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을 돌리는 엄마의 고단한 일상 뒤에 숨겨진 따뜻한 사랑,
리코더를 불며 엄마와 함께할 시간을 꿈꾸는 아이!
김미희 작가의 『엄마』에 이은 감동적인 신작!
민아는 오늘도 학교가 끝나면 엄마가 일하는 일터로 갑니다. 엄마가 일하는 곳은 꼭 비밀기지 같아요. 밖에서 보면 평범한 집이지만, 문을 열고 내려가면 기계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지요. 그곳에서는 옷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재단사 할아버지가 옷감을 자르면, 엄마는 미싱을 드르륵 돌려 몸통과 소매를 잇고, 주머니와 단추를 달지요. 할머니들이 옷에서 삐져나온 실밥을 자르고 다림질하면 옷이 완성됩니다. 민아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엄마의 미싱은 멈추지 않습니다. 민아는 엄마에게 받은 돈으로 리코더를 사고, 지수와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리코더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리코더를 불며 엄마를 생각합니다. 옷을 만드느라 바쁜 엄마와 함께 꽃을 보러 갈 날을 꿈꾸는 민아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Author
김미희
1977년 봄에 태어나 서울 변두리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일을 한다. 하루 중 어린 아들의 질문을 듣는 시간이 많다. 질문에 답을 찾고 있다. 그림책 『꼬리 여덟 개 잘린 구미호가 다녀갔어』 『엄마』와 에세이 『문 뒤에서 울고 있는 나에게』 『세 엄마』를 그리고 썼다.
“귀 기울이면 언제나 미싱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동네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품었던 질문을 잃어버리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1977년 봄에 태어나 서울 변두리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일을 한다. 하루 중 어린 아들의 질문을 듣는 시간이 많다. 질문에 답을 찾고 있다. 그림책 『꼬리 여덟 개 잘린 구미호가 다녀갔어』 『엄마』와 에세이 『문 뒤에서 울고 있는 나에게』 『세 엄마』를 그리고 썼다.
“귀 기울이면 언제나 미싱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동네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품었던 질문을 잃어버리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