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돌의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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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7/30
Pages/Weight/Size 125*200*20mm
ISBN 979119166845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1993년 『문예한국』으로 등단한 김소영 시인이 등단 29년 만에 첫 시집 『엔돌의 마녀』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56권으로 나왔다.

이번 시집에 대해 한명희 시인은 “엔돌의 마녀를 따라 낯선 세계로 들어가기”로 정의하면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엔돌의 마녀』를 읽는 동안 마주친 낯선 말들은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채 넘어가기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그것이 미치는 파장이 시 전체에 걸쳐 있기 때문에 낯선 단어를 건너뛰고서는 시의 맥락을 잡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는 말이다. 이런 경험을 여러 차례 하게 되자 엔돌, 레메게톤, 메스키트 나무, 베델리엄과 호마노, 엘리니아, 브랴트족 같은 도통 모르겠는 단어들은 물론이고 섹션 페이퍼, 오르도비스기, 올바이두 협곡, 메르카토르 도법, 아르놀피니 같은 알 것도 같은 시어들에 대해서마저 슬그머니 자신이 없어졌고 결국 이들도 사전을 찾아 그 의미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과정은 이전에는 전혀 몰랐던, 혹은 희미하게 알았던 것들을 새로 알게 되는 즐거움을 제공했는데 단어들을 찾을 때면 낯선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일단 김소영의 시는 독자들의 지적인 도전을 유발한다고 보아도 좋다.”
Contents
시인의 말

1부. 우리가 선택했던 모든 행위는 지나갔다


제인 도우
alzheimer
츄파춥스
나바테아인이 왕국을 세우고
망종亡終
gray zone
alzheimer 1
살바도르 로크
그런 날은 지나갔어요
카페 셈퍼플로레
모든 뼈들은 음악소리를 낸다
모든 각도는 쓸모를 생각했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오르도비스기의 대멸종
엔돌의 마녀
에코르셰
에코르셰 1
장생포
그린란드
섹션 페이퍼
압생트
그리운 엘리니아
경계에 대한 감수성
바람이 어떤 식으로 불든

2부. 죽어가는 무당벌레처럼 나이를 먹었어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모던 하우스
딱딱한 날들의 밤
아노미
단단한 살
나를 어디에 데려다놔야 할까요
우랄알타이어족
우랄알타이어족 1
R의 내레이션

3부. 답도 없는 질문을 버리는 밤마다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
메리 크리스마스
결혼 행진곡
레메게톤
문장은 어떻게 사육되나
그 생업은 천막天幕을 만드는 것이더라(행 18:3)
우주의 시작
상병코드 K01.173 ― 8번 어금니의 질문
천국을 상상하고도 지옥을 만들어내는 존재들

4부. 오, 나의 새빨간 사랑아

침묵
즐거운 먹이
오, 아름다운 창자
살의
즐거운 먹이 1
비행기를 타고
악마의 유혹
물안개 ― 불륜의 사랑을 꿈꾸며
비루먹은 희망

해설 _ ‘엔돌의 마녀’를 따라 낯선 세계로 들어가기 · 한명희
Author
김소영
1993년 『문예한국』으로 등단. 빈터 동인. 2022년 첫 시집 『엔돌의 마녀』를 묶음.
1993년 『문예한국』으로 등단. 빈터 동인. 2022년 첫 시집 『엔돌의 마녀』를 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