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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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8/20
Pages/Weight/Size 136*210*35mm
ISBN 979119191001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작가 버지니아 울프와
‘올랜도’ 비타 색빌웨스트의 20년 러브레터

편지에 생생하게 기록된 버지니아 울프와 비타 색빌 웨스트의 강열한 삶과 사랑
“끝없는 편지. 넘겨도 넘겨도 끝이 없는 편지.”


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 작가 버지니아 울프와 소설 ‘올랜도’의 모델 비타 색빌웨스트의 서간집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가 출간된다. 1923년부터 1941년까지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를 선별한 이 책은 기존에 다른 작품이나 일기에서 보지 못한 두 작가의 친밀한 대화와 일상이 녹아 있다.

버지니아와 비타는 1922년 12월 파티에서 처음 만난다. 이제 문단에 알려지기 시작한 버지니아와 이미 유명 작가였던 사포이스트(Sapphoist) 비타는 서로에게 강하게 끌린다. 이후 두 사람은 거의 20년간 연인이자 친구로 관계를 이어간다. 두 사람의 많은 대표작이 이 시기에 탄생하는데, 이들의 교류가 어떻게 문학작품으로 승화했는지를 편지에서 엿볼 수 있다. 특히 버지니아가 비타에게 바친 『올랜도』를 집필하면서 쓴 편지에는 비타를 향한 열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에 담긴 두 사람의 편지는 긴 세월 친지의 죽음이나 전쟁, 사회적 사건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일상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서로를 반려견 ‘타우저’와 ‘포토’의 이름으로 사랑스럽게 부르는가 하면 비타는 자신이 가꾸는 정원 시싱허스트가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세계 여행의 감상을 들려주고, 버지니아는 호가스 출판사를 운영하며 겪는 고충과 고민을 털어놓는다. 재치 넘치고 때론 도발적인 버지니아와 비타의 문장은 서로에 대한 마음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드러내고, 복합적인 감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버지니아와 비타의 독특한 관계는 당시에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버지니아가 쓴 비타의 전기 소설 『올랜도』는 레드클리프 홀의 『고독의 우물』이 음란물 판정을 받는 사건과 맞물려 발표되면서 『등대로』보다 더 많은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비타는 외교관 해럴드 니컬슨과 결혼했지만 동성 애인들과의 연애로 화제가 되었다. 비타의 아들 나이젤 니컬슨이 쓴 『어느 결혼의 초상』에서는 전통적인 결혼 관습에서 벗어난 비타 부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버지니아와 비타의 이야기는 1992년 아일린 앳킨스의 연극 『비타와 버지니아』로, 2018년 동명의 영화로 개봉되는 등 현재까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20여 년간 두 사람이 나눴던 사적 기록은 그 자체로 문학이자 문학사이다. 이 기록을 담은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는 모더니스트로, 페미니스트로 한정돼 조명하던 두 작가의 생애와 작품을 좀 더 폭넓게 바라보고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아가 국내에서는 『올랜도』의 매력적인 인물로만 소개되었던 비타 색빌웨스트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Contents
1부 만남 (1923-1925) · 7
2부 사랑 (1926-1933) · 71
3부 우정 (1934-1941) · 531
Author
버지니아 울프,비타 색빌웨스트,박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