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교통

교통학자 조중래의 마지막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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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4/25
Pages/Weight/Size 135*210*20mm
ISBN 9791191383317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지금 교통정책에 시민의 자리가 있어요?
시민 스스로 관료와 전문가의 기득권에 맞설 힘을 길러야 해요.


이 책은 오랫동안 계량 분석 방법과 시뮬레이션으로 교통 문제를 다뤄온 교통학자 조중래와 함께 현행 예비타당성조사 모델이 지닌 논리와 전제, 그리고 편향성을 이야기한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GTX 계획이 불확실한 수요 예측 위에 놓여 있으며, 수도권 중심주의라는 잘못된 국토발전 방향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정치인-공무원-전문가 카르텔의 실상을 드러낸다. 이 깊고 진솔한 인터뷰의 결론은, 현행 예비타당성조사가 거짓말이니 하등 쓸모없다는 주장이 아니다. 예비타당성조사도 하나의 모델에 따른 결과에 불과하므로, 교통정책의 의사결정 과정에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 관료와 전문가의 기득권에 맞설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조중래는 1990년대 중반 최초로 서울시의 가구통행실태조사를 실시함으로써 현재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교통실태조사의 토대를 만들었다. 2000년대 초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실증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모델링을 시도했으며, 마지막까지 해외의 교통수요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뛰어넘는 도구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 애썼다. 그 이전에는 한국의 공해 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도록 노력한 환경운동의 선구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암 투병 중에도 ‘동료 시민을 위해’ 이 인터뷰를 강행했으며, 인터뷰를 마치고 한 달 뒤 별세했다.
Contents
프롤로그 교통정책에 시민의 자리는 있는가

첫째 날 어떤 교통학자의 자기-되기

둘째 날 거대한 교통계획은 어떻게 재난이 되는가

셋째 날 교통시설 투자 편익 분석 워크숍 (1)

넷째 날 교통시설 투자 편익 분석 워크숍 (2)

에필로그 시민의 교통을 위하여

[자료] 교통시설 투자 편익 산정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참고자료] 알아두면 좋은 교통 관련 웹사이트

[동료 시민에 대한 조사] 조중래 선생님을 떠나보내며

[단체 소개] 공공교통네트워크
Author
조중래,김상철,전현우
교통학자.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으며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되어 강제 징집당했다. 전역 후 국내 첫 환경운동단체로 알려진 '공해연구회'를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1979년 온산공단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 산업화 시대의 그림자인 산업 재해 문제를 공론화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해병 소송으로 알려진 '상봉동 진폐증 피해자 박길래 씨 사건'을 지원하기도 했다. 전문적인 환경운동의 필요성을 느껴 미국에서 교통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명지대 교수에 임용되었다. 더불어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장으로 일하면서 최초의 실증적인 교통량 조사인 '서울시 교통조사 데이터베이스 구축방안 연구'(1995)를 진행했으며, 이후 국가 수준의 교통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에서 가구통행실태조사를 맡아 연구했다. 이 연구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증적 방법에 대한 신념을 보여주는 것으로 외국의 모델을 무비판적으로 가져와 사용하는 한국 교통정책의 관행을 바꾸는 데 이바지했다. 2008년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전국교수모임' 출범 때 구체적인 비용과 시간을 근거로 운하보다 철도가 물류에 더욱 유리하다는 점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2~2015년 서울메트로 사외 이사로 활동했다. 정년 퇴임 후 오랫동안 염두에 두었던 교통과 관련한 시민운동을 하려 했지만, 지병인 암이 재발해 2022년 5월 22일 별세했다.
교통학자.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으며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되어 강제 징집당했다. 전역 후 국내 첫 환경운동단체로 알려진 '공해연구회'를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 1979년 온산공단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 산업화 시대의 그림자인 산업 재해 문제를 공론화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해병 소송으로 알려진 '상봉동 진폐증 피해자 박길래 씨 사건'을 지원하기도 했다. 전문적인 환경운동의 필요성을 느껴 미국에서 교통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명지대 교수에 임용되었다. 더불어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장으로 일하면서 최초의 실증적인 교통량 조사인 '서울시 교통조사 데이터베이스 구축방안 연구'(1995)를 진행했으며, 이후 국가 수준의 교통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에서 가구통행실태조사를 맡아 연구했다. 이 연구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증적 방법에 대한 신념을 보여주는 것으로 외국의 모델을 무비판적으로 가져와 사용하는 한국 교통정책의 관행을 바꾸는 데 이바지했다. 2008년 정부의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전국교수모임' 출범 때 구체적인 비용과 시간을 근거로 운하보다 철도가 물류에 더욱 유리하다는 점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12~2015년 서울메트로 사외 이사로 활동했다. 정년 퇴임 후 오랫동안 염두에 두었던 교통과 관련한 시민운동을 하려 했지만, 지병인 암이 재발해 2022년 5월 22일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