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보는 문화유산

유물의 표정을 밝히는 보존과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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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10/30
Pages/Weight/Size 140*205*30mm
ISBN 9791191266603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유물의 표정을 밝히는 보존과학의 세계
주먹도끼에서 반도체까지 미래를 꿈꾸는 문화유산

역사 책을 읽다 보면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그리고 그 뒤로는 나라 이름이 나온다. 도구의 재료에서 나라 이름으로 시대 구분이 바뀐다. 그렇다면 현시대를 재료의 이름으로 구분해본다면 우리는 무슨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일까? 후기 철기시대? 플라스틱 시대? 인류는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구할 수 있는 재료를 도구로 만들어 사용해왔다. 우리가 플라스틱으로 물건을 만들고 반도체 기술이 들어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듯이, 고대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돌멩이와 나무, 때로는 기술의 집약체인 금속으로 도구를 만들어온 것이다. 그 수많은 고민과 실패와 성공이 모여 문화유산의 이름으로 우리 앞에 놓여있다.

박물관이나 유적지에서 보는 수많은 문화유산, 우리는 그 기술과 규모에 놀라 가치를 찾아보고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알아보지만 막상 그 유물이 어떤 상태로 발견되어 어떤 처리를 거쳐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한 채 전시되어있는지는 잘 모른다. 이 책은 과학적 분석과 조사를 통해 바라본 문화유산을 역사와 함께 이야기하며 역사는 재미있게, 문화유산은 더 깊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과연 우리는 미래에 어떤 문화유산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들게 한다.

박물관에서 보존 처리 업무를 수행하며 ‘문화재 보존과학’이라는 분야에 빠져든 저자는 박물관 전시실에 놓인 문화유산을 자세히 보고 싶어 바짝 다가가고 싶을 만큼 문화유산에 담긴 인류의 삶과 정신을 과학적인 시선으로 풀어냈다. 그러니 모두 이 책을 들고 박물관에서 그리고 유적지에서 만납시다.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2년 인문 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발간된 도서입니다.
Contents
프롤로그 문화유산을 보면 어떤 것이 보이나요?

1부. 금속

이 조그마한 금 알갱이는 몇 K인가요?
- 신라의 금 귀걸이 : 제작 기법, 성분 분석
청동의 두 얼굴
- 청동 거울 : 금속의 부식 및 산지 추정
조선에도 시한폭탄이
- 비격진천뢰 : 제작 원리
전설과 과학이 만나 울리다
- 성덕대왕신종 : 성분 분석
한국사는 업데이트 중
- 가야의 문화 : 철기 제작과 풍속

2부. 토기, 도자기, 유리

로마의 유리가 경주 무덤에서 발견된 이유
- 황남대총 봉수형 유리병 : 보존 처리
장식품이 아니라 주전자라고요?
- 기마 인물형 토기 : 컴퓨터 단층 촬영
무덤으로 사용된 토기
- 나주 옹관 : 옹관 제작 과정과 유통 관계
중국을 넘어선 청자의 도약
- 상감 청자 : 흙과 불과 유약의 삼박자
숨 쉬는 토기
- 옹기 : 제작 방식에 담긴 과학적 원리

3부. 목재

썩지 않은 나무의 비밀
- 광주 신창동 출토 목기 : 수침목재 보존 처리
백제의 수학 시간
- 부여 쌍북리 출토 구구단 목간 : 목재의 수습과 적외선 분석
핫 아이템과 함께 묻히다
- 무령왕릉 목관 : 수종 식별
전복껍데기가 명품이 되기까지
- 나전칠기 : 제작 방법과 보존 관리
나무에 새긴 간절한 기도
-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대장경, 직지 : 건조목재의 보존 관리

4부. 지류, 직물, 회화, 벽화, 보존환경

천마도는 진짜 말인가요?
- 천마도 : 적외선 조사와 보존 처리
종이를 발명한 중국으로 수출한 종이
- 가장 자연적인 한지 : 제지 원리
황제만 사용할 수 있던 색
- 곤룡포에 담긴 권력 : 안료 분석
시간을 거슬러 다시 태어나다
- 부석사 조사당 벽화 : 재보존 처리
박물관이 어두운 이유
- 회화 유물 교체 전시 : 소장품의 전시 환경 관리

5부. 석조

돌멩이가 쏘아 올린 공
- 주먹도끼와 흑요석 : 제작 원리와 성분 분석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탑의 돌은 어디서 왔나요?
- 미륵사지 석탑 : 채석 산지 분석
치욕의 역사, 지워버리고 싶었나?
- 삼전도비 : 보존 처리
지진도 버틴 첨성대
- 첨성대 : 훼손 진단과 보존 관리
한국의 보물만이 아닌 세계의 보물이 되기 위해
- 반구대 암각화 : 새로운 관리 모색

6부. 미래에 남겨줄 우리의 유산

박물관에 부는 디지털 바람
- 역사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
문화유산을 지키는 또 다른 방법
- loT를 이용한 방재 시스템
사라진 문화유산이 되살아나는 마술
- 3D 스캔을 통한 복원과 전시
전통을 다시 꿈꾼다
- 전통 방식의 연구와 발전
기록의 DNA, 인류세 우리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 조선왕조실록 그리고 반도체

에필로그 과학은 역사를 보는 또 하나의 시선이다
참고 자료
Author
신은주
문화재 관리학과를 진학하면서 역사 속에 담긴 우리 문화의 실체에 다가갔다. 역사에 대한 토론과 답사를 통해 문화재에 대한 시선과 생각의 폭을 넓혀나갔고, 졸업 후 박물관에서 보존 처리 업무를 담당하며 ‘문화재 보존과학’이라는 분야에 빠져들었다. 문화재에 담긴 삶과 정신을 과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를 풀어내려 이 책을 썼다. 나와 우리, 미래를 위한 삶을 그리는 일이 보존과학의 일이라고 믿는다.
문화재 관리학과를 진학하면서 역사 속에 담긴 우리 문화의 실체에 다가갔다. 역사에 대한 토론과 답사를 통해 문화재에 대한 시선과 생각의 폭을 넓혀나갔고, 졸업 후 박물관에서 보존 처리 업무를 담당하며 ‘문화재 보존과학’이라는 분야에 빠져들었다. 문화재에 담긴 삶과 정신을 과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를 풀어내려 이 책을 썼다. 나와 우리, 미래를 위한 삶을 그리는 일이 보존과학의 일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