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해서 견딜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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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9/03
Pages/Weight/Size 128*208*20mm
ISBN 979119130669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지구별의 온갖 불화와 불평등과 불합리를 직시는 쓸쓸한 저녁의 노래

2019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된 이후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전 지구적인 불평등과 불합리와 불화를 직시하며 인류가 인간성을 회복하고 다시 인간을 사랑하게 되기를 바라는 소망의 노래를 들려준다.
Contents
제1부

달팽이
차별 없이
지긋지긋한 봄
봄밤
봄날 간다
때문이다
쌍곡계곡 그 어름
원산 해변
여름은 너무 얇은 모서리를 지녔으므로
여백이 넉넉한 쓸쓸한 것들
반려 식물
한 평 부추밭
버려진 세계
서리
빈 들
빈 주머니에
달을 밀어 올리던 아이들

제2부

파렴치
함부로 안부를 묻지 않았으면 좋겠어
투명한
구관조
나이 오십
무섭고 슬프고 쓸쓸한
손톱달
낯선 전화
신호수
너무 자주 피곤하므로
나비
구안저수지
슬픔이 적당히 뽀송뽀송한 부엌
까치설
아이와 노인이 있는 풍경
연리목
부재중

제3부

선문답
모른다는 듯
어암슈퍼
그들이 왔다
안좌도 초록 기별
초록 폭약
독거獨居
섬 무화과나무와 아이
저녁은 쓸쓸해서 견딜 만하다
환절기
엄마 말씀
이 씨李氏
장수군에 다녀오다
기다리는 것은 끝내 오지 않을 것이므로
늦은 저녁
환경미화
쾅쾅5

제4부

가볍게 뛰어서 저녁이
노을이 번질 때
꽃씨
슬픔이 슬픔 같지 않다
함께 노래를
종종 비를 기다리는 사람
절여지지 않는 슬픔
지랄 염병 난장판에
그래서
비밀결사 ‘고구려’
자본주의식
선진국 국민
황금 레시피
괜찮은 느낌
함경북도에 한번 가보고 싶다
벌금다지꽃
Author
이성배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2019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공모에서 시가 당선된 이후 시집 『희망 수리 중』, 『이 골목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를 펴냈다.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2019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공모에서 시가 당선된 이후 시집 『희망 수리 중』, 『이 골목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