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시로 여는 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소영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둥근 것들의 반란』이 걷는사람 시인선 58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박소영 시인은 현실에서 밀려난 미물이거나 소외된 대상들까지 긍정적 지평에 무사히 닿게 하려는 지속적 노력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으면서 그만의 섬세한 감각과 특유의 심미적 사유를 확장시켜 왔다. 박소영의 세 번째 시집 『둥근 것들의 반란』은 자연이라는 근원에서 건져낸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담박한 서정의 미학을 선보인다.
Contents
1부 부서지며 빛난다
반달
호수 경전
물의 마을
물의 뼈
바닥의 말
둥근 것들의 반란
모래 화석
주름의 집
달빛 사냥
꽃 속의 꽃
꽃의 시간
벽화
애기똥풀
2부 돌들은 등을 대고
월식
조그맣고 사랑스러운 것
감꽃
구두에게
멀미
봄의 얼굴
당신의 등
꽃은
바람다리
홑씨
옹이꽃
돌들은 등을 대고
하루
어둠 속에서 만나는 것들
3부 산을 허물어
징검다리
한때
아버지
안부
꽃길
풍경
봄날
달의 기도
보통의 순간
웃는 산
부끄러운 날
변명
4부 나무와 사람과 나비와
해바라기 사람들
나무와 사람과 나비와
인사
다시 사월
고장 난 오월
광주 아침
백비
다리
개구리
산내
골령골의 언어
신성한 밥
국수
용담호에서
새들의 저녁