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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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0/30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91191938807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독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깨달음을 통해 변화를 끌어내야...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것 또한 독서일까?

이 책은 소설, 시와 음악, 영화, 연극, 정치와 경제,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은 뒤 느낌을 정리한 독후감이다. 2019년에 출간된 『무한독서』의 속편이다.

“흔히 책을 읽는 목적은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제법 꽤 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 책으로 제 삶이 얼마나 변했는지 장담할 수 없다. 대신 이것 하나만큼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서관이 없었다면, 그리고 책이 없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형편없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은퇴 후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꿈꾸지만 나는 이와 정반대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도시에서 살 것이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바로 ‘도서관’ 때문이다. 물론 시골에도 도서관이 있겠지만 규모나 접근성으로 보았을 때 도시의 도서관이 메리트가 더 크다. 단언하건대 지금까지 도서관이 삶의 일부였다면 앞으로는 도서관이 삶의 전부일 것이다.”(프롤로그 중에서)

“예전에 독서는 종이로 된 책을 직접 읽는 행위에 국한되었다. 책을 접할 방법은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아니면 서점에서 구입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 독서의 방법과 방식은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이 종이로 된 책뿐만 아니라 전자책을 읽는다.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자책은 점점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전자책에 적응하고 있고 나 또한 예외가 아니다. 예전에는 종이책이 먼저였지만 지금은 종이책과 전자책을 가리지 않고 읽는다. 책이 아니라 인터넷 콘텐츠를 읽는 것도 독서의 일종이다. 인터넷 콘텐츠는 기사, 사설, 블로그 포스트, 웹툰, 동영상 등 다종다양하다. 그렇다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것 또한 독서일까?’ 만일 개인적으로 그 질문을 받는다면 대답은 ‘그렇다’다. 예전에 독서는 수동적이고 일방향적인 행위였다면 지금은 능동적이고 쌍방향적 행위다. 독자는 이제 저자의 텍스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기 생각을 개진하며 적극적으로 독서에 참여한다. 독자는 더 이상 저자의 권위에 주눅이 들거나 복종하지 않는다. 독자는 저자의 생각을 무비판적으로 따르지 않는다. 때에 따라서 독자의 생각이 저자의 생각과 전혀 다를 수도 있다. 독자가 저자가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독자와 저자의 위상이 달라졌다. 유튜브 세상 속의 독서는 독자와 저자의 변화된 위상을 잘 예거한다.”(에필로그 중에서)
Contents
프롤로그: 나의 도서관 활용史

제1부 소설 1

‘격정적인 러브스토리’ 또는 ‘막장드라마’
끝난 게 아니라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다
역사와 철학으로서의 소설
삶은 그냥 좋아지지 않는다
전업 작가라는 험난한 길
때문에 아프고 덕분에 성숙해진다
인생,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제2부 소설 2

광기의 시대를 견디는 힘
이해할 수 없는 자와의 공생
부끄럽고 오만한 청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없다
내면화된 식민지의 삶
이름을 제대로 부른다는 것의 의미
홍구범 소설 다시 읽기

제3부 시와 음악

고독의 시간을 지나가다
“시를 번역하는 것은 우비를 입고 샤워를 하는 것과 같다”
시에 공감하고 감동한다
상처와 울음으로 빚은 사랑
지배담론의 정당화인가, 문화적 욕구의 열망인가
고독 속의 기쁨

제4부 영화

그때의 영자와 경아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때 당신은 어디에 있었고 거기에서 무엇을 했나?
‘보고 있는 거짓’과 ‘보지 못하는 진실’
시간과 기억, 그리고 재현
사소한 차별은 모든 차별을 불러온다
사랑은 흘러가는 강물과 같다

제5부 연극

부조리극은 부조리하지 않다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작가
왜 ‘성녀 조앤’이 아니라 ‘세인트 조앤’이어야 하는가
자혜, 늦었지만 그래도 다행인
모두가 기억해야만 하는 전쟁
“당신은 진정한 한울 사람이셨습니다”

제6부 정치와 경제

마녀는 어떻게 왜 만들어지는가
능력주의, 뭐가 문제인가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의심’과 ‘불화’가 만날 때
정치의 계절에 고전의 숲을 거닐다
경제학은 논증이 아니라 설득이다
공화주의를 위하여

제7부 문화와 예술

코로나 이후의 수업
행복의 조건과 행복의 실천
‘의로운 땅’에서 ‘문화의 꽃’을 피우다
진정한 예술은 관객과 예술가의 통합이다
대중문화의 두 얼굴
우리는 이미 메타버스를 타고 있다

에필로그: 유튜브 시대 독서의 의미
Author
윤정용
영문학 박사. 대학 안팎에서 영어, 문학, 영화, 책읽기, 글쓰기, 인문학 등을 강의하며 여러 매체에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영화로 문학 읽기, 문학으로 세상 보기』, 『Talk to movie, 영화에게 말을 걸다』, 『매혹적인 영화인문학』, 『무한독서』, 『조금 삐딱한 책읽기』, 『미래는 꿈꾸는 대로 온다』, 『낯선 시간 길들이기』, 『권력과 욕망의 영미드라마』, 『영화로 숨을 쉬다』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글로벌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영문학 박사. 대학 안팎에서 영어, 문학, 영화, 책읽기, 글쓰기, 인문학 등을 강의하며 여러 매체에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영화로 문학 읽기, 문학으로 세상 보기』, 『Talk to movie, 영화에게 말을 걸다』, 『매혹적인 영화인문학』, 『무한독서』, 『조금 삐딱한 책읽기』, 『미래는 꿈꾸는 대로 온다』, 『낯선 시간 길들이기』, 『권력과 욕망의 영미드라마』, 『영화로 숨을 쉬다』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글로벌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