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출판

작은 출판사를 꾸리면서 거지 되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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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1278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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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11
Pages/Weight/Size 120*188*10mm
ISBN 9791191278828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작은 출판사를 꾸리면서
정말, 먹고살 수는 있는 것인가?”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양산업에 뛰어들어
1년을 버텨낸 출판사 창업 리얼 생존기


이 책 『날마다, 출판』은 대박 내서 건물을 올려보자는 정량적 목표 말고, 저자·독자·출판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책을 만들어보자는 정성적 목표를 가지고 출사표를 던진 한 출판사 대표의 1년 생존기다. ‘편집, 디자인, 마케팅 전 과정에서 저자의 의견을 배제하고, 출간 후 독자 반응이 어떤지를 궁금해하지 않으며, 책이 팔리도록 마케팅하는 것이 아니라 팔리는 책에만 마케팅비를 쏟아붓는 이 기형적인 구조에서 탈출해보자!’ 그는 한 중견 출판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투자를 요청하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한가운데에 출판사를 차린다. 그는 몇십만 유튜버의 책을 내는 데만 목을 매는 폐쇄적인 출판 구조는 팔로워가 없는 저자들의 책은 기획안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다양성의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살 사람 정해져 있는 책 말고, 사지 않을 수 없는 책을 만들자고 결심한다. 분명 시장이 있는데 아직 책이 되지 않은 기획을 고민하고, 팔로워에 상관없이 해당 주제를 가장 잘 쓸 수 있는 사람을 섭외한다. 일단 이런 책이 나오면 소름 돋게 팔리지는 않겠지만 아예 안 팔릴 수도 없다고, 독자의 선구안을 믿어보기로 했다.
Contents
프롤로그: 이 굴레와 족쇄를 기꺼이 감내하려는 당신들에게

1장. 차리고 나서야 해보는 질문들: 아프니까 출판인가
왜 굳이 출판사를 차렸나?
그냥 기존 출판사에서 일하면 되는 게 아닌가?
출판사 해서 먹고살 수 있는 것인가?
법인으로 시작하면 뭐가 다른가?
멀리깊이는 연간 얼마를 지출하는 회사인가?
사무실이 꼭 필요한가?
초기에 어떤 비용이 들어가는가?

2장. 기획, 작은 출판사의 유일한 무기: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베스트셀러를 만들 수 있다
출판사를 창업했다는 말은 곧 출판기획자가 되었다는 말
다섯 가지 원고 유형과 두 개의 원칙
종이책의 필요와 기획의 연관성
저자에게도 유용한 기획인가
잘 쓴 기획안, 몇백 선인세 안 부럽다
나의 필요와 시장의 필요가 맞아떨어질 때 좋은 기획이 탄생한다
외서 판권은 신중하게 사들일 것

3장. 건강한 출판인이 되기 위하여: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는 믿음
최전선에서 저자를 감싸안는 편집을 하자
보도자료에도 기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저자에게 판매대행사가 아니라 동반자가 되자
최고의 마케팅은 최고의 책에서 출발한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자
잔고를 수시로 확인하자
잘 버티고 잘 해낼 수 있는 출판인이 되자

창업 선배와의 대화: 현명하게 선택하기보다 멍청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필로그: 나의 꿈을 사랑해준 당신들에게
Author
박지혜
2007년 11월, 출판계에 입문했다. 두 곳의 대형출판사에서 어학서와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 인문교양서를 만든 후 2020년 6월, 멀리깊이를 창업했다. 출판 경력 14년 차에 접어든 오늘에도 책을 만들고 파는 일에 대해서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고 당당하지도 못하다. 쟁쟁한 출판 선배와 동료들과 비교하면 나는 그야말로 ‘노바디’라고도 생각한다. 다만 ‘원앤온리’이기도 하다. 그 유일한 출판 창업의 경험을 나누면서, 작은 출판사를 꾸리는 일의 괴로움과 슬픔에 대해, 말할 수 없는 뿌듯함과 설렘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고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역으로 창업에 대한 꿈을 접는 분들이 계신다면 둘 다 이 책의 큰 쓸모가 되겠다.
2007년 11월, 출판계에 입문했다. 두 곳의 대형출판사에서 어학서와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 인문교양서를 만든 후 2020년 6월, 멀리깊이를 창업했다. 출판 경력 14년 차에 접어든 오늘에도 책을 만들고 파는 일에 대해서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고 당당하지도 못하다. 쟁쟁한 출판 선배와 동료들과 비교하면 나는 그야말로 ‘노바디’라고도 생각한다. 다만 ‘원앤온리’이기도 하다. 그 유일한 출판 창업의 경험을 나누면서, 작은 출판사를 꾸리는 일의 괴로움과 슬픔에 대해, 말할 수 없는 뿌듯함과 설렘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고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역으로 창업에 대한 꿈을 접는 분들이 계신다면 둘 다 이 책의 큰 쓸모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