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초중급 글쓰기

2021년 초 출판된 「읽기 텍스트를 활용한 한국어 글쓰기」중·고급 글쓰기 책이 현재 여러 대학에서 교양 수업 교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글쓰기 방법뿐만 아니라 한국어 능력과 배경지식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외국인 학습자들이 보다 쉽게 글쓰기를 접할 수 있는 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초급과 중급 사이에 있는 학습자들을 위해서 초·중급 글쓰기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글쓰기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어휘 연상부터 시작해서 문장 쓰기, 문단 쓰기, 기능별 글쓰기까지 연계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언어연수에서 초·중급 과정을 마친 학생이더라도 문형 표현에 서툴고 오류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글쓰기에 들어가기 전 올바른 표현을 익히고 연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1부는 글쓰기의 기초인 기본 문장부터 문형 표현을 다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부는 단락 구성하기부터 짧은 글을 쓸 수 있기까지 단계별로 제시하였습니다. 응집성 있고 풍부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단락을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주제문과 뒷받침 문장으로 잘 구성된 문단이야말로 글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핵심입니다. 따라서 학습자들은 이 과를 통해 단락에서 주제문 찾기, 주제문 보고 뒷받침 문장 쓰기, 단락 구성해서 짧은 글쓰기 등을 연습하게 될 것입니다. 1~2부에서 배운 글쓰기 기초를 바탕으로 3부에서는 기능별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먼저 읽기 텍스트를 통해 실용문 쓰기의 형식과 문형 표현을 익힙니다. 그리고 단계별로 확장된 형식의 글을 쓸 수 있게 했기 때문에 학습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각 과에 꼭 필요한 어휘를 함께 제시함으로써 풍부한 내용의 글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읽기 텍스트를 활용한 한국어 글쓰기」중·고급 글쓰기를 하기 전에 글쓰기의 기초와 기능별 글쓰기 형식을 읽히는 데에 목표를 두고 집필되었습니다. 특히 초급과 중급 사이의 모호한 실력을 갖고 있는 학습자들에게 글쓰기를 쉽게 접하게 해서 중·고급 글쓰기까지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통해 외국인 학습자들이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