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6
SKU
9791191897821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1/31 - Thu 02/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1/28 - Thu 01/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4/08/10
Pages/Weight/Size 128*208*20mm
ISBN 979119189782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빚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

[널]은 김건영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으로, 「쓸쓸한 너의 앞 파트」 「삼김시대」 「한국문학 망해라」 등 56편이 실려 있다.
김건영 시인은 2016년 [현대시]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파이] [널]을 썼다. 2019년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귀신은 [널] 여기저기에서 관찰되는 이미지다. 귀신은 죽은 자의 원혼이다.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하는 존재지만, 생전의 강력한 원한이 그를 사라지지 못하게 만든다. 귀신은 죽었지만 살아서 이 세상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귀신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돈 없이도 잘살” 존재들이며, “사람을 먹는 사람도 귀신은 무섭”다(「빚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 실체가 없기에 돈이 없어도 되고, 돈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착취하는 자들도 귀신은 두려워한다. 그리고 시인은 스스로 “나는 귀신 들렸다”고 선언한다(「시인의 말」). 그가 이미 시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궁핍하고 가난해지는 자신에게 눈을 감아 버렸기 때문에 그는 물질로부터 초연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믿고 행동할 수 있다. 이제 두려워할 것이 없다. 이제 그는 자신의 “무력시위(無力示威)”를 시작한다(「한국문학 망해라」). - 이상 김동진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Contents
시인의 말

55 없는 것을 사고파느라 미래까지 가져갔다 이렇게 된 이상 교외(敎外)나 시외(詩外)까지 간다 우주(宇宙)는 집과 집이다
나무랄 데 없이 완벽한 나무들 - 13
맨드레이크 - 15
그리고 어떤 사슴들도 슬픔은 핥지 않았다 - 16
빚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빌리지 - 18
쓸쓸한 너의 앞 파트 - 20
짐(?)-Gym, 그리고 짐 - 22
세계의 끝 - 26
아무는 섬/그리고 나선 - 30
사후의 뱀 - 32
토황소격문 - 36
개발 그만해 이러다 다 죽어 - 38
No∨Mad land - 40
나 홀로그램 집에 - 43
액수를 늘려 조의를 표하십시오 - 43
차용가 - 45
기어 오는 홍동(哄動) - 47
자기기만의 방 - 48
둘라한 - 50
유월 - 52
감나빗 - 54
달 과육 펜스 - 56
위로는 위로가 안 돼 - 58
트리피드의 날 - 60
병(病) 속의 편지 - 62
라이덴병 - 63
사카린 - 64
유리를 만지는 병 - 66
코카트리스 - 67
바실리스크 - 69
도플갱어 - 71
잘살게 해 주세요 - 73
한국문학 망해라 - 75
득음에 이르는 계절 - 78
남의 금산 - 80
이자가 많아서 걸린다 - 81
Null - 83
살아 있는 시들의 밤 - 86
안쪽이 훨씬 더 커요 지원금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가난한 예술가는 야수의 심정으로 술을 마시고 이것도 시대가 되겠지를 되뇐다 숙취인 불명 언제까지 이끼춤을 추게 할 거야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에는 다시 네 발인 것은 시인이지 삑 환생입니다 여러분 메타버스는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술 취한 시인이지만 취해야 세상이 똑바로 보이는 것이 세상의 잘못인가 시인의 잘못인가 어 중간 어중간 마이 리틀 테러리즘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좆됐네 신자유주의의 유령이 자유롭게 떠돌고 있다 나의 작은 기계로는 알 수가 없네 아름다운 타인머신들아 당신의 눈동자에 건달 너의 주식은 곧 우리입니다 우리 자본 이겨라 술은 마셨지만 심취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죠 악어 씨 Shit 귀여운 나의 악의 새 고독에 좋아요와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이 인용을 혼자서 할 수밖에 없지만 판사님 비트코인 주세요 모가지를 비틀어 주세요 배알의 민족 주문 이 원고의 지청구를 인용한다 얘들아 아파 왔다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소울은 안전합니다 한 박자 쉬고 - 90
디지털 미지의 시티 - 92
기밀성 만세 - 94
재와 별 - 97
화 - 100
전진무의탁 - 102
세 줄 요약 도서관 - 104
개미는 내일 와요 - 107
지금이라는 금지 - 109
여섯 개의 현으로 이루어진 - 110
키메라 루시다 - 111
동충하초 - 112
내 외투를 악마에게 입혀 줄 때 - 113
혼자 - 115
삼김시대 - 118
가고일 - 121
믿음-리듬 - 123
Who lied, chicken? - 126

∞ 이것을 읽은 모두 여기에 갇혔으면 좋겠다 남겨진 사람들만이 외로울 수 있도록 괴도(怪道)를 기다리며, 이전에 본 슬픔을 우리는 사는 동안 영원히 볼 것이다 술 퍼마시는 자에게 독이 있나니 저의(底意)가 영원히 슬플 것이요
청황부접 - 131

해설 김동진 Null라와 시름 한 우리가 자고 니러 우짖더라도 - 134
Author
김건영
1982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미디어창작학부를 졸업했다. 고양이를 바라보며 책 보는 것을 좋아하는 재택독서가. 장래희망은 로또 당첨. 최근 편의점 앞에서 구조된 까만 고양이 밤이를 입양했다. 2016년 [현대시]로 등단하였으며 2019년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
1982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미디어창작학부를 졸업했다. 고양이를 바라보며 책 보는 것을 좋아하는 재택독서가. 장래희망은 로또 당첨. 최근 편의점 앞에서 구조된 까만 고양이 밤이를 입양했다. 2016년 [현대시]로 등단하였으며 2019년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