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엄마가 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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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7/26
Pages/Weight/Size 145*217*20mm
ISBN 9791191842005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자주 엄마가 미웠다, 엄마를 미워하는 나도 미웠다.”
상처받은 줄 모르고 어른이 된 나를 위한 심리학

-사실은 내가 감당할 수 없었던 정서적 학대, 스몰 트라우마의 기억들을 왜 지금 마주해야 할까?
-지금의 불안과 우울, 낮은 자존감,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이해를 돕는 심리 분석과 상담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25년간 트라우마 치료를 해온 임상심리전문가가 들려주는 진실과 진심
-상처받은 줄 몰랐던 어린 나, 그리고 상처준 줄 몰랐던 나의 부모를 다독이는 공정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의 위로
-출구 없는 자기 비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하게 돕는 심리 치유서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다르게 바라볼 수는 있다

일상을 갉아먹는 불안과 우울, 이유를 알 수 없는 신체 통증, 대인관계의 어려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이러한 문제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고 무작정 참고 살아가곤 한다. 임상심리전문가인 배재현은 오랫동안 트라우마 치료에 매진해오면서, 이와 같은 괴로움에 시달리다 더는 버티지 못하고 찾아온 내담자를 만나왔다. 이 책은 지난 25년간 저자가 만난 내담자 중 단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털어놓은 이야기, 바로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정서적 무관심과 방치, 학대의 상처를 알아봐 주고 위로해 주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심리 치유서다.

‘제가 이상하고 유별난 거 같아요. 다 제 잘못이죠.’ 저자를 찾아온 내담자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그들은 어린 시절 고통과 상처를 애써 부인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애쓰고, 지금의 문제가 ‘내가 부족하고 모자란’ 탓이라며 괴로워한다. 하지만 진실은 다른 곳에 있다. 누군가는 이들에게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진실을 말해줘야 한다는 소박하지만 단단한 사명감으로 저자는 이 책을 썼다. 그들이 과거의 고통에서 달아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 자신들 삶의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동행하고자 하는 마음도 진솔하게 담아냈다. 어린 시절 상처받은 줄 모르고 어른이 된 사람들을 위한 다정한 편지 같은 책이길 바라면서.

이 책은 총 5부로 나뉜다. 먼저 1부터 3부까지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어떻게 생길 수 있는지, 눈에 보이지 않아 별것 아닌 것으로 취급되는 ‘정서적 학대’가 실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이 상처를 안고 자란 사람들이 또 어떤 고통에 시달리는지 이야기한다. 이어 4부와 5부에서는 이제는 (나를 스스로 보호할 수 있게 된) 어른이 된 내가 객관적으로 어린 시절을 살피고 어떻게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저자의 전문 분야이자 트라우마의 주된 치료법인 EMDR과, 그의 내담자들이 실제로 시도해 보고 효과가 좋았던 여러 치료 방법이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다.

이 책은 현재의 문제를 모두 부모나 어린 시절 탓으로 돌리려 하지 않는다. 다만 성장 과정에서 부정적 경험이 지금 현재 내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아차리고 이 문제에 대해 한 걸음 뒤로 물러나 객관적으로 살필 수 있게 된다면, 그리하여 스스로를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살필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성장할 수 있고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존재라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며

1부 어린 시절 상처는 그냥 괜찮아지지 않는다
-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스몰 트라우마

우리에겐 저마다 다른 모양의 정원이 있다
‘까탈’스럽고 ‘예민’했다는 말
몸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
언제 나를 공격할지 모를 커다란 곰과 살고 있다면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가 두려워
나를 자극하는 기억의 창고가 열릴 때
아동기 부정적 경험에 대한 연구

2부 나는 왜 엄마가 가끔 미워질까?
- 나도 몰랐던 정서적 학대의 기억

부모님이 날 때린 건 아니었지만
작은 일에도 엄마한테 너무 화가 나요
엄마에게도 아픔을 말하지 못한다는 건
사랑도 감옥일 줄 몰랐어요
원래 다 그렇게 크는 거 아니었나?
가족은 있지만, 꼭 ‘고아 같은 느낌’
불쌍한 엄마를 내가 지켜줘야 해
지금 보니 어릴 때 나는 참 힘들었구나
복합 트라우마 : 어린 시절 지속적인 학대의 희생자

3부 상처받은 줄 모르고 어른이 되었다
- 고통의 흔적을 들여다보다

1. 왜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게 늘 어려울까?
고통의 흔적 1 : 애착 문제
애착, 인생에서 처음 수행하는 과제
연애를 시작하면 다른 내가 나와요
자꾸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게 돼
저 사람이 나를 질려하지 않을까?
2. 내 감정을 나도 몰라
고통의 흔적 2 : 자기조절감 문제
나는 감정표현 불능증인가
지킬 박사와 하이드: 나인데 마치 내가 아닌 것 같아
나쁜 감정은 없다
분노의 감정 이면에 숨은 것들
3. 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멈추질 않아
고통의 흔적 3 : 자기가치감 문제
수치심과 자기 비하의 내면 회로가 만들어지는 과정
완벽주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자기학대
자기조절감은 어떻게 발달하는가?

4부 엄마는 그때 왜 그랬을까?
- 내 부모를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기 위해

우리 엄마도 그땐 어린 나이였다
정서 조절의 실패와 ‘부모다움’이 차단되는 순간
아직 덜 자란 아이가 아이를 키웠는지도 모른다
트라우마의 대물림 : 심리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5부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다르게 바라볼 수는 있다
- 변화를 위해 내 마음에 담아둬야 할 것들

왜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지속되는 걸까?
상처의 치유는 세 영역에서 일어난다
당신은 자신을 어떻게 달래주나?
행복한 삶을 선택하기 위한 16가지 조언
회복탄력성 : 하와이 카우아이섬 연구

감사의 말
참고문헌
Author
배재현
임상심리전문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서울 EMDR 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이다. 2005년부터 트라우마의 주된 치료법인 EMDR을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어린 시절 반복적인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들을 치료해 왔으며 정신 건강 전문가들의 EMDR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 EMDR 협회 치료자이며 EMDR Institute Trainer, 한국 EMDR 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아이의 트라우마』가 있고, 『트라우마, 기억으로부터의 자유』, 『트라우마, 내가 나를 더 아프게 할 때』, 『복합트라우마와 해리에 대한 이해』 등을 번역하기도 했다.
임상심리전문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서울 EMDR 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이다. 2005년부터 트라우마의 주된 치료법인 EMDR을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어린 시절 반복적인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들을 치료해 왔으며 정신 건강 전문가들의 EMDR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 EMDR 협회 치료자이며 EMDR Institute Trainer, 한국 EMDR 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내 아이의 트라우마』가 있고, 『트라우마, 기억으로부터의 자유』, 『트라우마, 내가 나를 더 아프게 할 때』, 『복합트라우마와 해리에 대한 이해』 등을 번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