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경계선으로 나오라!
- 교회 근본주의자가 성경에서 길어낸 그리스도교의 가치와 공동체에 대한 생각들
역사를 매개로 교회와 사회의 상호작용을 탐색해 온 인문학자가 교회란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지를 성찰하며 길어 올린 15가지 주제를 성경 말씀에 잇대어 실천적으로 담아냈다. 1부 ‘그리스도인 다시 묻기’에서는 침묵, 순례, 영성, 지성, 복종을, 2부 ‘교회 다시 묻기’에서는 평등, 연대, 성찬, 구원, 순결을, 3부 ‘소명 다시 묻기’에서는 기적, 환대, 희망, 가난, 예언을 다룬다. 저자는 한국 교회의 성직주의와 교권주의의 폐해를 들여다보면서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이루어 가야 할 대조사회로서의 공동체 모습을 그려 내어 소명의 자리로 돌아오라고 손짓한다.
“내가 이해하는 역사 속 교회는 그런 불편하고 비현실적이고 위험한 것들에 그저 벽을 치는 데 머물지 않고, 그것들을 마주해서 새로운 역동을 생성해 왔다. 교회라는 공동체는 지금도 앞으로도 그렇게 이 사회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 내야 할 당위와, 그렇게 할 저력이 있다고 나는 믿는다. 여전히 그런 교회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하는 나는 누가 뭐래도 ‘교회 근본주의자’이다.” _ ‘에필로그’에서
Contents
서문
프롤로그 한 돌의 소리
1부 그리스도인 다시 묻기
침묵 ― 세미한 소리를 듣는 힘
순례 ― 바빌론에서 시온의 노래 부르기
영성 ― 교회의 시간을 찾아서
지성 ― 아웃사이더, 아마추어, 현 상태의 교란자
복종 ― 소유를 넘어 존재로
2부 교회 다시 묻기
평등 ― 도심 속 수도 공동체
연대 ― 누구도 섬이 아니다
성찬 ― 타자를 위한 자기희생
구원 ― 불가항력의 은총
순결 ― 책임, 포용, 기다림
3부 소명 다시 묻기
기적 ― 능력주의 깨트리기
환대 ― 곁의 곁을 지키는 것
희망 ― 나무를 심는 용기
가난 ― 경계를 향하여 걷기
예언 ― 죽은 예언자의 교회
에필로그 교회 근본주의자의 꿈
Author
최종원
2002년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유럽 중세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4년간 한국에서 연구하고 가르쳤고, 2012년 말 캐나다로 이주했다. 지금은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에서 가르치고 있다. 인문주의자라는 자의식으로 한국 사회와 교회를 읽어 가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멀리서 한국을 건너짚는 글쓰기를 하려면 보람과 부담이 교차한다.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한국의 독자들과 소통하는 행운에 늘 감사한다. 외국살이가 20년 가까이 되지만, 여전히 머뭇거리는 주변인이다. 변화는 변방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을 날마다 되뇌며 산다. 광활한 대자연 품에서 열심히 걷다 보면 버틸 힘이 생긴다. 그래서 많이 걷는다. 나그네요 순례자처럼.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홍성사, 2018),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비아토르, 2019), 『중세교회사 다시 읽기』(홍성사, 2020), 『공의회, 역사를 걷다』 (비아토르, 2020) 등을 썼고, 『신데카메론』(복 있는 사람, 2021)을 기획했다.
2002년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유럽 중세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부터 4년간 한국에서 연구하고 가르쳤고, 2012년 말 캐나다로 이주했다. 지금은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에서 가르치고 있다. 인문주의자라는 자의식으로 한국 사회와 교회를 읽어 가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멀리서 한국을 건너짚는 글쓰기를 하려면 보람과 부담이 교차한다.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한국의 독자들과 소통하는 행운에 늘 감사한다. 외국살이가 20년 가까이 되지만, 여전히 머뭇거리는 주변인이다. 변화는 변방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을 날마다 되뇌며 산다. 광활한 대자연 품에서 열심히 걷다 보면 버틸 힘이 생긴다. 그래서 많이 걷는다. 나그네요 순례자처럼.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홍성사, 2018),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비아토르, 2019), 『중세교회사 다시 읽기』(홍성사, 2020), 『공의회, 역사를 걷다』 (비아토르, 2020) 등을 썼고, 『신데카메론』(복 있는 사람, 2021)을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