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고, 글 쓰고 옮기고, 그림 그리고, 옷 짓고, 집 짓고, 식물을 연구하고, 수업을 하고, 집과 아이를 돌보는 여성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10인의 ‘자기만의 방’에 관한 앤솔러지 에세이. 나만의 공간, 내가 나로서 있을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이자, 제‘자리’를 찾고 만들어가며 그로써 확장되고 연결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기만의 방으로부터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현하며 일과 삶을 단단히 꾸려나가는 이들의 모습 위로 우리는 각자의 방을 포개어볼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새로운 방을 꿈꾸며 나의 가능성을 보듬거나 창밖 너머 불빛들에 손을 흔들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이 책은 무엇보다 저마다의 방들을 향한 응원이니까.
Contents
우리 내면의 무언가가 말할 때 · 안희연
단 한 사람을 위한 책상 · 송은정
열병합 방식으로 그리는 일 · 서수연
가장 작은 방에서 짓는 것들 · 고운
열린 문, 한 뼘의 틈으로 · 휘리
나를 구축하는 질료들 · 박세미
세 개의 집, 두 권의 책 · 신지혜
내가 있는 곳 어디든 · 신예희
홀로 살아갈 수 없다 · 이소영
나에게로 이르는 길 · 무루
Author
고운,무루,박세미,송은정,서수연,신예희,안희연,이소영,휘리
양장점 ‘리틀스티치’를 운영하며 작은 방에서 옷을 짓는다. 실과 글이 지나간 자리를 사랑한다. 그림책 『두 여자』를 옮겼고, 사랑, 기쁨, 바다, 세 아이와 심장을 나눠 가졌다.
양장점 ‘리틀스티치’를 운영하며 작은 방에서 옷을 짓는다. 실과 글이 지나간 자리를 사랑한다. 그림책 『두 여자』를 옮겼고, 사랑, 기쁨, 바다, 세 아이와 심장을 나눠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