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리더십

합의에 이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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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0/08
Pages/Weight/Size 161*232*32mm
ISBN 9791191903010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우리에겐 왜 메르켈이 없을까?



안타깝지만 대한민국 정치판엔 정치가 없다. 정치를 ‘가치를 배분하는 일’이라고 정의하든,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이라고 말하든, 대한민국엔 정치가 없다. 이 와중에 다시 대통령선거 일정이 다가왔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이번 대선엔 시대정신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전망도 없다. 누구도 얘기하지 않는다. 늘 나오는 얘기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집단은 정치인이다. 이번엔 사라져버린 대한민국의 정치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2020년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로 독일의 메르켈 총리를 선정했다. 트럼프와 함께 구렁텅이로 빠진 미국의 리더십 대신 메르켈이 세계의 리더임을 확인한 것이다. 이미 2015년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앙겔라 메르켈을 선정했다. “올해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시험에 들었지만 메르켈만큼은 아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는데, 메르켈은 그리스 채무 위기와 시리아 난민 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결정적인 ‘정치의 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한때 전범 국가였던 독일이 경제적?도덕적 리더십으로 세계를 끌어안은 것이다. 무려 16년만에 퇴임을 앞둔 이 시점에서도, 메르켈은 독일 국민 75%의 지지를 받고 있다.



메르켈은 ‘동독’ ‘여성’ ‘과학자’ 출신이다. 독일 정치판에서 철저하게 아웃사이더였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 변방의 촌부는 어떻게 현대 정치의 가장 위대한 리더십을 만들어냈을까? 메르켈이 추구한 정치의 본질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정치는 어떻게 작동했을까?



“나는 과학자예요. 문제들을 가장 작은,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는 부분들로 쪼개는 것을 좋아해요. 그 과정에 감정이 끼어들 여지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해법을 찾아내는 거예요.” 메르켈이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협상 과정에서 한 얘기다. 그에게 협상은 참을성을 시험하는 고된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자존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메르켈이 추구한 단 하나의 목표는 결과물이었다. 이 과정에서 메르켈이 소중한 가치로 여긴 것은 겸손, 경청, 침착함, 포용, 공감, 열린 마음, 합리성 같은 것들이다.



“나는 독일인 모두의 총리입니다.” “우리는 세계의 일부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과 출신이 다른 사람들을 향해 편견을 조장하고 분노를 선동하는 이들에 맞서야 합니다.” 메르켈의 연설은 격정적이지도 영웅적이지도 않았다. 그는 말이 앞선 정치를 경계했다. 메르켈의 정치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우직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혐오사회]를 쓴 독일 작가 캐롤린 엠케(Carolin Emcke)는 말했다. “메르켈은 꿈과 비전을 얘기하지 않는다.” 메르켈은 ‘정치는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고민했다. 우리에겐 메르켈이 없을까? 2022년 3월, 우린 기어코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선택해야 한다.



Contents
프롤로그: 목사의 딸

1. 물결을 거스르다
2. 라이프치히 - 자신의 길을 가다
3. 베를린
4. 1989
5. 수습 기간
6. 드디어 총리실로
7. 그가 맞은 첫 번째 미국 대통령
8. 독재자들
9. 총리의 사생활
10. 그리 많지 않은 파트너들
11. 유럽은 지금 독일어로 말하고 있다
12. 우크라이나 전쟁 “메르켈에게 전화 연결해”
13. 림(Reem)의 여름
14. 최악의 사건들
15. 트럼프의 등장
16. “우리나라의 뭔가가 달라졌습니다…”
17. 마침내 얻게 된 파트너?
18. 결말을 향하여

