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나무로, 풀로 살아가는 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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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01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91191434026
Categories 종교 > 기독교(개신교)
Description
좀체 낯설게 느껴지는 이들(교회)의 살림 방식,
그 속에 담긴 예수의 하나님 나라 이야기

강원도는 한반도의 마지막 청정지역이요 환경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립니다. 한때는 탄광 개발로 활황이던 때도 있었고, 농촌과 어촌, 골골마다 사람들이 찾아들어 자연스레 살아 온 천혜의 땅입니다. 자연 만물과 생명이 깃든 곳에는 어김없이 거룩한 그리스도의 교회가 소박하게 세워졌습니다. 교회는 기쁘게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고 즐거이 이웃과 마을에 헌신하고 봉사하며, 하나님의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따스한 때보다 추울 때가, 배부를 때보다 배고플 때가, 웃을 때보다 눈물 흘릴 때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활환경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복음에 동참하기’ 위하여, ‘썩지 않을 월계관을 얻기’ 위하여, ‘복음을 전하고 나서 도리어 나 스스로는 버림을 받는 가련한 신세’가 되지 않으려고 이른 새벽마다, 별이 총총한 한밤중에도 깨어 있었던, 그리하여 ‘많은 사람을 얻기’ 위하여,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라는 부름을 경청하고, 순종한 이들이 있어 왔습니다.

이 책에는 삼척 원덕의 방주, 인제의 귀둔, 춘천의 가일리·팔미·혈동, 평창의 사천, 화천의 사방거리 등의 마을에서 목사로 지내는 일곱 명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목사로서 ‘어느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몸’이고 싶지만 때로 맞닥트리는 매정한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현재를 긍정하며 그 처지에 맞갖은 모습을 다양하게 드러내는 목회를 하는데, 그들 일의 활력을 보면서 어쩌면 목사의 길에서 일탈한 것은 아닌지, 좀체 낯설게 느껴지는 이들(교회)의 살림 방식에 대하여 오해도 할 수 있겠습니다. 즉 마을과 지역사회에서 하는 갖가지 생활들이 목회 일념을 심각하게 간과한 채 생계를 위해서 하는 주객전도의 삶은 아닐까, 또는 세상에서 얻을 명성이나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 아닐까 흘깃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글에 담긴 성실한 삶을 만나보시면 풀리실 것입니다.
Contents
· 추천사 _ 김영민 (동부연회 감독) · 6
· 들어가는 말 _ 한주희 목사 (농부, 동부연회 농 · 어 · 광산촌 · 환경선교위원장) · 10

첫 번째 이야기 _ 팔미교회 (정명성 목사)

- 교회력을 따라 신앙의 새로움을 누리는 팔미교회 이야기 · 19

두 번째 이야기 _ 가일교회 (전동훈 목사)

- 7남매감자빵, 마을과 함께하는 가일교회 이야기 · 41

세 번째 이야기 _ 사천교회 (김영현 목사)

- 꽃과 별이 노래하는 마을에서 풀어가는 방림별곡, 사천교회 이야기 · 65

네 번째 이야기 _ 사방교회 (홍성혁 목사)

- 빵을 굽고 하나님 나라를 빚어가는 사방교회 이야기 · 83

다섯 번째 이야기 _ 혈동교회 (문춘기 목사)

- 절기예배가 있는 수도원을 꿈꾸는 혈동교회 이야기 · 105

여섯 번째 이야기 _ 귀둔교회 (한영종 목사)

- 반응이 없어도 해야하는 일이기에 그렇게 길을 만드는 귀둔교회 이야기 · 127

일곱 번째 이야기 _ 삼척방주교회 (서승원 목사)

- 마당만 밟아도 은혜가 되는 예수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삼척방주교회 이야기 · 149

· 나가는 말 _ 장석근 목사 (선교국 환경선교위원장) · 170
Author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농·어·광산촌·환경선교위원회
“농(農)은 별 진(辰)위에 노래 곡(曲)자가 올라가 있다. 辰이라는 글자는 우주, 곧 창조세계, 그 위에 曲은 창조세계의 운동이요, 흐름이다. 농부(農夫)는 천지만물의 운행원리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다”(農의 신학.이영재). 강원도엔 별을 노래하며 땅을 일구고 아무도 관심 두지 않는 농촌. 어촌. 광산촌에서 그리고 환경문제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동부연회 “농.어.광산촌.환경선교위원회”는 농촌에서 목회하던 선배들의 뒤를 이어 40년 긴 세월의 자리매김을 하며, 철원에서 삼척까지 강원도 모든 변방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꽃보다 나무로, 풀로 살아가는 교회들입니다.
“농(農)은 별 진(辰)위에 노래 곡(曲)자가 올라가 있다. 辰이라는 글자는 우주, 곧 창조세계, 그 위에 曲은 창조세계의 운동이요, 흐름이다. 농부(農夫)는 천지만물의 운행원리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다”(農의 신학.이영재). 강원도엔 별을 노래하며 땅을 일구고 아무도 관심 두지 않는 농촌. 어촌. 광산촌에서 그리고 환경문제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동부연회 “농.어.광산촌.환경선교위원회”는 농촌에서 목회하던 선배들의 뒤를 이어 40년 긴 세월의 자리매김을 하며, 철원에서 삼척까지 강원도 모든 변방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꽃보다 나무로, 풀로 살아가는 교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