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시와 함께, 동유럽에서 찾은 영혼의 나침반
권태로운 일상에 지친, 길을 잃고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우리는 언제 어떻게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지 모르는데도, 오늘이 지나면 당연히 내일이 찾아올 거라고 믿는다. 갑작스런 희귀병으로, 가슴 속 품었던 꿈들은 '잃어버린 길'이 된 줄 알았던 이선영 작가는, 길 위를 떠돌며 그 꿈들에 대한 연결고리를 동유럽의 풍광 속에서 발견한다. 여행지에서 눌러 담은 감성과 장면들을, 작가가 특별히 애정하는 윤동주 시인의 시들과 함께 담아 냈다. 때로는 현실보다 미화되는 이 세계에서, 막연히 품었던 환상과 실상이 다름을 발견하면서도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작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타인을 돌보는 사람이 내뿜는 빛은 꽤나 따스하고 강렬하다'는 작가의 말에 녹아 있는, 여행과 삶의 소중한 의미들을 함께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1부. 이상과 일상
흑백티비가 된 세상
이상과 일상 사이
백발의 예술가들
나만의 색깔로
필요한 건 단 1승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건
지상낙원으로 가는 기차
물벼락 맞는 포토존
리틀 포레스트
2부. 적당한 거리
‘진짜’를 만나러 갑니다
암흑 뒤에 찾아온 금빛처럼
그리움을 품은 다뉴브강
나만의 우주선
바이올린 할아버지와 소년
적당한 거리
나를 더 아프게 한 건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생각의 틀
3부. 혼자, 또 같이
비록 혼자라도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이 길에도 분명 끝은 있겠지
바다의 노래, 태양의 인사
옥탑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겠다
천천히 꼭꼭 씹기
붕괴된 나와 헤어질 결심
다니카 할머니
Author
이선영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어 국내외 곳곳을 떠도는 여행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사람과 풍경에 관심이 많다. 연세대학교 졸업 후 신문사 기자, 방송국 콘텐츠 에디터로 일했다. 흘러가는 생각과 감정을 붙잡고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여전히 글을 쓴다. 안정보다는 불안정을,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지만 병고의 시간을 보내면서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중이다.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어 국내외 곳곳을 떠도는 여행가.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사람과 풍경에 관심이 많다. 연세대학교 졸업 후 신문사 기자, 방송국 콘텐츠 에디터로 일했다. 흘러가는 생각과 감정을 붙잡고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여전히 글을 쓴다. 안정보다는 불안정을,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지만 병고의 시간을 보내면서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