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

도스토옙스키부터 하루키까지, 우리가 몰랐던 소설 속 인문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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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25
Pages/Weight/Size 140*210*15mm
ISBN 9791191842258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오십, 이제는 왜 읽는지를 넘어
어떻게 읽을지를 고민할 때

북 칼럼니스트 박균호가 제안하는
문학과 인문을 넘나드는 ‘조금 다른’ 독서의 세계


청춘과 열정, 갈림길과 장애물을 모두 지나 지천명에 이른 나이, 어떤 책을 어떻게 읽고 있는가? 소설을 즐기기엔 시간에 쫓기고, 인문서를 파고들기엔 겁이 나기도 한다. 못 읽은 책도 산더미인데, 읽고 싶은 새책 또한 무수히 쏟아져 나온다. 책의 망망대해 앞에서 망연자실했다면 이제 무엇을 왜 읽는지를 넘어 ‘어떻게’ 읽을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소설이든 인문서든 결국 모두 ‘사람 사는 이야기’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결국 소설에서도 인문에서도 우리는 세계와 인생을 보게 된다. 그러니 소설을 젊었을 적 잠시간 읽던 그저 재밌는 얘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면, 소설을 반밖에 읽지 못한 것과 다름없다. 동서고금을 관통하며 여전히 명작의 반열에 올라 있는 고전, 그리고 시대에 발맞춰 새롭게 탄생하는 모든 ‘잘 쓴’ 작품에는 수많은 인문학적 의미와 인간 본질의 성찰이 숨어 있다.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 《이토록 재미난 집콕 독서》 등을 집필하며 ‘막상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을 ‘모두가 읽는 고전’으로 알리는 데 몰두한다는 저자는 좋은 소설 한 권을 읽는 것은 뛰어난 인문학 서적 여러 권을 읽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이를 ‘소설 인문학’이라고 칭한다.

오십은 젊었을 적 읽었던 소설을 다시 읽기 좋은 나이다. 나이에 따라 읽는 감상이 달라진다는 말도 있듯이 오십의 경륜은 이전에는 읽어내지 못했던 책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소설 인문학’ 읽기는 당신의 독서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한 권의 소설을 읽어도 줄거리만 즐기기보다 시대의 역사, 종교의 의미, 인간의 본질을 읽어낸다면 독서와 함께 인생은 더욱 풍요로워질 테다. 그렇다고 부담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다. 소설을 매개로 읽는 인문은 재미는 더하고 무게는 덜기 때문이다. 이 책은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가뿐하게 문학과 인문을 넘나드는 ‘조금 다른’ 독서의 세계로 들어서는 문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Contents
글을 시작하며

1부 역사의 단면을 다룬 벽돌책 도전하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 시베리아를 담다 - 《죄와 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시베리아 유형의 역사》 《죽음의 집의 기록》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르포르타주가 된 소설 -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 《상트페테르부르크》
포도를 찾아 남부로 떠난 농부들이 분노한 까닭은 - 《분노의 포도》 & 《1929, 미국대공황》
신의 공간은 중세에 어떻게 변모했는가 - 《수도원의 비망록》 & 《수도원의 역사》
로맨스 소설에 가려진 노예들의 삶 - 《맨스필드 파크》 & 《노예선》
《춘향전》 속 놓쳤던 고전의 여러 얼굴 - 《춘향전》 & 《한국의 과거제도》 《조선 시대 과거제도 사전》
칼 못 드는 사무라이의 비애, 에도부터 메이지까지 - 《고로지 할아버지의 뒷마무리》 & 《메이지의 도쿄》
스스로조차 속고 속여야 했던 스파이의 삶 -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 《비밀정보기관의 역사》

2부 복잡한 인간 내면의 소우주 이해하기

예술의 불멸하는 재료, 질투 - 《레베카》 & 《질투》
음식으로 표현된 ‘낭만주의적 몽상’ - 《마담 보바리》 & 《프랑스 미식과 요리의 역사》
금기와 욕망의 흔적, 금서의 목록 - 《장미의 이름》 & 《금서의 역사》
사교계 매너에는 교묘한 의도가 있다 - 《면도날》 & 《영국 사교계 가이드》
운명과 본능의 외줄 타기, 꾼들의 중독사 - 《황금광 시대》 & 《도박의 역사》

3부 아는 만큼 빠져드는 일상의 인문학

고양이, 인류 이전 신의 대리인 - 《모르그 가의 살인》 &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세상에서 가장 문학적인 술, 위스키 - 《해변의 카프카》 & 《알코올과 작가들》
개는 언제부터 인간과 함께했을까 - 《이별의 순간 개가 전해준 따뜻한 것》 & 《인간은 어떻게 개와 친구가 되었는가》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종착점, 고서점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 & 《고서점의 문화사》
요가, 종교에서 시작해 문화가 되다 - 《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 & 《요가의 역사》
시대와 함께한 다이어트의 변신은 무죄 -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 《다이어트의 역사》
신들이 머물다 간 곳, 호텔의 역사 - 《매스커레이드 호텔》 & 《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

참고문헌
Author
박균호
교사이자 북 칼럼니스트이다.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25년째 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독서평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웹진》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청소년을 위한 독서 칼럼을 연재했다. 지은 책으로는 《오래된 새 책》, 《아주 특별한 독서》, 《그래도 명랑하라, 아저씨!》, 《수집의 즐거움》, 《독서만담》, 《사람들이 저보고 작가라네요》,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읽기》가 있다.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된 바 있으며,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한 2019년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도 선정되었다.
교사이자 북 칼럼니스트이다.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25년째 중·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독서평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웹진》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청소년을 위한 독서 칼럼을 연재했다. 지은 책으로는 《오래된 새 책》, 《아주 특별한 독서》, 《그래도 명랑하라, 아저씨!》, 《수집의 즐거움》, 《독서만담》, 《사람들이 저보고 작가라네요》,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읽기》가 있다. 《고전적이지 않은 고전 읽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된 바 있으며,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한 2019년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도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