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 늙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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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5/30
Pages/Weight/Size 124*188*15mm
ISBN 979119209720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보라, 삼십 대 여성이 겪는 ‘잔혹 노화’가 펼쳐진다.”
시집 『캣콜링』으로 2022 펜 아메리카 문학상 노미네이트
[뉴욕 타임스], [파리스 리뷰], [시카고 리뷰] 찬사
이랑 아티스트, 김겨울 작가 강력 추천!


시집 『캣콜링』으로 2022년 펜 아메리카 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세계 문학의 주목을 받은 이소호가 ‘삼십 대 여성의 노화’라는 주제를 특유의 파격적인 언어로 생생하게 전한다. 이소호 시인의 글을 두고 노벨문학상 『방랑자들』의 번역가, 제니퍼 크로프트는 “그녀의 글은 ‘훌륭하다’라는 형용사로는 부족하다”라 했고, [뉴욕 타임스]와 [시카고 리뷰] 등에선 “고통스럽지만 매력적인, 날것이면서 때론 의도적으로 유치한 글”이라 평했을 만큼 저자는 살아있는 언어로 견고한 규범에 균열을 내는 데 독보적이며, 이 책이 그 정수라 할 만하다.

『서른다섯, 늙는 기분』은 여성의 나이에 유통기한을 매기는 매일의 곤경과 사투하며 자기만의 성장을 이루어나가는 삼십 대 여성의 모험기이다. “[거짓말]이라는 노래 제목을 들으면 빅뱅보다 god가 먼저 떠오르는” 저자는 서른다섯을 앞두고 명백하고도 투명하게 늙어가고 있음을 처절하게 고백한다. 늘어난 흰머리, 짙어진 팔자주름, 빠지지 않는 군살, 늘어나는 영양제 수보다 더 잔혹한 건 삼십 대 중반의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에 있다.

저자는 서른다섯은 시들어갈 일만 남았다는 듯 바라보는 편협한 사회적 편견에 맞서 “서른다섯은 또 다른 성장판이 열리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 선언하며,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해 나간다.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써 내려간 이소호 시인의 산문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기 어려운 삼십 대 여성에게 어디에서도 받아본 적 없는 특별한 방식으로 뜨거운 응원과 감동이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Prologue 나는 나를 사랑하는 데 35년이 걸렸다

제1막 서른다섯, 내 몸의 자유 이용권은 끝났다


자유 이용권은 여기까지입니다
생리 주기와 우주의 섭리
더는 흰머리를 새치라 우기지 않기로 했다
앉아 있는 자의 숙명
마음 놓고 웃어도 될까?
소호의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호스텔보단 호텔
아무거나
빈 냉장고와 꽉 찬 옷장의 빈티지 할머니
제모에서 발모로
잘 쉬는 법
침대가 나와 한 몸이던 시절
지극히 평범한 하루
파티가 끝나고 난 뒤

Inter-mission

제2막 엄마는 말했지, 인생은 매도와 손절이라고

결혼 정보 회사에 팔린 내 정보
파랑에서 빨강으로
어른과 어린이
교훈을 주는 사람
애 없는 애기 엄마
연봉이 얼마예요?
여리게 여리게 점점 여리게
키오스크 앞에서 우리는
알고 싶지 않은 것들
내려놓으라는 말이 제일 화나
만남은 어렵고 이별은 쉬워
택시 마니아
죽음에 대하여

Epilogue 내일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
Author
이소호
1988년 호돌이와 함께 서울 여의도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미디어창작학부를 졸업,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2014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으며 제37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발간된 책으로는 시집 『캣콜링』, 영어 번역본(English translation) 『Catcalling』,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산문집 『시키는 대로 제멋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서른다섯, 늙는 기분』 등이 있다.

집순이 작가로, 방 밖의 삶을 동경하며 살아간다. 친구와는 완전한 소통을 꿈꾸지만, 말이 완전히 통하지 않는 것이 좋아 늘 한국 책을 들고 해외로 훌쩍 떠나곤 한다. 거기서는 뭐든 비밀이 되는 것이 좋아서.
1988년 호돌이와 함께 서울 여의도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미디어창작학부를 졸업,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2014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으며 제37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했다. 발간된 책으로는 시집 『캣콜링』, 영어 번역본(English translation) 『Catcalling』,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산문집 『시키는 대로 제멋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서른다섯, 늙는 기분』 등이 있다.

집순이 작가로, 방 밖의 삶을 동경하며 살아간다. 친구와는 완전한 소통을 꿈꾸지만, 말이 완전히 통하지 않는 것이 좋아 늘 한국 책을 들고 해외로 훌쩍 떠나곤 한다. 거기서는 뭐든 비밀이 되는 것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