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사랑법

김동규 철학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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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28
Pages/Weight/Size 138*210*20mm
ISBN 9791192092010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사회적 갈등이 격화되고 정치적 부족주의와 혐오의 발화가 만연해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다정함, 우정, 사랑, 친절에 관한 담론이 끊이지 않는다. 삶의 환경이 어지럽고 사회가 시끄러워도 사람들은 언제나 사랑과 우정 그리고 다정함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 대체 사랑이란 무엇이기에 생사를 가늠하는가? 세상사에 공허해진 마음은 사랑에서 다시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철학자 김동규가 세상물정과 철학, 시와 예술을 오고 가며 우리 시대의 사랑론을 깊이 성찰한 사유의 산물이다. 사실 사랑은 플라톤의 ‘에로스’ 개념처럼 철학의 주된 사유 대상이고, 철학함의 본령을 이루기도 한다. 저자는 ‘철학 산문’이라는 에세이 형식을 빌려 호메로스와 플라톤에서 하이데거와 장-뤽 낭시에 이르는 철학자들, 김소월과 윤동주에서 고정희와 나희덕에 이르는 시인들, 그리고 오수환과 강영길 등에 이르는 예술가들과의 열띤 대화 속에서 우리 시대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찬찬히 짚어간다.

사랑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모순적이다. 한쪽에는 사랑 담론의 과잉이, 다른 한쪽에는 사랑의 부재가 있는 이율배반적 현실이다. 저자는 사랑의 부재를 개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어떻게 이 시대에도 사랑이 ‘숨은 채’ 존재하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사랑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진부하기 짝이 없는 사랑 타령이 지겨워진 현대인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합금지 등으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사랑의 심해를 탐사하는 잠수정에 동승해 보기를 권한다. 시와 철학의 정수를 파고드는 사려 깊은 탐사 과정 속에서 철학자가 말하는 사랑의 진면목을 또렷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사나운 조짐

1부 더 먼저 더 오래

에로스의 사원
사랑의 꿈
못 잊을 시인
그런대로
사랑을 사랑하야요
오토토토토이
페르세우스 전법
죽음만이 평등하다
복수의 여신들
생각한다는 것은 감사하는 것이다
이거 사줘, 알았지?
욕망은 결핍이 아니다
이웃과 원수
몰래 지켜주는 사람
마리아 되기

2부 한과 멜랑콜리 사이

노루와 노부부
몹쓸 꿈
맹목적인 사랑
만나고 가는 바람
삭임의 미학
왜 한(恨)인가?
사랑과 자살
이성의 악몽
초연한 추상
미역국을 먹자
지식인과 '모리배'

3부 이 시대의 푼크툼

빛바랜 소풍 사진
잃어버린 낭만
뒤늦은 응답
피라미의 은빛 비상
나우시카와 해오리
실감
이 시대의 사랑 형이상학
트위터의 지저귐
과학기술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다
레디메이드에서 디지털 감성으로
책의 권위에 관하여
고독의 숨소리
일어서야 하는 이유
사랑 근본주의

에필로그 남겨진 희망

감사의 글
글의 출처
Author
김동규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이데거를 비롯한 유럽 현대 철학과 미학이 주요 전공 분야이다. 오랫동안 서양 예술과 철학의 근본 정조인 ‘멜랑콜리’ 연구에 매진했고, 현재는 생물학과 철학의 창조적 접점 찾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매체에 정기적으로 철학 칼럼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멜랑콜리아: 서양문화의 근원적 파토스』 『멜랑콜리 미학: 사랑과 죽음 그리고 예술』 『철학의 모비딕: 예술, 존재, 하이데거』 『하이데거의 사이-예술론』 『시는 나의 닻이다』(공저)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공저)가 있고, 『미학적 힘: 미학적 인간학의 근본개념』 『모든 것은 빛난다: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 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이데거를 비롯한 유럽 현대 철학과 미학이 주요 전공 분야이다. 오랫동안 서양 예술과 철학의 근본 정조인 ‘멜랑콜리’ 연구에 매진했고, 현재는 생물학과 철학의 창조적 접점 찾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매체에 정기적으로 철학 칼럼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멜랑콜리아: 서양문화의 근원적 파토스』 『멜랑콜리 미학: 사랑과 죽음 그리고 예술』 『철학의 모비딕: 예술, 존재, 하이데거』 『하이데거의 사이-예술론』 『시는 나의 닻이다』(공저)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공저)가 있고, 『미학적 힘: 미학적 인간학의 근본개념』 『모든 것은 빛난다: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 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