』(48인 공저), 『내 인생의 주역』(8인 공저)을 함께 썼다. 그리고 오늘 『니체 사용설명서』를 세상에 내놓는다. 이 세 권의 책과 함께 그동안 또 다른 나의 이름이었던 ‘박사’, ‘교수’, ‘입학사정관’이라는 허명과 기쁘게 이별한다―Thank you and good bye!―나는 이제 ‘감이당 연구원’으로 살아간다. 무엇을 하면서? 넓게는 ‘세상의 모든 고전’을, 좁게는 ‘니체’와 ‘주역’을 읽고 쓰는 일을 하면서. 언제까지? 고전을 읽고 쓸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누구랑? 가까이는 남산자락 필동 깨봉빌딩을 중심으로 1년 365일 공부를 멈추지 않는 친구들과 함께, 멀리는 고전을 통해 만나게 될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대된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이 공부 덕에 10년 정도는 교사가 되려는 이들을 가르쳤고, 이후 10년 남짓 대학에서 입학사정관과 그 주변의 일을 했다. 학교 공부의 힘이 다해갈 무렵, 남산강학원을 오가며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다. 5년 전, 참으로 갑작스럽게 ‘깨봉빌딩’ 2층과 3층에서 같은 듯 다른 공부를 하는 감이당으로 옮겨 ‘고전평론가 되기’ 프로그램에서 훈련했다. 그동안 『나는 왜 이 고전을』(48인 공저), 『내 인생의 주역』(8인 공저)을 함께 썼다. 그리고 오늘 『니체 사용설명서』를 세상에 내놓는다. 이 세 권의 책과 함께 그동안 또 다른 나의 이름이었던 ‘박사’, ‘교수’, ‘입학사정관’이라는 허명과 기쁘게 이별한다―Thank you and good bye!―나는 이제 ‘감이당 연구원’으로 살아간다. 무엇을 하면서? 넓게는 ‘세상의 모든 고전’을, 좁게는 ‘니체’와 ‘주역’을 읽고 쓰는 일을 하면서. 언제까지? 고전을 읽고 쓸 힘이 남아 있을 때까지. 누구랑? 가까이는 남산자락 필동 깨봉빌딩을 중심으로 1년 365일 공부를 멈추지 않는 친구들과 함께, 멀리는 고전을 통해 만나게 될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