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한 순간들

사루비아 다방 티 블렌더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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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U
979119174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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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01
Pages/Weight/Size 130*195*17mm
ISBN 9791191744033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향미는 이미지들의 결합이고 기억과 시간들의 콜라주였다”
삶에서 길어 올린 순간들을 찻잎으로 그려내는 예술
티 블렌더의 일에 관하여


전작 『차의 기분』에서 차를 마시는 일에 대해 시적인 문장들로 독자들과 만난 바 있는 사루비아 다방의 김인 대표가 이번에는 차를 만드는 일에 대해 내밀하고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그는 오늘도 차를 블렌딩한다. 귤피를 말리고 계피를 자른다. 마른 꽃잎을 꽃송이에서 한 잎씩 딴다. 단지 음료를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비틀거리는 뒷모습, 어떤 어깨의 윤곽, 사랑스러운 약점, 찻그릇에 드리운 그늘, 끝내 풀 수 없는 걸작의 비밀, 생의 최초의 냄새, 그가 채집한 모든 고유한 순간들을 찻잎으로 전한다.그리하여 책을 덮으며 가만히 떠오르는 것은 이제 저자의 기억과 경험이 아닌 바로 나의 기억과 경험, 나의 일, 나의 고유한 순간들이다.
Contents
프롤로그
다시 시작

1부 티 블렌더입니다: 향미는 소리도 없이
향미는 소리도 없이 / 티 블렌더입니다 / 조 말론 / 그르누이의 불행 / 최초의 냄새 / 물 / 베네치아 / 오트 티 쿠튀르 / 프랑스적이라는 말 / 야근 단상 1 / 저도 차 좋아해요 / 이내처럼 고요한, 수선 / 향미라는 악보 / 비밀을 아는 사람 / 야근 단상 2
| 작업노트 | 일장춘몽 / 화사집 / 백야

2부 나의 샹그릴라: 사루비아 다방에서
뉴욕에서 / 질문의 책 / 사루비아 다방 / 우리 셋이 언제 다시 만날까 / 나의 샹그릴라 / 영혼의 음식 / 마지막 밤 / 수업시대 / 수강하는 마음 / 번아웃 / 제일 싫어하는 일의 즐거움 / 돈과 나 / 만약에 돈이 / 출근하는 기쁨 / 무슨 차야?
| 작업노트 | 분홍반지 / 물랭루즈

3부 예술이란 대체: 차에 스민 것들
좋은 벽 / 아테네 학당 / 토끼 케고르 / 검은 짐승 / 예술이란 대체 / 이것은 항아리가 아니다 / 도자기 문제 / 가늘고 긴 곡선 / 보는 것과 만지는 것 / 고양이와 와비 / 어떤 작가론 / 그늘에서
| 작업노트 | 여름에숲 / 램프와 소설

에필로그
참고문헌
Author
김인
뒤샹이 그랬듯 내가 원하는 것도 월세를 내고, 식비를 대고, 여가 시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작고 조용한 직업이다. 사루비아 다방에서 차를 만들고 틈틈이 글을 쓴다. 둘 다 작고 조용한 직업이다. 월세를 내고, 식비를 대지만, 여가 시간을 자유롭게 즐기진 못 해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차의 기분』을 썼다.사루비아 다방은 크라프트 블렌드 티 컴퍼니로 계절을 담은 순하고 신선한 블렌딩 차를 만든다. 서촌에서 시작해 현재 연희동에 자리하고 있다.
뒤샹이 그랬듯 내가 원하는 것도 월세를 내고, 식비를 대고, 여가 시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작고 조용한 직업이다. 사루비아 다방에서 차를 만들고 틈틈이 글을 쓴다. 둘 다 작고 조용한 직업이다. 월세를 내고, 식비를 대지만, 여가 시간을 자유롭게 즐기진 못 해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차의 기분』을 썼다.사루비아 다방은 크라프트 블렌드 티 컴퍼니로 계절을 담은 순하고 신선한 블렌딩 차를 만든다. 서촌에서 시작해 현재 연희동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