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과 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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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3/25
Pages/Weight/Size 135*205*21mm
ISBN 979119171609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당연했던 생리현상이 불가능해진 문학자,
‘먹고 싸기’를 둘러싼 인간, 관계, 사회를 탐구하다!


건강한 스무 살 청년이 어느 날 설사를 하기 시작한다. 괜찮아지겠지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출혈이 시작된다. 무서운 병명을 알고 싶지 않아 병원에 가길 망설이는 사이 점점 체중이 줄고 통증이 이어진다. 고열과 복통에 괴로워하다 병원에 갔을 때 비로소 희귀질환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저자 가시라기 히로키는 병을 진단받은 그날부터, 건강한 사람에서 희귀질환 당사자로 정체성이 완전히 뒤바뀐다. 아무거나 먹지 못하고, 아무 데서나 싸버릴까 두려워하고, 아무한테서나 병이 옮을까 걱정하는 삶을 살아가며 13년 동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다. 먹는 것과 싸는 것에 문제가 생겨서 괴롭기는 해도 죽을병은 아니니까 괜찮지 않을까 잠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러 일을 겪으며 저자는 예전과 같은 사회생활이 완전히 불가능해졌음을 깨닫는다.

『먹는 것과 싸는 것』은 궤양성 대장염으로 13년간 투병한 저자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 활동의 기본이자 궁극인 ‘먹는 것’과 ‘싸는 것’을 탐구한 에세이다.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든 희귀질환. 겨우 먹고 싸는 것에 제약이 생겼을 뿐이지만, 저자는 자신의 모든 삶이 파괴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먹고 싸는 행위가 인간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그리고 아픈 사람이 겪게 되는 다양한 폭력과 고독에 대해 방대한 문학적 인용을 통해 고찰한다.
Contents
시작하며 ‘먹고 싸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된다면?

1장 우선,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2장 먹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
3장 먹는 행위란 받아들이는 행위
4장 먹는 것과 커뮤니케이션―‘함께 먹자’는 압력
5장 싸는 것
6장 틀어박히는 것
7장 질병이라는 악덕 기업
8장 찰거머리 같은 고독
9장 마음의 문제로 치부하기
10장 좀처럼 없는 일이 일어나다―낫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

마치며 편집자와 화이트보드
Author
가시라기 히로키,김영현
문학 소개자. 쓰쿠바대학교 졸업. 대학교 3학년이던 20세에 궤양성 대장염이 발병해 이후 1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 병과 함께 살아가던 시절, 카프카의 글에서 구원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절망은 나의 힘』(편역)을 출간했다. 지은 책으로 『절망 독서』 『카프카는 왜 자살하지 않았나?』 『NHK라디오 심야편 절망 명언』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절망 달인 카프카×희망 달인 괴테: 문호들의 명언 대결』(편역) 『절망 도서관』 『절망 서점: 꿈을 포기한 9인이 마주한 이야기』 『트라우마 문학관』 『은둔형 외톨이 도서관』 『366일 문학의 명언』(공편저) 등이 있다. NHK 「라디오 심야편」 프로그램의 ‘절망 명언’ 코너에 출연하고 있으며, 신문과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문학 소개자. 쓰쿠바대학교 졸업. 대학교 3학년이던 20세에 궤양성 대장염이 발병해 이후 1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 병과 함께 살아가던 시절, 카프카의 글에서 구원을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절망은 나의 힘』(편역)을 출간했다. 지은 책으로 『절망 독서』 『카프카는 왜 자살하지 않았나?』 『NHK라디오 심야편 절망 명언』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절망 달인 카프카×희망 달인 괴테: 문호들의 명언 대결』(편역) 『절망 도서관』 『절망 서점: 꿈을 포기한 9인이 마주한 이야기』 『트라우마 문학관』 『은둔형 외톨이 도서관』 『366일 문학의 명언』(공편저) 등이 있다. NHK 「라디오 심야편」 프로그램의 ‘절망 명언’ 코너에 출연하고 있으며, 신문과 잡지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