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이후 일년 넘게 베스트셀러!
미스터리와 멜로, 성장소설을 넘나드는 곤도 후미에 대표 장편소설!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휘말려 학교 교사를 그만둔 지 4개월째. 생의 의미도 재미도 잃은 채 아래로 아래로만 침잠하던 스물여섯 살 청년 기자키에게 어느 날 친구가 하와이 여행을 권했다. “그 섬에 ‘호텔 피베리’라는 작은 숙소가 있는데 말이야, 그곳에는 누구든 딱 한 번만 묵을 수 있어. 재방문이 허용되지 않는 특이한 호텔이지.”
간단하게 짐을 꾸려 도착한 ‘호텔 피베리’는 작고 조용하고 아름다웠다. 이곳에 묵고 있는 여행자는 기자키를 포함해 다섯 명. 안주인이 차려내는 음식은 맛있었고, 시시각각 변하는 하와이의 풍경도 좋았다. 그렇게 안온한 평화가 이어지던 어느 날, 한 투숙객이 호텔 풀장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다. 이틀 후 또 한 명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하자 남아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불안한 공기가 휘몰아치는데….
미스터리와 멜로, 성장소설이 절묘하게 결합된 《호텔 피베리》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곤도 후미에의 대표작으로 섬세하고, 아련하게 쓸쓸한 그의 작품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여러 표정을 지닌 하와이섬의 자연 풍광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숨긴 서로 다른 내면의 그림자를 절묘하게 대비시키며 인물들 간 불안한 심리를 극적으로 고조하는 글쓰기는 피베리 커피 맛보다 강력한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일상과 비일상, 욕망과 상실, 회한과 희망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삶의 다양한 지도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이 작품은 ‘곤도 후미에만이 써낼 수 걸작 미스터리’이라는 평을 들으며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Author
곤도 후미에,윤선해
1969년 오사카 출생. 1993년 『얼어붙은 섬』으로 제4회 아유카와 데쓰야鮎川哲也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가부키 미스터리부터 경찰소설까지 다양하고 거침없는 소재를 도입해서 현대인이 안고 있는 사회병리나 마음의 병,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섬세하고도 미묘한 심리를 묘사하는 데 탁월한 작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던 그녀는 오사카예술대학 문예학부에 입학한 뒤에는 말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에 끌려 가부키에 심취했는데,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잠자는 쥐』,『사쿠라 아가씨櫻姬』,『도조지 이인무二人道成寺』 등 가부키를 소재로 한 작품을 썼다. 그 외의 저서로는 맛있는 음식으로 독자를 유혹하는 미스터리 시리즈 『타르트 타탱의 꿈』과 그 두 번째 작품 『뱅 쇼를 당신에게』가 있으며, 에도시대의 정취와 인간의 슬픔을 그린 시대 미스터리 ‘사루와카초 사건수첩猿若町捕物帖’ 시리즈가 있다.
2008년에는 자전거 로드레이스의 가혹한 세계를 그린 청춘 미스터리 『새크리파이스Sacrifice』로 제10회 오야부 하루히코大藪春彦 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작품으로 제5회 서점대상 2위로 선정되는 등 현재 일본 문단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 밖의 저서로『자루걸레 정령은 심야에 나타난다』 등이 있다.
1969년 오사카 출생. 1993년 『얼어붙은 섬』으로 제4회 아유카와 데쓰야鮎川哲也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가부키 미스터리부터 경찰소설까지 다양하고 거침없는 소재를 도입해서 현대인이 안고 있는 사회병리나 마음의 병,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섬세하고도 미묘한 심리를 묘사하는 데 탁월한 작가이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던 그녀는 오사카예술대학 문예학부에 입학한 뒤에는 말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에 끌려 가부키에 심취했는데,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잠자는 쥐』,『사쿠라 아가씨櫻姬』,『도조지 이인무二人道成寺』 등 가부키를 소재로 한 작품을 썼다. 그 외의 저서로는 맛있는 음식으로 독자를 유혹하는 미스터리 시리즈 『타르트 타탱의 꿈』과 그 두 번째 작품 『뱅 쇼를 당신에게』가 있으며, 에도시대의 정취와 인간의 슬픔을 그린 시대 미스터리 ‘사루와카초 사건수첩猿若町捕物帖’ 시리즈가 있다.
2008년에는 자전거 로드레이스의 가혹한 세계를 그린 청춘 미스터리 『새크리파이스Sacrifice』로 제10회 오야부 하루히코大藪春彦 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작품으로 제5회 서점대상 2위로 선정되는 등 현재 일본 문단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 밖의 저서로『자루걸레 정령은 심야에 나타난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