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풀어 수를 놓다

이경숙 관장의 실과 바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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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2/27
Pages/Weight/Size 173*223*13mm
ISBN 979119165617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자수 전문가 이경숙이 읽어낸
옛 여인들의 마음


자수 박물관 ‘수’를 운영, 수많은 자수 유물을 다루며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이해의 가교를 잇는 이경숙 관장의 에세이다. 동양화가이자 조형학 박사로 전통 색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수의 아름다움에 눈 뜬 저자는 이내 수를 놓는 옛 여인들의 마음과 생각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손바닥 한 뼘만 한 베갯모 안에 가족에 대한 모든 기원을 담아 그것이 영원하기를 바란 어머니들의 기도의 마음을 읽어낸 것. 이 책은 전통 자수에 대한 예찬과 현대적 해석을 담은 칼럼 ‘이경숙의 실과 바늘 이야기’(「영남일보」 연재)에서 39편을 갈무리해 내놓은 것이다. 서정적인 미문으로 ‘자수 정신’의 정수를 소개한 글편 모음. “바느질로도 천 개의 꽃을 피워낸 어머니들의 사랑을 기억하고 우리의 삶이 여전히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이다.
Contents
프롤로그_ 간절한 기도의 마음, 수(繡)

1장_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

하늘에 가닿는 간절한 기도
국화향 베개 들여와 호접몽을 꾸어라
꿈길에 비는 다산과 태평성대
십자수에 깃든 삶의 이야기들
문자의 힘을 믿는 만큼
너이기도 하고 나이기도 한 비밀의 문양

2장_ 사랑으로 수를 놓다

사랑을 위해 검은 머리를 풀다
온종일 나란히 떠 떨어질 줄 모르네
매화꽃을 사랑한 남자
무궁화, 애국지사의 가슴을 울리다
더 오래 사는 것의 행복
오늘을 사는 이유
반가의 자수, 사람의 도리를 새기다

3장_ 수로써 나라를 지키다

바늘 끝의 점과 점을 이어
한 나라의 문화를 지키는 일
아이의 손에 바늘과 천을 들려주세요
왜 우리의 옷을 입어야 하는가
작은 자투리도 귀한 것으로
습관이 오래되면 본성이 된다
색동, 삶의 모든 순간을 축제로

4장_ 마음에 수를 놓다

마음에 수를 놓는 일
글씨를 수놓은 가보
화관 쓴 여인들, 길상을 수놓다
반백 년 자수를 지켜온 마음들
님의 모시옷, 내 몸에 잘도 맞는다고
진정한 소통에 이른 세계
실과 바늘로 사랑을 그리다

5장_ 수에서 역사를 읽다

수를 놓기엔 긴 밤도 짧다
길쌈과 바느질이라는 숭고한 노동
베갯모 자수, 시대의 인문정신을 드러내다
색동옷 인형과 전쟁고아의 아픈 역사
혼례와 장례만은 최고의 예로
민족 공동의 환상, 한복

6장_ 어머니의 바느질

어머니의 재봉틀
추억은 모두 이야기가 된다
아름다운 꽃수가 더 삭기 전에
길쌈하는 옛 여인들을 추억하며
어머니는 비단 꽃수를 놓고 가셨다
지붕을 덮는 어르신의 바느질
Author
이경숙
박물관 수(繡) 관장.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수를 만났다. 그중에서도 화려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베갯모 자수에 끌려 베갯모를 포함한 전통문화를 깊이 공부하게 됐다. 2010년에는 그동안 모은 자수를 가지고 박물관 수를 설립, 소장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수와 전통문화 보급에 앞장서는 등 시대와 소통하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대구광역시박물관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경북대 미술학과를 거쳐 동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학위와 경주대 대학원 문화재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구대 대학원 미술디자인학과 박사(조형 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베갯모 꽃수』, 『바늘그림』, 『한국 근대 십자수』 등이 있다.
박물관 수(繡) 관장.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수를 만났다. 그중에서도 화려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베갯모 자수에 끌려 베갯모를 포함한 전통문화를 깊이 공부하게 됐다. 2010년에는 그동안 모은 자수를 가지고 박물관 수를 설립, 소장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자수와 전통문화 보급에 앞장서는 등 시대와 소통하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대구광역시박물관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사)한국사립박물관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경북대 미술학과를 거쳐 동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학위와 경주대 대학원 문화재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구대 대학원 미술디자인학과 박사(조형 예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베갯모 꽃수』, 『바늘그림』, 『한국 근대 십자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