에필로그
감사의 말
추천의 글
참고 문헌
Author
케이티 마튼,윤철희
케이티 마튼은 헝가리 출신으로, 냉전 시대에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언론인 부모 아래서 성장했다. 전체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여성으로 성장한 작가의 경험은 동독 출신인 메르켈의 성장기와 캐릭터, 그리고 경험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미국으로 이주해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ABC 뉴스 서독 특파원을 지냈다. 작고한 남편 리처드 홀브룩(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을 통해 2001년 메르켈 총리와 인연을 맺었다. 최근 4년간은 메르켈 총리의 허락을 받고 총리 집무실에서 메르켈을 지켜보며 취재했다. 이 책은 독일과 미국, 프랑스, EU,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주요국 정치인들과 관료, 학자들 백수십 명을 인터뷰해 쓴 책이다. 저널리스트 특유의 취재력과 집요하게 팩트를 쫓아 엮어낸 단단한 문장으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지난 16년간 벌어진 현대 정치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마치 옆에서 중계하듯 생생하게 그려냈다.
작가는 논픽션과 소설 등 <뉴욕타임스>에 아홉 권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올린 작가이기도 하다. 정치와 여성 관련 서적들을 주로 냈다. 저서로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결선에 오른 <인민의 적들: 우리 가족의 미국까지 여정(Enemies of the People: My Family’s Journey to America)>, <비밀의 권력: 우리 역사의 틀을 잡은 대통령들의 결혼(Hidden Power: Presidential Marriages that Shaped Our History)>, <광신자: 스탈린의 마지막 미국인 스파이(True Believer: Stalin’s Last American Spy)>, 그리고 회고록인 <파리: 러브 스토리(Paris: A Love Story)> 등이 있다. NPR과 ABC 뉴스의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언론상을 수상했으며, 저술과 인권 증진 활동도 함께 해왔다.
자신도 한때는 난민이었던 그는 국제구조위원회(IRC, 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와 베를린의 미국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in Berlin), 센트럴유러피언대학교(Central European University)의 이사이자 언론인보호위원회(CPJ, 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와 국제여성건강연합(International Women’s Health Coalition)의 회장을 역임했다. 방송 저널리즘 분야에서 이룬 업적으로 조지 포스터 피버디상(George Foster Peabody Award)과 세계를 변화시킨 여성들에게 수여하는 매트릭스상(The Matrix Award), UN이 수여하는 레오 네바스 인권상(Leo Nevas Human Rights Awards)을 수상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케이티 마튼은 헝가리 출신으로, 냉전 시대에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언론인 부모 아래서 성장했다. 전체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여성으로 성장한 작가의 경험은 동독 출신인 메르켈의 성장기와 캐릭터, 그리고 경험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미국으로 이주해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ABC 뉴스 서독 특파원을 지냈다. 작고한 남편 리처드 홀브룩(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을 통해 2001년 메르켈 총리와 인연을 맺었다. 최근 4년간은 메르켈 총리의 허락을 받고 총리 집무실에서 메르켈을 지켜보며 취재했다. 이 책은 독일과 미국, 프랑스, EU,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주요국 정치인들과 관료, 학자들 백수십 명을 인터뷰해 쓴 책이다. 저널리스트 특유의 취재력과 집요하게 팩트를 쫓아 엮어낸 단단한 문장으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지난 16년간 벌어진 현대 정치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마치 옆에서 중계하듯 생생하게 그려냈다.
작가는 논픽션과 소설 등 <뉴욕타임스>에 아홉 권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올린 작가이기도 하다. 정치와 여성 관련 서적들을 주로 냈다. 저서로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결선에 오른 <인민의 적들: 우리 가족의 미국까지 여정(Enemies of the People: My Family’s Journey to America)>, <비밀의 권력: 우리 역사의 틀을 잡은 대통령들의 결혼(Hidden Power: Presidential Marriages that Shaped Our History)>, <광신자: 스탈린의 마지막 미국인 스파이(True Believer: Stalin’s Last American Spy)>, 그리고 회고록인 <파리: 러브 스토리(Paris: A Love Story)> 등이 있다. NPR과 ABC 뉴스의 특파원으로 활동하면서 언론상을 수상했으며, 저술과 인권 증진 활동도 함께 해왔다.
자신도 한때는 난민이었던 그는 국제구조위원회(IRC, 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와 베를린의 미국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in Berlin), 센트럴유러피언대학교(Central European University)의 이사이자 언론인보호위원회(CPJ, 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와 국제여성건강연합(International Women’s Health Coalition)의 회장을 역임했다. 방송 저널리즘 분야에서 이룬 업적으로 조지 포스터 피버디상(George Foster Peabody Award)과 세계를 변화시킨 여성들에게 수여하는 매트릭스상(The Matrix Award), UN이 수여하는 레오 네바스 인권상(Leo Nevas Human Rights Awards)을 수상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