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로 살다

관계와 실체를 오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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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24
Pages/Weight/Size 140*205*20mm
ISBN 9791191383089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대학 강단을 떠나 독립연구자로 사는 박동섭의 첫 철학에세이. 일상 언어와 학술 언어의 경계를 쉴 새 없이 넘나들며, 우리가 흔히 상식이라고 말하는 것들의 뒤집기를 시도한다. 한마디로 ‘허위상식 뒤집기’다. 김영민, 우치다 타츠루, 레프 비고츠키, 에마뉘엘 레비나스, 해럴드 가핑클 등의 사상을 지나며 저자가 발견한 우리 시대의 가장 큰 허위상식은 ‘명사적 사고’다. 명사적 사고란 ‘객관적 사실이 실체(명사)로서 존재한다’는 사고다. 이러한 명사적 사고는 생각보다 우리 일상을 깊고 넓게 지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자립’, ‘자립’ 쉽게 말한다. 정해진 수입이 있어서 자신이 집세를 내는 것이 마치 자립인 양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하지만 자립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바꾸어 말하면, 자립은 관계 속에 몸과 마음을 두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박동섭은 오랫동안 인류가 이렇게 실체에 붙박인 삶을 살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으니, 이제는 관계(동사) 중심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한다. 물론 요즘엔 동사 중심으로 급격하게 운전대를 돌린 사람들, 즉 오로지 동사적 삶이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러한 '도' 아니면 '모' 식의 사고 또한 경계해야 한다. 우리를 성숙으로 이끄는 힘은 ‘관계(동사)와 실체(명사)를 오가는 바지런하고 느릿느릿한 삶’이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1부 내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이 메시지

방귀가 선물이 되는 순간
“나, 누나 좋아해요”의 현상학
가독성의 본질은 ‘쉬움’에 있지 않다
어른의 신
기계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얕은 도덕과 깊은 도덕이 있을 뿐
악이 아니라 악인부터 시작하자
소수파의 말하기

2부 명사에서 동사로

사상은 언제 부활하는가?
어른이란
자립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상식에 대해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동사로 살기가 빠지기 쉬운 함정
교양 재생 프로그램
과거는 가변적이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역사 공부는 연대표 외우기부터
계속하는 힘
동사로서의 종교
가끔은 명사적 사고가 필요하다

3부 몰역사적 개체에서 사회문화적 사이보그로

마리는 과연 요리를 만들었을까?
허구와 현실의 다툼
사회문화적 사이보그인 나
남성/여성은 사회문화적 사이보그와 관계없죠?
24초 룰이라는 디자인된 현실
계산하는 생명
아빠, 그럼 지금부터 점심밥 먹자!
‘일상’에서 ㄹ을 뺄 수 있다면
Author
박동섭
학문 간, 지역 간, 연령 간 경계를 넘나들고 가끔씩 쉬어 가며 이동하는 ‘이동연구소’ 소장이자 독립 연구자. 우치다 다쓰루의 임상철학과 김영민의 일리의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고 인간, 사회, 심리, 교육, 배움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려 시도하고 있다. 우연히 알게 된 우치다 다쓰루 사상을 통해 접한 배움을 한국의 대중에게 알리려고 선생의 강연을 기획하고 직접 통역하기도 하며 『침묵하는 지성』, 『망설임의 윤리학』, 『스승은 있다』, 『완벽하지 않을 용기』, 『교사를 춤추게 하라』,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 등 선생의 저서를 소개하고 번역했다.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비고츠키를 연구하며 대중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고 알리고자 애쓰고 있다. 『비고츠키 불협화음의 미학』, 『레프 비고츠키』, 『해럴드 가핑클』, 『화학분석』을 썼고,『보이스 오브 마인드』, 『심리학은 아이들 편인가』, 『수학하는 신체』, 『수학의 선물』, 『단단한 삶』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학문 간, 지역 간, 연령 간 경계를 넘나들고 가끔씩 쉬어 가며 이동하는 ‘이동연구소’ 소장이자 독립 연구자. 우치다 다쓰루의 임상철학과 김영민의 일리의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고 인간, 사회, 심리, 교육, 배움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려 시도하고 있다. 우연히 알게 된 우치다 다쓰루 사상을 통해 접한 배움을 한국의 대중에게 알리려고 선생의 강연을 기획하고 직접 통역하기도 하며 『침묵하는 지성』, 『망설임의 윤리학』, 『스승은 있다』, 『완벽하지 않을 용기』, 『교사를 춤추게 하라』,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 등 선생의 저서를 소개하고 번역했다.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비고츠키를 연구하며 대중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고 알리고자 애쓰고 있다. 『비고츠키 불협화음의 미학』, 『레프 비고츠키』, 『해럴드 가핑클』, 『화학분석』을 썼고,『보이스 오브 마인드』, 『심리학은 아이들 편인가』, 『수학하는 신체』, 『수학의 선물』, 『단단한 삶』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