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환 시인의 열 번째 시집 『김종삼을 생각하다』가 ‘예서의시 19’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김종삼과 김종삼 생각과 김종삼과 관련된 시’로 도배하였다. 제1부 12편의 신작시는 물론이거니와 제2부, 제3부 14편도 그동안 저자의 여러 시집에 수록된 시들로 역시 ‘김종삼과 김종삼 풍경’일 뿐이다. 그리고 또 김종삼과 관련된 기성시인들의 작품을 찾아 읽으며 김종삼과 한국 시와 시인들의 삶에 대한 단상(斷想)을 꼼꼼하게 옮겨놓은 시인의 산문도 실려 있어 시의 맛과 산문의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특히 ‘김종삼 생각’으로 일관된 산문에서는 시인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통찰력을 곳곳에서 대면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김종삼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출간된 이 헌정 시집은 소박하게나마 김종삼에 관한 한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기록물이 될 것이다.
Contents
김종삼을 위하여
제1부
김종삼 소식
김종삼 이후
그를 애도할 시인은 누굴까
시인은 언제 중퇴하고 언제 퇴사하고 언제 죽어야 하나?―김종삼
육필 메모
면벽 134―김종삼
큰 눈 내리던 날에
종삼
시인의 뒷모습
그대 먼 곳에―김종삼
김종삼 묘소에 관한 묵상
제2부
김종삼 풍경
김종삼을 생각하다
김종삼
어떤 육성―황동규 선생의 시 낭독회에 가서
내 시는 나를 알고 있을까
시 한 줄―소흘읍 고모리 김종삼 시비 근황
김종삼 시인학교
그렇다는 것
김종삼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영태(金榮泰)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